미술에 대한 책들은 많지만 암만 읽어도 뮈가 뭔소리인지 감이 안 오는 책들 또한 많았다. 그래도 시대나 사조 별이 아니라 작가에 포커스를 맞춰 짤막하지만 딱 적당한 정도로 필요한 소개들을 유머있게 전달해줘서 좋았다. 편집도 잘 되어 있어서 읽기 편하고.학문적인 접근이 아닌 좀 가볍게 잡지기사 읽듯이 해도 되는 미술책이어서 오히려 부담없이 잘 읽히고 흐름파악하기 좋은 책이었음.
전작 경애의 마음을 매우 즐겁게 읽은 기억이 있어서 이번 책도 즐겁게 집어들었다.완전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경애의 마음이 더 잘 읽히고 더 많이 마음에 기억되는 책인거 같지만 그건 아무래도 ‘처음‘ 읽게 된 이 작가의 책이니만큼 그만큼의 프리미엄이라고도 칠 수 있겠다.이 책 역시 읽다보면 참 결고운 문장을 쓰는 작가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기왕이면 좀 더 긴 호흡의 작품도 나왔으면 하는 기대도 함께.
겁나 두꺼운 모모부터 읽으시죠~~~최근에 독서모임에서 들은 얘기다. 해서 겁나 두꺼운 모모를 집어들었는데 걱정은 기우였음. 겁나 잘 읽힌다.현대의, 이 시점을 살고 있는 우리 모두가 시간거지임을 다시 한번 되뇌이며 순간순간을 바쁘지 않은 마음으로 살아보도록, 남의 이야기에 좀 더 귀기울여보도록..연말에 읽기 참 좋은 책이었다.
화재감시원...이작가의 장편 둠즈데이북을 예전에 먼저 읽었는데 꽤 흥미롭게 잘 본 기억이 있다. 이책은 단편과 중편? 모음인데 단편들은 오히려 난 캐치를 못하겠고(이야기가 전하고 싶른 메시지를 모르겠다....) 화재감시원은 괜찮았음. 역시 소설의 길이가 좀 되어야 따라갈수 있는 것인가...
돈의 역사에서 방점은 ˝돈˝에 있다. ˝돈˝의 역사로 진행이 되는 책이지, 돈의 ˝역사˝가 아니라는게 이 책을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듯.경제학자가 쓴 책이니만큼 당연한듯도 싶지만 좀더 세계사적으로 말랑한 책일까하는 기대로 책을 집었기때문에 처음엔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음. 하지만 각 주제들을 짧게짧게 정리한 형식이어서 조금씩 끊어읽기도 괜찮고 글 자체도 잘 쓰여진 편.그래도 경제학의 기본개념이나 용어들에 익숙하다면 좀더 편하게 읽을수 있겠다. 특히 거시경제학.마지막 챕터쯤에 현재 우리나라 상황이나 일본의 경제상황을 분석설명해준 파트는 아무래도 더 체감하기 쉬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