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마와라시
온다 리쿠 지음, 강영혜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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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 리쿠의 책들은 내겐 아주 몰입력있어 정신없이 읽어나가게 되거나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이야 싶어 포기하게 되는 좀 극단적으로 나뉘어지는 경향이 있다. 이 책은 사실 그 둘다 해당되지 않는데 읽어나가는 데는 무리가 없지만 결말쯤 가면 허무하달까, 이게 다라고? 하는 물음표가 떠다니게 되는 책이었다.
일본 특유의 기담?에 기반한 이야기인데 그것을 일종의 시대적 향수병에 착안하여 쓴 이야기같다. 이렇게 애매하게 표현하는 이유도 책을 읽어도 난해한 책 제목만큼이나 내가 제대로 읽은게 맞는지 싶은 결말 때문이랄까. 펼쳐놓은 이야기가 딱맞게 여며지지 않은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역시 애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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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매트 헤이그 지음, 노진선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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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 하더라도 후회없는 삶이란 있을수 없을테고, 매 순간의 선택에서 다른 선택지를 골랐다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궁금해 하는 것도 지극히 당연할 것이다.
이 책은 그 선택의 순간순간마다 가보지 않아 후회되었던 다른 삶을 살아보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선택은 매우 좋은 것이었고 또 어떤 선택은 끔찍했을 것이다. 그래도 삶은 결국 포기하지 않고 살아나가는 것이라는게 결론이랄까.
꽤 재밌게 읽었고 이런저런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책이라는 점에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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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읽기 - 역사가가 찾은 16가지 단서
설혜심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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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책읽기를 어느 정도 즐겼던 경험이 있는 독자라면 애거서 크리스티 추리소설들을 한 권도 안 읽고 자란 사람이 있을까싶다. 할리퀸은 아니더라도 포와로나 미스 마플 이름 정도는 책을 안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들어봄직 할 것이다.
그만큼 익숙하고 어느 정도는 크리스티 소설들을 어려서부터 읽어왔다고 생각했음에도 이 책을 읽다보면 이런 내용이 있었던가 싶은 부분들의 발견이 한두번이 아니다. 책의 세부내용이야 과거 어~느 시절에 읽었으니 까먹었다 치더라도 책의 이름마저도 저런 책도 있었었나 싶게 내겐 낯선 책 제목이 상당히 많이 등장한다.
‘역사가가 찾은 16가지 단서‘라는 부제에 충실하게 역사적,문화적 배경읽기에 아주 충실한 책이다. 심지어 챕터 구성들을 꽤 흥미롭게 해두기도 하였다.각 챕터도 너무 장황하지도 너무 짧지도 않게 적당한 호흡으로 이어져가며 당시의 사진 자료들도 글의 내용과 잘 어우러지는 것들을 시각적 즐거움을 주며 잘 배치해두었다.
크리스티 추리소설 읽기를 즐겼던 사람이라면 부담없이 꽤 재밌게 읽을수 있을듯 하다. 분명 자신이 놓쳤던 부분들도 꽤나 많이 발견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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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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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의 노인>을 엄청 유쾌하게 봤었고 <셈을 할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도 재밌게 봤어서 요나손 신작이라 했을때 예상 못하는 기분좋은 유머러스함을 기대했었다. 읽어보니.... 그렇긴한데 전작들만큼 신선하지는 않다고 할까. 어디로 튈지 모를 발랄한 전개, 끝간데 없이 난무하는 우연의 일치들이 이전에는 재미있는 요소들이었는데 이번 작에서는 잘 엮어지지 않은 느낌이었다.
제목이 제일 흥미로웠달까.... 좀 몰입해 읽기 의외로 힘들었고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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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발 살인사건 코니 윌리스 소설집
코니 윌리스 지음, 신해경 옮김 / 아작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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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둠즈데이 북을 재밌게 읽은 기억이 있는데 그 작가의 책이고 크리스마스에 대한 이야기고 고양이발이라니.. 선택안할수 없는 조합이긴 하다. 이야기들은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맞게 적당히 사랑스럽고 적당히 달콤하다. 단편선들이 그러하듯 그 안에서도 더 잘 읽히고 재미있는 이야기와 그렇지 않은 것들이 섞여있지만 이 정도 타율이면 뭐 나쁘지 않다. 게다가 8월에 발견해서 읽는 크리스마스 이야기는 뭐가 되도 기본점은 받을수 밖에 없으니..
이 작가의 문체는 뭐랄까 약간 재기발랄함이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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