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연필 - 연필이 연필이기를 그칠 때 아무튼 시리즈 34
김지승 지음 / 제철소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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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덕질기록을 보는 건 흥미롭다. 내가 그 대상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면 더 그렇다.
아무튼 시리즈를 좋아하는 이유도 그런것 같다. 각자가 좋아하는 무언가에 대해 책 한권이 되도록 떠드는 수다를 즐겁게 듣고있는 기분이다. 게다가 필진은 다들 글 잘 쓰는 이들일테니 읽기도 쉽고, 이 얼마나 즐겁지 아니할 소냐.
얼마전 구경갔던 고급 문구점이 생각나 집었는데 표지에 코끼리가 있어서 더 흥미로웠던 책이다. 글 속에 이 책의 제목이 ‘아무튼, 코끼리‘가 될 뻔했던 사연도 그래서 즐겁게 읽었다.
다른 아무튼 시리즈보다는 조금 더 무게감 있는 글들이다. 그렇다고 부담스럽게 읽히지는 않는다. 충분히 즐기면서도 생각하며 읽을 수 있다.
나는 비록 연필의 세계에 대해 잘 모르지만 팬시한 문구들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편이어서 이 책도 즐겁게 읽었다. 모든 덕질하는 사람들을 응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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