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초엽의 단편소설 모음집김초엽의 소설들은 항상 따스한 인간미가 느껴져서 좋다. 아무리 sf라 하여 다른 시공간의 이야기일지언정, 혹은 이야기의 화자가 인간이나 생명체가 아닐지라도 항상 그 안에는 인간과 문명을 바라보는 따뜻한 작가의 시선이 느껴진다. 몇몇 소설들은 더 깊게 다가왔는데 가장 좋아하는 단편은 소금물 주파수다. 아주 나쁘게 간추려서 말하자면 할머니 과학자의 애정이 손녀(들)에게 듬뿍 담긴 이야기를 읽고있자니 눈물날 것 같은 이야기였다. 다른 작품들도 너무 좋았기에 최근 읽은 김초엽 소설집중 가장 좋아하는 책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