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소설가의 산문집을 발견했다.김금희 작가의 소설들은 특유의 따뜻함이 있어서 좋아하는데 에세이를 읽어보니 여기에서도 그 다정하고 따뜻한 시선이 느껴진다.일반인들은 잘 갈 수 없는 남극지역의 세종기지를 방문해 머물렀던 기록이 이 책인데 남극의 특수한 성질과 자연 본체의 아름다움 뿐 아니라 그 안에 머무르는 과학자들의 이야기까지를 모두 읽다보면 자신이 선택한 길에 매진하는 사람들의 아름다움과 동시에 이 또한 살아가는 이야기는 다 비슷하다라는 진리가 떠오른다.무더운 여름 얼음,눈, 유빙들의 이야기를 읽고있자니 새롭게 시원해진 기분도 덤으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