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온실 수리 보고서
김금희 지음 / 창비 / 2024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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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희 소설이라고 하여 고민없이 읽을책 리스트에 올렸다.
김금희 작가의 소설들은 뭔가 사람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있어서 읽기에 편하고 다 읽은 후의 느낌도 좋다. 이책도 그랬다.
창경궁의 대온실을 수리하는 일에 참여하게 되며 각기 다른 시간대의 이야기들이 차곡차곡 쌓여 이야기가 완성되어 간다. 주인공인 영두도, 영두의 할머니 격인 문자할머니도, 또 할머니의 일본인 이름의 어린 시절의 이야기나 영두의 친구와 그 딸의 이야기도 전부 어딘가는 아픈 구석이 있지만 쓰리지 않고 우리 모두 그런 부분이 있지를 자연스럽게 연상시킨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창경궁 일대와 온실의 이야기도 매우 호감가게 그려져서 실제 장소를 가보고픈 느낌이 드는 이야기였다.
역사의 한 축과 개인의 이야기들이 잘 짜여있는 좋은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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