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복합적인 인상의 책이다.한 사람의 연대기이면서 보편적인 삶의 의미를 묻는 소설이기도 하다. 책 제목이자 주인공인 스토너의 인생이 실패작이었는지, 혹은 의미가 가득했는지, 냉소적이었는지 열정적이었는지는 삶의 어느 부분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다를 것 같다. 하지만 어느 누구의 인생인들 그러지 않을까 싶다.매우 답답하고 어리석어 보이기도 하고, 자기 인생을 저렇게 방관자적으로 살까 싶은 인생이지만 이 책을 끝까지 답답해하며 읽게 되는건 우리 모두 자기 인생의 어느 부분은 못지않게 답답해하며 살아가고 있지 않나 싶어서다.의외로 읽기에 속도가 나는 책이니 내 삶의 한부분이 답답해질때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