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읽은 책들 중 가장 빠르게 읽혔고 가장 좋은 인상을 남긴 책이다. 이야기가 가진 힘이 탄탄하고 등장인물들은 모두 입체적이고 또 매력적인데다 캐릭터가 분명해서 인물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가는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책은 끝나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일제강점기에서 해방 후 건국초기까지의 힘든 시간을 버틴 이들이 이 작은 땅의 진정한 야수들이지 않을까 싶다. 주인공인 옥희, 정호, 한철 이외에도 등장하는 여성캐릭터들인 연화,월향, 은실,단이들도 모두 강단있고 살아숨쉬는 듯한 이야기들을 품고있다.은혜갚은 호랑이 전래동화와 근대사가 어우러져 힘있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되었다.뭔가에 빠져서 읽고 싶은 책을 찾는다면 추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