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자 잔혹극 복간할 결심 1
루스 렌들 지음, 이동윤 옮김 / 북스피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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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표지가 너무 인상적이라 고른 책.
첫문장도 진짜 인상적이다. 문맹이라서 저지른 살인이라니, 아니 도대체 글을 읽지못해서 일가구를 살인한다는게 무슨 말이야 하며 읽기 시작했다.
읽다보니 결국 글자, 글은 소통의 수단이고 소통을 통해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일수 있으며 사회화 된다는 걸 다시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글자를 모르는 것은 단순히 무지나 몰이해의 문제가 아니라 사화로부터 일정부분이 차단되는 것이고 그것이 가지고 올 문제는 극단적으로는 살인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글자를 모르지만 영리한 부분이 있는 주인공이 그 영리함을 나쁘게 쓰면서 살아남는 것이 결국 비극이었다. 그 과정에서 접한 등장인물들도 한 군데씩은 이상한 사람들 이었기에 이 무지와 악함의 결합을 막지 못했다.
결말이 먼저 제일 첫 페이지에 떡!하니 쓰여있지만 차곡차곡 이야기의 전개를 읽어나가는 재미가 새로운 추리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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