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를 취미로 진지하게 하고 있는 입장에서 이렇게피아노에 대한 에세이를 빌견하면 일단 그냥 반갑다. 게다가 저자가 아마추어라면 더더구나 그렇다. 아마추어인데 피아노에 대해 글을 쓰고 책으로 엮을 정도면 얼마나 많은 열정을 가지고 있을까. 나는 비록 표현해내지 못하고, 스스로도 설명할수 없는 피아노를 치는게 좋은 이유를 다른 사람이 써 논 글을 통해 새롭게 발견하는 것도 재미있다.이 작가도 매일매일 진지하게 피아노를 치고, 악보를 들여다보고, 작품과 작곡자를 연구하고, 그러면서 동시에 생업을 하고 글을 쓴다. 진짜 보통의 에너지와 열정, 애정이 있지 않으면 불가능할 일이다. 작가의 진지한 탐구를 지나치지 않은 담백한 문장으로 풀어주어서 읽는 동안 즐겁고 공감이 갔으며 경탄을 보내게 되었다.본인의 애정을 계속 끊임없이 쏟아내어 더 멋진 글들과 더 아름다운 음악생활을 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