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가 노래하는 곳
델리아 오언스 지음, 김선형 옮김 / 살림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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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이 왜 그렇게 여러 사람들이 추천하는지를 다 읽고나니 알겠다. 좋은 소설이 갖춰야하는 모든 요소를 가지고 있는 책이다. 당연히 스토리 자체의 힘도 있고, 평면적이지 않은 캐릭터들이 있으며 당시대를 반영하는 배경과 동시에 시대를 초월하는 메시지도 있다.
역자의 말에 보면 작가가 이 책은 외로움에 대한 책이라고 했는데 쓰여진대로 그렇기 때문에 요즘 현대인들에게 더 공감이 되는 소설이 아닐까 싶다. 넘쳐나는 자극 속에 개개인은 더 홀로남게 되는 것이 요즘 사회다보니 늪지에 홀로 자라서 홀로 살아남아 인생을 배우고 살아가는 주인공 카야에 공감이 가는 것 같다.
이 소설이 늑대소년처럼 버려진 소녀의 일대기에 끝났으면 이렇게 화자되지 않았을 것이다. 성장과 미스테리가 동시에 얽혀있으며 열린 결말도 아니여서 개인적으론 매우 다행이었다 (항상은 아니지만 열린 결말 싫어하는 편;;)
모든 걸 다 떠나서 이야기 자체가 재밌다. 그것만으로도 이 소설을 읽을 가치는 충분하다고 본다. 제대로 쓰인 소설을 읽는 기쁨을 더 많은 이들이 발견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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