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의 장편소설.인간과 휴머노이드, 기계, ai를 구분짓는 모호한 선과 그 혼란함과 모순에 대한 이야기다. 영화나 책으로도 많이 다뤄진 소재이고 잘못 쓰이면 진부할 수 있겠으나 김영하는 이야기꾼이니 그럴 염려는 없다. 역시 읽어보니 좋은 소설이었고 재밌는 이야기였다.책 속에 인간의 존재성에 대해 말하면서 각각의 존재들의 이야기의 완성에 대한 부분이 나오는데 많은 공감을 했고 생각하게 되는 면이 있었다. 책 전반에 걸쳐 그런 부분이 많았는데 윤리와 생명체에 대한 정의와, 나와 타인에 대한 구분 등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책이었다. 그러면서도 읽기가 어럽거나 무겁지 않았고 스토리자체의 재미도 충분히 즐길수 있어서 다양한 사람들에게 권할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