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정예 남파 간첩이 중학교 교사가 된다라....설정이 흥미로워 읽기 시작했는데 푹 빠져 읽었다. 진짜 요즘 아이들을 다루려면 특수훈련 받은 최정예 요원이라도 필요한 걸까 라는 생각을 하며 읽다가 의외의 반전을 가진 인물이라던가, 어쨋던 끝까지 본인의 임무를 수행하려하는 주인공이라던가. 뻔하게 빠지려나 했던 플롯이 그렇지 않고 중심을 잘 잡으며 이야기를 힘있게 끝까지 끌고나간다.딱 요즘의 실제적인 모습일것 같은 중학교 내의 모습과 그 안에서 초짜지만 당당한 교사의 모습이 감탄스러우면서도 그때문에 현실의 씁쓸함을 되새기게는 하지만 잘 쓰인 소설이 그러하듯 공감과 위로를 불러온다.위트있고 군더더기없는 문체로 잘 읽히기까지 하니 올해 발견하게되어 고마웠던 소설 목록에 충분히 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