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파랑 - 2019년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
천선란 지음 / 허블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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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끌리는 책들이 있다. 이 책도 그중 하나였다.
워낙 색깔로서의 파란색을 좋아하기도 하고, 파랑은 여러 의미를 함축할 수 있으므로 이 책이 말하는 천 개나 되는 파랑이 뭘까도 궁금했고 제목만으로는 절대 짐작할 수 없었던 sf장르라는 소개에 더 궁금해졌다.
신인작가로 생각되지 않을 정도의 유려한 문장과 잘 짜여진 이야기에서부터 우러나오는 속도감, 담담한듯 묘사되었으나 평면적이지는 않은 인물들의 이야기가 참 좋은 책이었다. 잘 쓰여진 글들은 글 안에서 억지로 감정을 과장하여 폭발시키지 않더라도 감동 혹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이 그런 책이었다.
특히나 한없이 가라앉거나 세상이 더없이 회색으로만 보일 때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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