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 지니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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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이,지니.

정유정 신작인데 따뜻한 이야기라니...기대반의심반으로 펴든 책.
워낙 전작들이 악인이 아니더라도 보통 인간 속에 파묻혀있는 다크하고 음험한? 면들을 다 까발려보여지는 것이 많았기에..그 부분들에 치를 떨면서도 엄청난 흡입력과 탄탄한 구성에 이야기 자체에 휘말려 그자리에서 끝을 볼때까지 달려나갈수밖에 없는 책들이라 상상이 안가긴 했다.

이번 책도 역시 특유의 속도감과 몰입력으로 끌고가는 건 맞는데, 설정 자체에서 오는 거부감이 있어서..판타지 장르 자체를 매우 좋아하는 편견없는 사람임에도 이 설정이 소설 속에 완전히 편하게 녹아들어 있다고는 못하겠다.
가장 이야기의 근본이 되는 설정이 가장 겉도는 요소랄까. 해서 일말의 아쉬움이 남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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