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것의 역사 2.0
빌 브라이슨 지음, 이덕환 옮김 / 까치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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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것의 역사 2.0

북클럽 활동을 통해 한 달 동안 꾸준히 읽은 ‘거의 모든 것의 역사 2.0‘. 우주가 어떻게 생겨났고, 과학자들이 최초로 발견한 게 어떤 의미인지, 인류는 어떻게 생겨났는지 말 그대로 ’거의 모든 것에 대한 역사’를 알 수가 있다. ’거의 모든 것의 역사 2.0‘은 책의 저자인 빌 브라이슨이 많은 사람들이 과학에 보다 쉽게 접근하기 위해 최대한 이해하기 쉽도록 쓴 책이라 생각한다. 인류가 궁금해하는 모든 것의 역사를 한 권으로 풀어낸 책인데, 어렵지 않게 그 지식들을 쌓을 수 있다니, 얼마나 놀라운 책인가..!

사실 장르가 비문학이고 책의 두께가 636쪽에 달하는 벽돌책이라 절대 쉬운 책은 아니다. 그러나, 몇 일 내로 다 읽는다는 생각보다, 하루에 한 챕터씩 끝낸다는 생각으로 읽다 보면, 어느새 완독이 가까워지고 뿌듯함과 만족감이 차오른다. 한 챕터당 페이지수는 많지 않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있어서 공부하는 기분으로 책을 읽었다. 책의 문체나 용어가 어려운 편은 아니라 필기하면서 읽다 보면, 금방 한 챕터를 읽은 나를 발견할 수 있다.덕분에 올해의 목표인 비문학 10권 읽기 중 한 권을 채운 만족감에 다음 비문학 책은 그 악명 높은 ‘코스모스‘를 도전해볼까, 하는 무모한 생각이 자꾸만 든다.

까치북클럽을 통해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덕분에 벽돌책인 비문학에 겁부터 먹지 않게 되었다. 천천히, 그리고 함께 책을 읽는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과학과 좀 더 가까워진 기분이 든다. 올해는 과학책을 읽는 게 목표이신 분께 이 책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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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록
듀나 지음 / 래빗홀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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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의천시에서는 '머리'가 없는 연쇄 살인이 벌어졌다. 경찰들이 수사를 했지만, 수사에 난항을 겪고 더이상 머리없는 시체도 나오지 않아 묻혀진 사건이다. 그리고 그 사건에 관심을 갖는 경찰 파견 근무자인 '현주', 현주의 전 여자친구이자 병으로 인해 약을 계속 먹어야하지만 성분 때문에 마약으로 간주되어 직장에서 짤린 '무영', 무영의 사촌동생인 '미향'. 이 세 사람이 머리 없는 시체 사건을 조사하며 의천시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는데.. 과연 머리 없는 시체 사건의 실체는 무엇일까? 의천시는 어떤 비밀을 품고 있는 걸까?



몰록이란 이름은 고대 가나안 지방에서 사람을 제물로 바쳤다는 신의 이름이다. 책에서도 사람들은 개인을 힁생시켜 집단으로 영입시킨다. 개인의 생각이 없어지고 집단의 방향성만 남는다. 고립된 도시인 의천에서, 사람들은 개인으로 남아 살아갈 수 있을까. 그리고 이건 비단 의천의 문제만은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이들과 마주쳤을 때 우리는 그 생각이 틀렸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리고 같은 생각을 하는 이들과는 급격하게 친해지며, 집단을 이룬다. 그 집단의 정체성은 종교가 될 수도 있고, 정치 사상이 될 수도 있고, 혐오가 될 수도 있다. 의천시의 사람들이 서로와 동기화되는 현상은 작년 광화문에서 본 시위같아서 마냥 낯설지는 않았다.

24년 전의 소설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현 세태의 문제점을 꼬집는 책이다. SF 소설이면서도 사랑을 다루지 않고 사회 비판을 하는 듀나 작가님만의 세계관이 물씬 묻어나는 책이다. 절대 쉬운 책은 아니다. 일단 책의 세계관을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이 엄청난 세계관을 소화하며 꼭꼭 씹어먹고 나면 책에 대한 질문들이 남는다. 과연 우리는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집단에 속했을 때, 과연 나만의 생각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

집단에 속하고 싶어서, 또는 속하고 싶지 않더라도 주변의 권유에 의해 집단의 생각을 받아들이는 경우는 종종 있다. 설령 집단의 생각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어도, 그게 그른 것임을 인지하기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쪽으로 향하니 괜찮을 것이라 생각하며 안일하게 대처하기도 한다. 그걸 지켜보는 사람들은 잘못된 것 같지만 막상 내 일로 닥친 것은 아니기에 지켜보는 경우도 흔하다. 책에서는 이런 일이 벌어졌을 때 인류의 멸종을 예언한다. 우리는 이미 비슷한 사례를 많이 보았다. 현실에서는 책과 다른 결과를 맞이하기를 바랄 뿐이다.



💡 이런 분께 추천드려요
▪️ 하드보일드 sf에 친숙한 분들
▪️ 방대한 세계관을 온몸으로 느끼며 듀나 세계관에 빠지고 싶은 분들
▪️ 완독 후 책을 곱씹으며 감상하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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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아는 단어 - 늘 따라오는 것, 쫓아오는 것, 나를 숨게 하지 않는 것, 무자비한 것, 그러나 모두에게 공평한 것
김화진 외 지음 / 휴머니스트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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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아는 단어


좋아하는 작가님들의 짤막한 글로 이루어진 흄세의 첫 에세이라니! 관심을 안 가질 수가 없어 호다닥 읽어보았다. ’동경’으로 유명한 김화진 작가님, ‘여름은 고작 계절‘의 김서해 작가님, ’사랑과 멸종을 바꿔 읽어보십시오’의 유선혜 작가님, ‘유령의 마음으로‘의 임선우 작가님 등 유명하면서도 독서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작가님들이 모여 있다. 또한 작가님 별로 좋아하거나 마음에 남은 단어들을 알아간다고 생각하니, 작가님을 향한 내적 친밀감이 한층 더 깊어지는 기분이다.

읽으면서 마음에 박힌 문장들이 참 많았지만, 기존에 좋아하던 작가님의 문장보다 새롭게 알게 된 번역가님의 문장이 더 마음에 깊이 남았다. 처음 알게 된 분이기도 하고, 한 단어에 이렇게 큰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되어서 더 그런 듯 하다. 각 단어별로 짤막한 글을 읽다 보면, 작가님과 한층 더 친해진 기분이다. 그리고 작가님이 살고자 하는 삶의 방향성을 알아가는 듯 해서 닮아가고 싶은 부분을 배우기도 했다.

‘나만 아는 단어‘는 10명의 작가님들이 자신에게 각별한 단어들과 그에 얽힌 일화를 글로 풀어낸 에세이라서, 한 번에 정독해서 완독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어서 좋다. 출근해서 매일 한 단어씩 읽어보며 완독의 뿌듯함을 느끼기도 좋고, 차례대로 읽을 필요 없이 좋아하는 작가 순으로 읽어봐도 무방하다. 그만큼, 읽는 데에 부담감이 없어 독서에, 에세이에 입문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린다.

P.42) 모든 존재는 저 단어의 숙명에서 벗어날 수 없다. 애벌레로 태어나 노쇠를 거쳐 죽는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모두 공평하다. 잘났든 못났든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엇비슷하다. 누구에게나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그러니 어리다고 늙었다고 불평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황유원 작가의 senescence

p.208) 이름은, 이름을 붙인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어떤 존재가 언어라는 상징을 통해서 모두와 함께 약속되는 순간이다. 그 모두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존재하는 사람들이고, 나에게 이름이 붙는다는 것은 그 무한한 사람들로부터 내가 특정되는 일이다. 그들이 나의 이름을 부를 떄, 그들이 내 이름의 뜻을 알든 모르든 나는 내 이름이 품고 있는 힘의 파장을 받게 된다. 나의 이름이 불릴 때마다 나는 그 이름으로부터 힘을 얻는다. 누군가가 나의 이름을 기억하고, 떠올리고, 말하고, 쓰고, 부를 때마다 나는 스스로 갈고닦고자 하는 열망이 조금씩 더해진다고 믿는다. 그렇게 심해를 닮은 지혜의 등불로 다가간다. 그것이 내 삶의 항로이다. 나로서는 그런 삶의 자세가 가장 편안하고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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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램프 - 2025 부커상 인터내셔널 수상작
바누 무슈타크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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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램프

소설이 하나의 거대한 인권 고발장처럼 느껴지는 책.

책 소개글이 흥미로워 읽기 시작했는데, 읽으면서 정말 많이 화가 났다. 단편집인데 너무 사실적인 묘사 때문에 읽으면서 분노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책은 또 처음이다. 책은 인도 여성들의 삶을 다루고 있는데, 잘 알지 못하는 종교와 풍습이지만 그들이 겪는 고통만은 안다. 억압과 폭력 속에서 철저하게 소외된 여성들의 삶이 활자를 통해 고스란히 전해져서 참 슬펐다. 이런 현실은 잘 바뀌지 않는다는 걸 알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단편은 ’오 주여, 한번 여자가 되어보세요!’ 였다. 제목 자체가 이 책이 전하고 싶은 말이라는 걸 느꼈고, 그러면서도 슬펐다. 자신들이 믿는 신한테 여성이 되어보라 말하면서 그 삶이 얼마나 지옥인지를 절절하게 말하는데 참 입맛이 썼다. 여성으로 살아가는 게 죽을 만큼 힘든 사회. 입과 귀는 닫고 자신을 위해 봉사만을 원하는 게 과연 제대로 된 남편이고 올바른 가정의 형태인지 곰곰히 생각하게 된다.

자신의 아이를 낳다가 40일만에 아내가 죽었는데, 아내가 죽은지 이튿날만에 재혼하는 남자가 과연 그들의 ‘알라‘가 말하는 신과 같은 존재인가. 그게 과연 신이라면 그 신을 믿는 게 옳은 일일까. 종교는 잘 모르지만 그들의 신이 말했다 해서 사람을 소유물로 취급하면 안 된다는 건 확실히 안다. 여성은 남성의 소유물이 아니다. 똑같은 사람인데 ꖶዞ 사람이 아닌 인형 취급을 하고, 아들 낳는 용도로만 생각하는 걸까. 한 명의 남자는 네 명의 여자와 결혼할 수 있고, 여성이 미성년자일 때 결혼시키는 게 당연시되는 사회. 자아를 찾기도 전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미래를 꿈꾸기도 전에 집에 갇혀 육아와 집안일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도록 묵인하는 사회는 절대 제대로 된 사회가 아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남자들의 말과 행동을 보면 사실은 신의 말씀이라는 핑계로 자신의 행동들을 합리화하는 건 아닐까 싶다. 그런 비겁한 남성들에게 자신의 권리를 되찾고자 하는 여성들의 투쟁과 연대가 눈물겹다. 책을 다 읽고 나면 불편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불편하다‘는 감정을 끝낼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이게 소설이 아니라 당장 눈앞의 현실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시대는 변하고 세상은 달라지고 있다. 그러나 그 변화를 체감하지 못한 채 전통과 풍습을 지켜야 한다는 이유로 누군가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한다면 그건 잘못된 전통과 풍습이다. 그런 과거는 틀린 것임을 밝히고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게 함께 살아가는 사회가 아닐까. 부커상 수상작이라 해서 눈길이 가 읽게 되었는데, 전 세계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글 속의 여성들과 함께 연대해줬으면 한다. 이란 여성들의 히잡 벗기 운동에 sns로 동조했듯이,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서로를 도와주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 작가인 ‘바누 무슈타크‘는 70세인 고령의 나이에도 여전히 진보적인 글을 쓰며 여성들의 인권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 지금 당장 바뀌기 어려운 현실이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지켜보다 보면 언젠가는 바뀔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바뀌도록 노력하는 데에는 우리가 이런 책을 읽고 관심을 갖는 것부터 시작이라 생각한다. 타인의 아픔과 고통에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은 무조건 이 책에 빠질 것이라 확신한다. 올해가 2월밖에 안 되었지만, 첫 별점 5개를 준 책이기에, 자신있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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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자이나리, 찾지 않는 이름들 안전가옥 오리지널 47
전효원 지음 / 안전가옥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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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자이나리, 찾지 않는 이름들

국제결혼을 한 뒤 시어머니를 모시며 사는 ‘부응옥란‘은 한국말을 한국인보다 더 잘하고 같은 마을에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차별받으면 앞장서서 변호하는 인물이다. 옥란은 공장에서 일하는 몽골인 ‘체제크‘의 누명을 벗겨주고, 공장 주인의 조카인 김유정의 부탁을 받아 김유정의 남자친구인 ’문소평’을 찾아나선다. 옥란은 실종된 문소평에 대한 실마리를 풀어나가다 시체를 발견하고, 사건은 미궁에 휩싸인다. 과연 옥란은 실종자를 찾을 수 있을지, 그리고 시체의 죽음에 대한 해답을 풀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하며 읽는 재미가 있다.

‘니자이나리‘가 처음 볼 때는 사람 이름인가 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니자이나리’는 베트남 어로 ‘당신은 어디에 계십니까’라는 뜻이다. 아마 주인공인 옥란이 실종되었지만 아무도 찾지 않는 이들에게 보내는 외침 같은 게 아닐까. 공장 주인은 자신의 집에 있는 체제크를 보고 도둑이라 확신하며 몰아세우고, 문소평이 실종되자 주변인들은 도박 때문에 빚져서 도망간 거 아니냐며 타박한다. 그럴 줄 알았다며 말하는 등장인물을 보며 그럴 수 있지, 라고 생각했는데 이들에게 조목조목 반박하는 옥란을 보며 무의식 중에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차별을 긍정하고 동조했던 나를 반성하게 된다.

책에서 외국인 노동자로 나오는 체제크는 공장에서 일하고, 문소평은 내장 가게에서 일한다. 사람들이 일하기 힘들어서 기피하는 직종이지만, 이들은 힘든 곳에서 일하는 데 거리낌이 없다. 그냥 타국에 일하러 온 사람들이니까. 그런데 사람들은 남들이 기피하는 일을 한다고, 몸을 많이 쓰는 일을 한다고 하면 그게 꼭 남을 무시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은 것처럼 행동한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 학창 시절 내내 배웠지만 말이다. 심지어 주변에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외국인이어도, 그들을 무시하는 발언을 막 쏟아낸다. 물건을 훔친 범인으로 오해받는 체제크 씨, 중국인인 문소평 씨 등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인물들의 평을 읽으면서 그럴 수 있지, 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나도 몰랐던 내 안의 편견을 발견한 느낌이라 부끄러웠다.

서평을 쓰며 하나 더 말하고 싶던 점은 표지다. ‘니자이나리, 찾지 않는 이름들‘의 표지는 일반 책 표지의 매끈함과 달리 꺼끌거리는 촉감이다. 처음에는 표지를 만지며 후가공에 돈이 많이 들었겠네, 하는 생각을 했지만 다 읽은 지금은 생각이 다르다. 표지의 까끌거림까지 ’차이’를 나타내는 것 아닐까. 표지에 있는 한자는 ‘니자이나리’다. 당신은 어디 있냐며 어둠 속에서 누군가를 찾는 듯한 표지가 이 책의 메세지를 관통한다고 생각한다. 아무도 찾지 않는 사람들을 찾아 헤매며 그들이 받았던 고통과 힘듦을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한다고 하는 부응옥란. 책의 등장인물들이 너무나도 현실적이라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 같이 느껴졌다. 나는, 우리는, 과연 사회적 약자들을 제대로 바라보고 있을까. 그들이 받는 차별을 외면한 채 회피하는 건 아닐까.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지만, 나는 차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이 책을 더 추천한다. 과연 내 안의 편견이 없는지 확인하기를 바라며, 서평을 끝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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