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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와 만나는 그림책
무라타 히로코 글, 테즈카 아케미 그림, 강인 옮김, 츠지하라 야스오 감수 / 사계절 / 2013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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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아들 녀석이 요즘 한창 세계 여러 나라에 대해 배우는가보다. 지도에서 나라 이름을 찾고, 그 나라의 상징이며 의식주 문화, 역사에 대해 조사하고 발표준비를 한다. 아들은 몽골에 관해 여러 자료를 찾고 책을 보더니 몽골제국의 역사, 칭기츠칸, 기마병들의 음식인 육포, 몽골 이름에 대한 유래, 몽골의 집 등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며 연신 재미있어한다. 오늘은 사회 시간에 세계 음식을 한가지씩 준비해와 나누며 음식재료와 식사 예절에 대해 수업한단다.

 

요즘 아이들에게 세계는 가깝다. 다문화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게 말이다. <세계와 만나는 그림책>은 어린이들에게 세계를 만나는 첫 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된다. 책 표지부터 흥미롭게도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이  책 속의 내용을 빨리 보고싶게 한다.

 

첫 장을 넘기자 나타난 세계지도는 개인적으로 이 책 중 가장 많이 보게되고 흥미로운 장이다. 먼저 대륙별로 색을 달리 표시해 대룩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가 쉽고, 아이와 함께 대륙별로 나라를 찾아보는 즐거움도 있다. 세계지도를 보며 아이는 그동안 잘 몰랐던 것이나 잘못 알고 있던 사실에 대해 발견하고 즐거워헀다. 예를 들면 이스라엘이 아시아에 속해 있었는지 정확히 알지못했는데 정확히 알게 되었고, 자메이카는 당연히 아프리카에 속한 나라라고 알고 있었는데 지도를 보니 남아메리카여서 잘못된 정보를 수정할 수 있었다.

 

'여러 가지 나무가 자라서 꽃이 피고 열매를 맺어 여러 동물이 모이듯이, 세계에는 여러 사람이 살고 있어'라고 시작된 책은 세계의 여러 인종, 멋내기, 민속의상, 집, 음식, 시장, 생활용품, 교통수단, 놀이, 운동, 음악, 축제, 종교, 글자, 인사법, 기후를 소개한다. 각 장마다 알록달록 선명한 색채의 그림과 간단한 설명이 다양하고 독특한 세계 여러 나라에 대한 이해를 쉽게 하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각 주제에 따른 니용들의 분류에 있어 통일성이 떨어지는 부분들과 설명이 미흡한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음식 부분에서 나라별 요리를 설명하면서 요리명을 쓰다 중국에서는 '면'이라고만 표기한 것, 시장 부분에서는 낙타시장, 수상시장, 파인애플 장사 처럼 일관성 없는 분류가 내용을 어수선하게 만들고 있으며, 축제 부분에서는 각 축제마다 약간의 설명들이 다 있는데 일본의 '아와 춤' 같은 경우 축제와 관련된 설명도 없고 명칭만 있어 이해하기 어려웠다. 많은 정보를 추려 소개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적은 정보라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어린이 책일수록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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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꿀페파 2013-10-22 0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