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수업이 끝났다고 선생님께서 보여
주신 영화입니다. 어릴 때 본 기억이 어렴풋
이 남아있었는데 다시 보니 그 감회가 새롭
더군요.이 영화는 주인공 토토(자크 페랭)이
집에서 걸려온 전화의 내용을 들으면서 어
린 시절로 회상하면서 시작합니다.토토의
아버지는 세계2차대전으로 러시아로 파병
을 나가서 돌아오시지를 않으시고 어머니와
어린 여동생과 함께 삽니다. 토토가 하는 일
은 학교에 가는 일과 교회에서 목사님을 돕
는 일이죠. 이 교회에서는 영화를 상영하는
데 그 영화를 보는것이 마을의 유일한 오락
거리이죠. 사람들은 늘 만원이 될 만큼 들어
오는데,영화를 보면서 투덜거립니다. 왜냐하면 영화를 방영하기 전에 목사님의 검열이
있기 때문입니다. 목사님은 키스신만 나오면 포르노라고 치부를 해서 알프레도(필립 느와레)에게 편집을 시
킵니다. 그러면 토토가 영상실로 올라가서 자른 필름을 달라고 하죠. 알프레도는 늘 안 된다고 하지만 몰래
들고가 집에 있는 통안에 모읍니다. 한번, 알프레도와 함께 집으로 돌아오던 토토는 자신이 모으던 필름이
불이 붙어서 여동생이 죽을 뻔 한 사고를 당하고, 어머니는 알프레도에게 절대로 토토를 영상실로 들여보내
지말라고 하지만 토토와 알프레도는 친구가 되어서 같이 영상실에서 있고는 합니다. 토토가 초등학교 졸업
시험을 보기위해 시험장으로 갔을 때 알프레도가 컨닝을 위해서 토토를 부르자 토토는 시험문제를 가르쳐
주는 대신에 영사기 사용법을 가르쳐 달라고 합니다.알프레도는 하는 수 없이 가르쳐 주기로 하고 시험을 봅
니다. 이 때 부터 알프레도와 토토는 가까이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점점 친구로 거듭나게 됩니다.
그런데 영상실에서 필름이 타면서 화재가 발생하
게 되고 알프레도는 시력을 잃게 되고, 대신에 토
토가 영사기를 돌리는 일을 맡게 됩니다. 토토는
이 일을 하면서 점점 커가고 엘레나(아그네스 나
노)에게 사랑을 느낍니다. 열렬한 구애 끝에 함께 사귀게 되지만 ,알프레도는 토토는 도시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엘레나가 토토를 이 작은 마을에 묶어두는 존재라고 생각을 합니다. 토토와 엘레나는 사귀게는
되었지만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고, 엘레나는 토토에게 자기를 포기하지 말아달라는 편지를 알프레도에게 남
기고 떠나갑니다. 하지만 알프레도는 그 사실을 알려주지 않죠. 토토는 도시로 나가 성공한 영화감독이 됩니
다. 그러면서 3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가 알프레도의 장례식에 참가하면서 그 사실을 알게되죠. 그리고 알프
레도가 자신에게 남긴 선물을 가지고 다시 돌아옵니다. 그 선물은 영화 필름이었는데 토토가 빈 영화관에서
그 필름을 돌려봅니다. 그 필름은...자신이 어린시절 몰래 들고 가고는 했던 잘린 키스신이 담긴 영화였습니
다. 마지막 장면을 보면 눈물이 흐르죠. ㅠㅡㅠ 정말 감동적인 영화였습니다. 그 여운이 한동안 오래가서 입
가에 잔잔한 웃음을 띄울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헐리우드 영화와 달리 장면이 섬세하고 여
유의 맛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도무척이나 멋있었고 거리의 풍경들도
아름다웠습니다.돌담으로 이루어진 거리,사진 속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사람들의 모습, 웃음, 사랑, 여운.....어
느 것 하나 빼 놓을 것 없는 멋진 영화였습니다. 특히 멋졌던 것이 토토의 연기와 알프레도의 연기. 주연이기
도 했지만,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연기에 감동했습니다. 춥고 나가기 싫고 우울하신 분이 있다면 지금 이 영
화를 보세요. 마음이 훈훈해 지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