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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되셨습니다 1 - 밀실살인사건
샤이멜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5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부터 독특하게 [~되셨습니다]로 끝나는 종결형 어미. 보통의 판타지 책에는 잘 쓰이지 않는 방법니다. 이
책은 '체포'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수사판타지 소설이다. 법의학.마법.전투.물증수사 등의 요소가 묘하게
배합되어서 눈을 뗄 수 없는 재미를 불러 일으킨다. 또한 판타지를 배경에 두면서도 물증수사나 법의학 같은
요소는 현대를 배경으로 넣어둔 것 같다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주인공 시메트리는 툭툭, 무심한 듯이 내 밷
는 말투에서 힌트를 하나하나 던져준다. 그에게는 펜리만과 킬란이라는 조수가 있는데, 이 조수들과 함께 사
건을 해결해 나가다가 우연히 제 5공녀인 라피스가 동참하게 된다. 모두 명석한 두뇌와 상황판단을 할 수 있
는 판단력, (공녀를 제외한) 무력을 가지고 수사를 한다. 첫 사건에는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딸이
"타미야 "하는 마족과 계약을 하고서 마법을 부리면서 사건에 혼선을 빚는다. 그러다가, 계약을 이행하는 날
시메트리와 조수들이 현장을 덮치면서 시메트리와 타미야가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되다. 그 때 시메트리의 정
체가 들어난다. 이 사건이후 공녀가 수사부에 소석이 된다. 그러던 중 왕립중앙도서관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는데 시메트리는 뒤에서 두 조수와 공녀가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바라본다. 그때
확실한 증거물을 찾게 되는 두 수사관....여기까지가 1권을 줄거리이다. 치밀하게 짜여진 구성. 속속 튀어나오
는 증거들. 사건의 빠른 전개가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식상한 판타지에 식어버렸다면, 이 수사판타지 소설
"체포되셨습니다 "를 추천한다.
안에 있던 좋은 말 한가지 ↓
[아무리 치밀하게 계획된 살인이라도 범인은 자신이 현장에서 저지른 실수를 열개 이상 기억하지 못한다 ]
--범죄심리학ch.4 살인 에서 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