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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학교는 누가 만든 거야?
쇼함 스미스 지음, 아이나트 차르파티 그림, 천미나 옮김 / 제제의숲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학교는 누가, 언제, 왜 발명했을까?'
'엄마가 어렸을 때 학교 모습은 어땠어?'
'우리는 왜 학교에 가야 하는 거야?'
'학교에서는 왜 자꾸 숙제를 내주고, 시험을 볼까?'
나도 어렸을 때 엄마한테 질문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그에 대한 답은, 글쎄 특별한 게 없었던 것 같다.
그냥, '남들 다 가는데 그럼 안 갈래?' 이런식이었던 듯..
이제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들어가야 하는 첫째 아이 때문에
요즘 어떻게 하면 부담스럽지 않게, 친근하게 학교에 대한 설명을 할 수 있을까 하고
고민이 많았다.
그러던 중에 <도대체 학교는 누가 만든 거야?>를 만났고,
학교에 대한 모든 것을 쉽고, 재미있고, 흥미돋는 이야기로
아이한테 계획(?)적으로 접근할 수 있었다.
아이는 이미 유치원에서 이제 내년이면 학교에 가야 한다는 사실을 들어 알고 있었다.
그런데 막현한 '학교'에 대한 생각은 아이로하여금 두렵고, 무섭고, 힘든 곳이라는 선입견을 심어줄 수 있다. '학교'라는 말만 들어도 긴장한 아이의 표정이 그 모든 것을 말해준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매우매우매우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재미있는 그림과 흥미로운 궁금증으로 학교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아이는 책을 읽는 내내, '아, 그렇구나!' '아, 학교라는 곳이 이런 곳이구나.'
'옛날에는 이렇게 학교를 다녔구나.'라고 말하며 학교를 온몸으로 이해했다.
나는 그래서 이 책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유치원생, 예비 초등생, 아직 적응중인 초등1~2학년이 읽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우리는 그냥 남들이 다 다니니까 따라서 학교를 다녔지만
우리 아이들은 특별한 학교를 다녔으면 좋겠다.
학교는 무척 재미있고, 즐겁고, 행복한 곳이라는 걸!
학교는 꼭 필요한 최고의 발명품이라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