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박종호입니다
박종호 지음 / 국민일보 / 2002년 10월
평점 :
절판


국내 CCM 가수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은 아마도 박종호씨일 것이다.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아마 한번쯤을 그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을 수도 있다.
기존의 CCM과는 다른 새로운 CCM의 세계를 구축하면서 국내 종교 음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의 앨범이 나올 때마다 주저 없이 구입하고 세종문화회관에서 했던 콘서트에도 갔었다.
암튼... 영혼을 울리는 그의 찬양을 들으면 그야 말로 은혜가 안 될 수가 없다.
하지만 그의 약력을 보고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서울대까지 나와서 왜 이런 일을 하지? 그 일이 돈이 좀 되나 보지? 뭐 이런 말이 아닐까 싶다.
사실 나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CCM 가수 중에서는 가장 유명하고 앨범도 많이 냈으니까 꽤 잘 사시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으니까.
그런데 정말 놀라지 않을 수밖에 없었다.
유학을 가기 얼마 전까지도 3000만원짜리 전세집에서 살았다는 이야기를 읽고서 말이다.
치매 걸린 어머니의 뒷바라지를 했던 내용을 읽고서는 정말 많이 울었다.
믿지 않는 가정에서 태어나서 주의 일을 하기까지... 참 평범하지는 않았지만 어쩌면 평범하지 않았기에 그런 인생을 살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주의 일은 평탄하지 않은 길이다, 좁은 길이라는 생각...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위의 편견이나 오해 때문에 맘 고생했던 거를 보면서 같은 마음으로 가슴이 아프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보다 앞서 이렇게 용감하게 좁은 길을 걸어간 사람이 있다는 것은 아주 큰 힘이 되어준다.
청년들에게 권해주고 싶고, 그리고 청소년이나 청년 전도용으로 선물하기에도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부분의 신앙간증집이 자기 부모나 자기에 대한 자화자찬식의 내용이 많은데, 이 책은 그야 말로 신앙간증집이었다.
부끄러울 것 같은 과거(?)까지 아주 솔직하게 고백하고 그 가운데 거하셨던 하나님의 은혜를 아주 담담하게 고백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역시 큰 그릇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하여서 나는... 내 삶에 또 한번 감사드렸다.
이렇게 좋은 CCM 가수가 한국에 있게 해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그의 힘있는 사역을 위해서 중보기도로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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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yk001 2007-09-14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박종호씨 찬양 처음 듣고 너무 감명 받았습니다. 그랬군요.... 저도 믿는 사람으로 더욱주님을 사랑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