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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황사 우물에는 용이 산다 - 3단계 ㅣ 세바퀴 저학년 책읽기 1
배유안 지음, 오진욱 그림 / 파란자전거 / 2010년 11월
평점 :
분황사 우물에는 용이 산다
- 작가
- 배유안
- 출판
- 파란자전거
- 발매
- 201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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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유안 선생님의 동화는 처음 초정리 편지를 통해 만났다.
그때도 참 사실적으로 작품을 감동적으로 잘 만드셨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다.
그다음 작품이 청소년 소설 스프링벅이였다. 요즘의 아이들의 마음을 대변한 글이라서 같이 공감도
하고 반성도 하게된 작품이기도 했다. 그때부터 배유한 선생님의 작품이 너무 기대되고 좋게 느껴졌다.
이번에 만난 작품은 초등 4학년인 딸이랑 초1아들래미랑 함께본 이책 " 분황사 우물에는 용이 산다"이다.
정말 용이 살았을까? 지금도 살고 있을까 ? 분황사 우물은 지금도 있을까? 아이들은 호기심에 이런 저런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은 저 학년용의 맘 따뜻한 전래동화라 할까 우리의 정서가 그대로 담긴 책 이였다.
작가가 삼국유사를 읽다가 영감을 얻어 썼다는 이책은 신라의 분황사에 있는 우물에 살고 있는
용형제들과 눈먼소녀의 에피소드가 아름답고 감동적으로 전개가 되어진다.
꼬마용 삼형제와 엄마를 따라 분황사에서 눈이 낳게 해달라고 100일기도를 드리는 소녀 명이
그들의 만남과 우정은 우리 아이들이 꼭 본 받았음 하는 마음이였다.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마음. 아끼고 베풀줄 아는 마음 .. 요즘 아이들 한테 꼭 필요한 부분이란 생각이
들었다.
너무 나만 알고 , 자기위주의 행동들이 또래관계 형성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아이들 한테도 이야기나 책을 통해서라도 그런 부분들을 많이 교육하고 있다.
이 책은 화려하면서도 생동감이 넘치고 정감어린 삽화와 대화체의 전개가 읽는 내내 책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역사와 함께 우리의 정서에 어울리는 동화 한편으로 마음까지 따뜻함을 느낄수 있어 좋았다.
저 학년용 이라도 제법 두께감이 있지만, 자간이 넓고 삽화가 함께 그려져서 이해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다.
두아이와 함께 책을 통해 행복한 시간을 보낼수 있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