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린이 엄마는 초등학교 4학년 즐거운 동화 여행
한예찬 지음, 민홍소이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처음 책을 보았을때는 표지가 마치 순정만화를 연상케했다.

먼저 4학년에 올라가는 딸아이한테 읽어보라하니 금새 읽고는 엄마가 꼭 봐야할 책이라며 너무 공감이 간다며

재잘 재잘 수다를 늘어놓는다.

요즘들어 사춘기가 일찍 오는지 딸래미랑 사소한 문제를 자주 투닥거린다.

돌아서면 후회가 되면서도 글쎄 내가 기대치가 너무 큰 탓일까 금새 돌변한 나의 모습에

실망스럽기도 하고 또 다짐을 새로이 하면서도 잘 안된다.

이책을 읽으면서 아마도 우리 딸도 이런 생각을 해보지 않았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다.

매일 매일 방과후교실에 피아노에 영어에 숙제하고 복습하고 .....공부에 지쳐사는 우리시대아이들의

모습을 그대로 들여다볼수 있었고 일상속에 숨막힘을 느꼈다.

아이들의 치열한 경쟁속에서 좀더 우리아이가 낳기를 바라면서 그이상을 기대하면서 너무 욕심을

부리는 탓도 있겠지.

아마도 울딸래미도 책속에서 혜린이와 엄마가 뒤바뀌어 서로의 생활을 공감하면서 반성하고 또

새로운 환경을 통해 활기찬 생활을 할수 있도록 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길 기대하는지도 모른다.

이제 4학년에 올라가는 딸이 점점더 어려워 지는 교과목과 이것 저것 점점더 치열해 져가는 경쟁속에서

맘껏 놀고 맘껏 생각할 기회조차 줄어드는것 같아 안타깝고 미안하고 그렇다.

조금은 여유를 갖고 엄마의 자리에서 중심을 잡고 올바르게 아이들을 키우고 싶다.

딸아 !!! 맘껏 꿈꾸렴... 세상은 아주 아주 넓단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