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짝도 하지 않기라는 제목을 보면서 정말 가끔 정신없이 재잘 재잘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아이들에게 얼음!! 하면서 꼼짝하지마! 라고 외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고상하고 교양있는 엄마가 되길 원하고 또 원했던 엄마였는데...어느새 내모습을 보면 정말... 이건 아닌데 싶을 정도로 목소리 톤은 점점 올라가고 드세고 과격해진 내모습에 새삼 놀라기도 한다. 저마다의 개성이 뚜렷한 우리아이들이지만 성향이 서로 다르다보니 무조건 못하게 하는 엄마와 무한한 에너지를 밖으로 발산하고자 하는 녀석들 때문에 하루에도 몇번씩 충돌이 일기도 한다. 이책을 보면서 실컷 이런 저런 놀이를 하다가 결국 "꼼짝도 하지 않기"라는 놀이를 하면서 그 잠깐도 못참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아들과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잠깐도 가만히 못있고 호기심 많은 아들녀석. 그런녀석이 이책을 보면서 자기도 해본다고 꼼짝않고 가만히 있는다 . 눈도 깜빡 하지 않는다고 눈에 힘을 줘 가면서 말이다. 결국아이들은 가만히 있는다는게 얼마나 힘든지 깨닫고 평상 시대로 하고싶은걸 다 하고 놀게 되는데 역시 아이들은 꼼짝않는것 보다는 이렇게 자기의 에너지를 충분히 발산시키면서 실컷 뛰어 노는모습이 제일 사랑스럽고 건강한 모습이 아닌가 싶었다. 방학이라 아이와 있는 시간이 배로 늘어났지만 항상 마음을 다스리면서 우리아이들의 무한한 꿈과 희망의 나래를 펼수 있도록 힘써 줘야 겠다고 다짐해 본다. 가끔은 꼼짝도 하지않기 게임을 하면서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