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장의 동화는 내친구 시리즈7권 학교에 간 사자 제목과 표지가 한눈에 들어왔다. 웬지 무서울것 같은 사자의 표정은 왠지 너무나 순하고 착하게 생겼다. 이책은 우리아이들의 기발하고 재미난 상상들을 9가지 에피소드로 묶어서 들려주고있다. 우리의 아이들. 또래친구들이야기 .여럿의 이야기가 아닌 혼자만의 은밀한 이야기 구성이 때론 호기심도 불러 일으키고 때론 앞으로 일어날일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도 느껴볼수 있고 마음조리며 봤다가도 통쾌하게 끝나는 이야기들을 보면서 함께 즐길수 있는 책이다. 무지무지 잘드는 커다란 가위로 이것 저것을 자르며 자기의 기분상태를 나타내면서 문득 두려움에 뭐든지 다 붙인다는 풀을 가지고 물건들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는다는 발상.. 첫번째 이야기에서부터 흥미진진했다. 가끔 엄마.아빠한테 혼나거나 화가났을때 한번쯤 이런 엉뚱하고 기발한 생각을 떠올려도 봤을 우리 아이들은 같이 읽으면서도 이러다 혼나면 어쩌지 하고 맘졸였다가 뭐든붙인다는 만능풀을 통해 다시 평온을 찾는 주인공을 보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했다. 학교에간 사자의 경우도 늘 힘센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힘들어 하는 친구가 학교를 너무 가기 싫어하지만 사자와 함께 학교에 가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스스로 학교가기가 즐거워 진다는 이야기는 아이들의 맘속의 욕구를 그대로 표현해 주어 더욱더 공감되고 아이들이 좋아한다. 똘똘이이야기는 교과서에 수록되기도 했다고 해서 더 관심이 많이 갔고 이야기구성도 너무 좋았다. 스스로의 존재감을 몰랐던 똘똘이...이름만 똘똘이지 정말 어리숙한 말이다. 외로움에 지쳐 친구를 찾아 나서면서 자기 자신의존재성을 깨닫고 친구를 만나는 과정을 보면서 요즘처럼 또래끼리 제대로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의 사고속에 갖힌 아이들을 떠올리게 했다. 서로 어울리고 부딛히며 그안에서 우정과 사랑을 배워 나가야할 아이들에게 긍정의 마인드를 일깨워 줄수 있었던 이야기라 너무 맘에 들었던 이야기기도 했다. 구부러진 손가락을 가지고 요술처럼 뭐든 갖고싶은걸 얻을수 있었던 소녀의 이야기 하지만 잘못된것을 깨닫고 반성하는 모습을 통해 우리아이들은 어떤것을 깨달았을까? 학교에간 사자의 9가지의 이야기속에서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고 또 더블어 함께 할수 있는 우리들의 친구들의 이야기를 공감하고 함께 어울릴수 있었던것이 너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