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표지가 참 이쁩니다. 제목을 살펴보면서 왜 꽃밥도둑일까 많이 궁금했답니다. 우리혜원이는 이책을 보자마자 그자리에서 읽어버리네요..그러더니 눈물을 찔끔찔끔... 너무 슬프다며 엄마도 읽어봐...하면서 내밉니다. 3학년이 되면서 제법 글밥있는 책들도 잘 보는 울딸래미... 감성이 너무 풍부해요. 아이 이야길 듣고 저도 책을 읽었답니다. 물론 바론 아이고 며칠을 지나서야 읽게되었죠. 산골의 보육원 땡땡이 동산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몸이 불편한 장애를 가진 어려운 사람들. 부모가 없거나 어려운 사정상 맡겨진 아이들이 한가족처럼 살고있는 곳이죠. 가슴에 갖가지 슬픔과 그리움과 희망을 안고 사는 사람들의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네요.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는 사람들 .. 또 서로 다른 환경에서 만난 아이들끼리 어우러져 사는 삶의 이야기가 진솔하게 그려져 있어요. 책의 표지에서 처럼 커다란 접시위애 형형색색의 예쁜 꽃잎들이 휘날리는 모습이 아이들의 앞으로의 희망을 나타내는것 같아 책을 덮으면서도 흐믓하게 미소지을수 있었어요. 돈을 훔치거나 서로의 우열을 가리기 위한 다툼을 하거나 괴롭히는일. 그러면서도 서로를 감싸앉는 모습이 이뻣습니다. 죽은 엄마가 좋아하던 꽃밥을 꼭 엄마한테 사주고 싶어 돈을 훔쳤던 7살 남도. 그런 남도를 위해 꽃밥을 훔치고 마는 아이들... 꽃밥을 엄마영전에 올리며 울부짖는 남도를 보며 같이 울기도 했습니다. 이책을 보며 우리아이들과 함께 주변의 나와 또다른 이웃을 생각하면서 더블어 도와 가며 살아가는것에 대해 이야기 해봤어요. 내가 우선이 아닌 우리가 함께 할수 있는 좋은 세상에 대해 느껴볼수 있었던 책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