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소설 소나기와 닮은 이야기다. 여기선 진성이라는 남자아이가 죽음으로 끝이난다는거.. 아이들책의 대부분이 해피엔딩으로 끝나는데 이책은 너무 가슴아프게도 슬펐다. 진성이 꼬질꼬질하고 지저분한 아이 . 얼굴도 새까맣고 세수도 안하고 다니는것 같은아이 항상 손톱밑은 때가 끼어있고 옷도 허름하니....이책의 주인공이다. 하지만 그런 모습은 진성이가 어릴때 병원을 못가 할머니께서 민간요법으로 약을 다려먹이셨는데 그게 잘못되 얼굴이 그렇게 되었단다. 또 할머니와 함께 야채를 다듬고 일을 거드느라 손톱에 물이 들어 그렇게 보였던 것이고 말이지.. 하지만 짝꿍인 연지는 그런 진성이가 너무 싫다. 진성이는 할머니와 단둘이 살면서 채소와 나물을 노점에서 파는 할머니를 도와 드리며 즐겁게 살고있다. 항상 긍정적이고 활발하고 공부도 잘하고 아는것도 많아 선생님과 아이들한테도 인기가 좋다. 연지....책을 보다 보면 뭐 이런 가시내가 있나 싶을정도로 얄밉다. 그 래도 진성이는 연지를 너무 좋아한다. 연지가 시선만 자기에게 돌려줘도 좋기만 한아이다. 학교에서도 자기가 연지보다 먼저 발표를 해서 인정받는게 미안하다. 어느날 부턴가 진성이한테 자꾸 신경이 쓰이는 연지.. 한번쯤 따뜻한 말한마디라도 해주고 싶지만 선뜻 나서지 못했다. 진성이는 연지와 너무도 함께 놀고 싶어한다. 따뜻한 미소의연지의엄마가 마치 자기의엄마인것 같다. 진성이한테 이쁜 연지는 너무 행복해 지는 아이였는데 .... 갑자기 진성이는 쓰러지고 ...ㅡㅡ"(너무 슬퍼서 눈물이 다 나네요..) 우리가 보기엔 뻔한 이야기 전개지만 아이들이 보면 너무 맘아픈 이야기책이 될것이다. 진성이는 연지랑 함께 재밌게 뛰어노는 그림을 마지막으로 그렸다. 그리고 할머니께 자기가 죽으면 연지가 사는 아파트 뒷동산에 뿌려달라는 이야기까지 햇다. 연지랑 함께 놀던 곳이라고... 한번도 연지랑 놀아보지 못했지만 맘속에서 자기는 항상 민지랑 놀고싶었던 것이다. 이대목 너무 슬펐다. 찔레꽃이 활짝 피어있는 동산에 올라 민지는 속삭인다. 다시 만나면 꼭 너랑 놀아 줄게라고. 삽화가 너무도 이쁜 책이다. 외모만으로 사람판단하고 차별을 한다면 정말 어리석은 사람일것이다. 진정으로 마음을 열고 그것을 표현하는것이 중요하나는 걸 알면서도 실천이 잘 되지 않을때가 있다. 책을 다 읽고도 활짝 웃는 새까만 얼굴의 진성이의 모습이 여운으로 남는다. 마지막까지 천사의 미소를 전해주고 간 진성이... 주위를 둘러보자 . 관심.사랑. 따듯한 마음 아이들도 배려라는 단어를 다시금 되세길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