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삼국사기 4 - 지혜롭고 충성스러운 신하들 어린이 삼국사기 4
어린이 삼국사기 편찬위원회 지음, 최수웅 그림, 한국역사연구회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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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삼국사기4편에서는 지혜롭고 충성스러운 신하들의 이야기로 구성이 되어있다.
이한권의 책으로도 충분히 삼국시대의 역사상을 느껴볼수 있을정도로 흥미롭고 새로운
내용들로 가득하다.
삼국사기를 전권보다는 낱권으로 접해봐서 그런지 널리 알려진 인물들의 이야기보다는
새롭게 알게된 인물들의 이야기가 책속으로 더빠져들게 한다.

책의 말머리 부분에 삼국사기에 대한 친절한 설명이 나와 있는데 이책에는 삼국사기를
지은김부식은 누구일까요? 에 대해 설명이 되어있다.



김부식의 삼국사기는 잘 아는데 정작 김부식이라는 인물이 누구인지 어떤 배경으로
이책을 썼는지 뭐하는 사람이였는지 아이들이 한번쯤 궁금했던 점을 이렇게 친절히
설명을 해주고 있는것이다.
전권이 아니더라도 이책 한권으로 대략 이런 배경에서 삼국사기가 만들어 졌구나 정도는
알수 있을것이다.

지혜롭고 충성스런 신하들에 대한 목차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마숙 놀이로 적을 속인 거도
한나라 대군을 물리친 명림대부
농부에서 재상이 된 을파소
나라를 되찾은 밀우와 유유
바른말을 한 창조리
산속으로 들어간 물계자
꾀로써 우산국을 정복한 이사부
은혜에 보답한 거칠부
죽은 뒤에도 나라를 걱정한 김후직
정직한 죽음을 택한 검군
변명보다 귀양을 택한 실혜
당나라에서도 이름을 떨친 김인문
바른말로 병을 치료한 녹진
신무왕의 즉위를 도운 김양

몇몇인물들은 알겠는데 처음접하는 인물들이 대부분이다.
우리 아이의 경우 다 처음보는 인물이라고 정말 있었던 인물이냔다...ㅡㅡ"

우선 그림부터 살피는 아이들..
점점 글밥이 많은 책으로 넘어가는 단계의 아이인데도 글만 나와있으면 조금 지루해 하고
할텐데 적당한 글밥과 재밌는 삽화가 함께 큼직하게 그려져 있어 본문을 이해하면서 읽기
좋게 되어있다.
그래서 앉은자리에서 쉽게 읽어 나간다.
워낙 요즘 아이들이 학습만화라는 명목의 책들에 익숙해 진 편이라서 그런지 조금만 따분해도  절대 다시보는 일이 없으니 책선택에도 여간 신중을 기울이지 않을수 없다.

책에서는 이렇게 인물에 따른 작은 소제목을 달아 인물을 이해하고 쉽게 찾아 볼수있도록
페이지가 구성이 되어있다.
다른책과 달리 본문하단에 보면 제목과 페이지가 함께 친절히 표기가 되어  읽고 있는
인물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볼수 있도록 해준다.
이점 정말 맘에 드는 부분이다. 궁금한 부분을 쉽게 찾을수 있다.

삼국사기를 보면 여러 인물이 많이 등장을 한다.
물론 주제에 맞게 구성이 되어 있지만 역사를 처음 접하는 저학년의 경우  고구려.백제.신라
제대로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다들 비슷 비슷 해 보이고 헷깔리기 쉽다.
우리혜원이도 역사교실에서 조선사까지는 한번 정리를 해주었지만 많이 어려워 한다.
그럴경우 엄마의 역할이 크다는걸 더욱 삼국사기를 접하면서 느꼈다.
엄마가 어느정도 지식이 있어야 아이한테 틀이라도 잡아줄텐데....
그래서 열심히 열심히 읽고 있기도 하다....
진작 역사시간에 공부좀 제대로 할걸 실감을 하기도 한다....ㅡㅡ"

그래서 아이랑 연표와 지도등을 찾아보면서 하나 하나 짚어 나가고 있다.
띄엄띄엄이지만 그래도 조금씩 아는 인물이 나오거나 하면 목소리가 커진다...^^

책을 먼저 가볍게 읽고 인물별로 구분을 해서 다시한번 읽는다.
1권부터 왕들.장군들.신하들.예술가들등이 나오지만 모두 같은 역사속에 연결이 되는 인물
들이다.

한예를 들자면 이책 삼국사기 4편 지혜롭고 충성스러운 신하들을 보면 바른말을 한 창조리라는 인물에 대해 소개가 되어진다.




창조리는 고구려 14대 봉상왕때의 국상이었는데 충신 이였던 창조리는 봉상왕이 나랏일에
힘쓰기 보다는 강제 징집한 백성들에게 궁궐을 고치는 노역을 시키고 가뭄이 들어 어려운
백성들을 돌보지 않는다.
욕심만 채우는 봉상왕에게 여러 차례 목숨을 걸로 바른말을 했으나  봉상왕은 이말을 무시
하고 오히려 더욱더 백성들을 괴롭힌다.
이에 창조리는 백성을 괴롭히는 임금을 더이상 섬길수 없다 생각하고 새로운 왕을 세우게
되는데  그인물이 왕의 조카 을불이였다.
을불은 고구려 15대 미천왕이다.



미천왕은 1권에서 소금장수에서 왕이된 미천왕편에서 소개가 되었다.
1권에서 소개가 된바 있었던 신하 창조리를 4권에서 다시 짚어주니 1권과 연결해서
이야기를 다시 읽게 되었다.
1권에서 가볍게 지나쳤던 인물을 4권에서 새롭게 소개를 해주니 좀더 내용을 깊이있게
볼수 있었고 또 연결해서 보니 더 쉽게 역사를 이해할수 있었다.

우리 혜원양 을불이라는 이름이 나오니 "어 ? 소금장수였다가 왕이 된 사람이잖아..."
하고 아는척을 하네요...^^

이렇게 보니 점점 책을 보는 재미가 난다.
신랑이 옆에서 하는말이 중.고등학교때 다 배운걸 이제서 보고 아는척하면서 좋아한다고..
그래도 좋다. 이제라도 알게 되었으니...^^

역사는 한번 책으로 본다고 알수 있는게 아닌것 같다.
우선 당시 시대상을 이해하고 그 인물을 연결해서 보면 조금씩 이해가 간다고 할까.
여러번 반복해서 책을 보면서 삼국의 시대상을 공부해 간다면 역사가 재밌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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