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그림물감 책놀이터 4
쓰치다 요시하루 지음, 주혜란 옮김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마법의 그림물감"제목부터 확 시선을 끄네요.

우리집 두녀석들이 서로 본다고 티격태격....^^ 그림이 어딘가 낯이익다 싶었는데 역시나 "노란양동이"를 쓰신 쓰치다 요시하루님의 작품이네요.

그림물감이 어떤 마법을 부린다는건지...아이들은 호기심한 눈으로 얼른 책장을 넘기라고 난리네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과 읽기 독립한 아이들에게 적당한 책이구요.

두깨가 제법 되지만 서체가 큰편이라 충분히 소화할수 있겠어요.

또 삽화가 흑백과 칼라가 번갈아 나오면서 책을읽는내내 흥미롭고 책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많이 줍니다.

그림을 그리며 여행을 하는 여우는 마을벽과 음식점등에 벽화를 그려 넣어 보다 생동감이 넘치는 분위기를 연출해 냅니다.

어느날 화가여우는 낡고 오래된 병원에 그림을 그려달라는 부탁을 받고 병원을 새롭게 꾸미기 시작하죠.

병원엔 힘들고 지친 환자들이 많이 있었지만 그들에게 작은 감동과 큰기쁨을 전해주며 희망을 갖게 해줍니다.

힘들어서 지치고 외로운 사람들에게 그림을 통해 행복과 사랑과 희망을 꿈꾸게 해주는 여우화가아저씨.

그림속에 여러 동물 꽃.나무 바람들과 한데 어우러져 어느새 활력을 갖고 웃음을 찾게 되는 이야기속에서

큰 감동을 했답니다.

작은아이가 아파 입원한적이 있는데 병원은 어른도 이름그자체 만으로도 위압감을 느끼게 되죠.

삭막하고 두려운 그자체..

몸이 불편하고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잠시나마 한숨을 돌릴수 있도록 여유를 선물해 줄수 있는 마법의 그림과 그림물감을 보면서 행복한 미소를 떠 올려 봅니다.

사고로 아빠를 잃고 걸음걷기를 꺼려 하는 토끼소녀에게 그림을 통해 마음의 아픈상처를 치료해 주는 모습은 너무나 감동적이고 눈시울을 적시게까지 하네요.

책속에는 작가의 뒷이야기편이 실려 있어요.

실제 작가가 병원을 방문해서 힘들고 지친 환자와 병원사람들을위해 병원에 그림을 그려 따뜻하고 포근한 마음을 전할수 있었다는 내용의 글이 작품을 한층 실감나고 아름답게 만들어 줍니다.

노란양동이의 조금은 안타까운 여운이 이책 마법의 물감속에서 흐믓한 미소로 다시 피어나네요.

오랫만에 너무나 재밌는책을 아이들과 잘 봤어요.

책속에 그림물감이 같이 들어있어 이것 저것 그려도 보고 정말 마법을 부리는지 살펴보는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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