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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달라도 괜찮아 - 자폐인 과학자가 말하는 완벽하게 나다워지는 법
카밀라 팡 지음, 장한라 옮김 / 동녘 / 2023년 9월
평점 :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과학자
책을 읽는 내내 들었던 생각은, "자폐"라는 단어나 인상보다 "개성", "특성"이라는 생각이 더 많이 떠올랐다. 그냥 특성있는, 한 명의 과학자가 재미있게 쓴 글을 읽고 있는 시간이었다.
거기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의 특성은 뭘까, 남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요즘 자기계발서나 육아서를 읽으면서 작은 인간을 키우고 있는 큰 인간으로서, 자격이 있는가 잘 하고 있는건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특히 어른들의 세계에서 내마음대로 하다가 혹은 내마음대로 되지않을때 욱 하거나 욕 하거나 두가지 중 하나였다가 지금은...내맘대로 되지도 않고 욕도 못하는 상황에서, 도를 닦게 되는 상황에서 나는 누구인가...를 아주 깊숙히 들여다보게 된다.
감정을 다루는 법도 감정을 들여다보는 법도 나에게 아직 어려운 부분인가보다. 계속해서 알고싶고 배우고싶다. 내아이에게 나의 모습 그대로 한계를 두고 그모습대로 키우고싶지않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아이를 나의 감정으로 인해 억누르고 싶지 않다.
이책은 인간전반적인 시선으로 단순하게 평등하게 이런사람 저런사람에 대해 생각해보게 해준다.
책을 읽기 전에 가졌던 편견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아, 이책이 이런 내용이었어? 하고 덮어버리는 책이 있는가하면, 이책은 나를 민망하게 만든다. 나 또 내가 모르는 선입견이 있었구나 하고 돌을 깨게 만든다.
좋다.
이런책으로 힐링하는 시간.
*이 글은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