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이 시가 되다 폰카 시
김미희 지음 / 빚은책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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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폰카를 찍는다.

오랜만의 만남, 생일 등 이벤트는 물론

출근길, 점심시간, 퇴근길 같은 일상에도 열심히 폰 카메라를 들이댄다. 그리고 터치 한 번이면 찍히는 폰카에는 많은 감정들이 담겨 있다. 일상의 찰나를 사진 속에 잡아두고 아쉬움,

내일이면 잊어버릴 것 같은 살랑거림 등등

이 책은 그런 폰카 사진들에 시를 더했다.

내 마음을 담으면 모든 것이 시가 될 수 있다지만

몇 장의 에세이보다 어렵게 느껴지는 게 몇 줄의 시다.

이 책은 일단 사진을 찍고 시를 쓴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개성적인 문장 하나를 만든다고 생각하라고 한다. 거기에 비유법을 살짝 더하려면 상상력이 필요하다.

책 속에는 작가님의 일상 속 찰나들에서 시작된 시들이 폰카사진들과 함께 페이지마다 실려 있다. 지우개, 담쟁이덩쿨, 억새 등 내 일상에서도 볼 수 있는 장면들이 시가 되어 특별해진다.

이 책은 찰칵 폰카를 찍고 있는 모두가 시인이라고 말하고 있다.

마음의 찰나도 함께 담은 폰카시들이 모여 나만의 시집이 된다.

오늘부터 일기를 쓰 듯 하루의 한 장면에 시를 붙여보는 건 어떨까.



억새는 바람의 눈물을
빗자루 같은 손으로 연신 쓸어줍니다. -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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