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빌라
백수린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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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든 이 세계에 자신의 효용을 확인할 때 비로소 존재하는 법이니까 - P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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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학의 자리
정해연 지음 / 엘릭시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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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해진 상황에서 인간은 방심한다. 매일매일 같은 일상은 확인하지 않아도 계속 이어질 거라고 믿기 마련이다. - P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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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고 말할 용기 - 목숨 걸지도 때려치우지도 않고, 일과 나 사이에 바로 서기
황선우 지음 / 책읽는수요일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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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과 맺는 관계는 사랑을 닮았다. 하루 중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가벼운 애정이나 호감의 동력만으로는 유지되지 못해서 성실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 P11

운이 좋은 사람들은 그러니까 성공만 하는 사람이 아니다. 꾸준히 여러 번 시도를 해서 성공 확률을 높이는 사람이며, 실패했을 때 오래 끌어안고 앓기보다 금방 털고 일어나 잊어버리는 사람이다. 그런 걸 회복 탄력성이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 P26

평생 일하며 살아야 하는 우리에게 있어 운을 좋게 만든다는 건, 무엇보다 내 인생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을 충실하게 대하는 일 아닐까? - P27

완벽으로 가는 과정에는 반복이 필요하다 완벽하지 않아도 팽개치지 않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결과물을 쌓아나가는 성실의 시간 말이다. - P33

외부의 권위나 평가에 기대기보다 스스로 동기부여하는 자발성, 환경이 완벽하기를 기다리지 않고 일단 해보는 실행력, 실패해도 다시 시도하고 수정하는 유연함과 회복 탄력성을 공통적으로 발견한다. - P38

‘이 사람이 있으니 이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단단한 신뢰를 받으며 일한다는 것, 떠날 때 빈자리를 모두가 큰 상실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얼마나 짜릿한 일인가. - P55

나이를 먹는다는 건 열심히 노를 저어야 간신히 제자리를 유지하는 물살에 떠 있는 배 같은 것이라, 스스로를 잘 관리해서 나빠지지 않도록 만드는 일 정도도 보통 노력으로는 불가능하다. - P196

갈수록 취향보다는 행위가 그 사람에 대해 말해준다고 믿게 된다. 행동이 그 주체에 대해 들려주는 이야기에 흥미를 느낀다. 무엇을 좋아하는가보다는 매일 무엇을 하며 살아가는가 말이다. - P203

아침마다 운동화 끈을 묶고 길로 나가 자신의 내면에 집중해서 일정 시간을 견뎌내고 매일의 습관으로 몸에 익히는 이 일이 글쓰기의 체력적 바탕이 되어줄 뿐 아니라 장편소설 쓰기와 많은 부분 닮았다는 것이다. - P204

누굴 이기려는 마음 대신 슬렁슬렁 해야 오래 할 수가 있어. - P215

삶은 극적인 드라마가 아니고, 승부 없이 계속된다. 이기고 지는 것과 상관없이 가장 중요한 상대인 자기 자신을 우리는 매일 마주해야 한다. 누구나 즐겁게 운동하는 생활 체육인이 되면 좋겠다. 빛나지 않더라도 꾸준하게. - P223

천하에 쓸데없는 공부는 부담도 스트레스도 주지 않는다. 그런데 이렇게 무용한 교양을 배우고 익히는 일이 꽤나 즐겁다. - P263

올해의 힘든 일들 속에서 우리가 함께 만들어낸 근사한 것들을 기억하자. - P269

내년에는 또 그 이후에는 우리가 어쩌지 못하는 무슨 나쁜 일들이 생길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있자, 우리가 애써 좋은 순간들을 발명해내자,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일이 되어주자고. - P270

일할 때의 나는 일을 하지 않는 나보다 조금씩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 P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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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테크로 생각보다 많이 모았습니다 - 경제지 홍 기자가 알려주는 똑똑한 절약의 기술
홍승완 지음 / 가디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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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에는 이자가 붙는다. 지금 가난하다는 건 나중에 더 가난해진다는 걸 의미한다. 지금 당장 치약, 칫솔을 살 돈이 없다면 내년엔 임플란트 비용을 청구받을 것이다. 지금 당장 그 혹을 검사받을 비용이 없다면 내년에 3기 암 치료비를 내게 될 것이다. - P5

SNS는 눈이다. SNS를 한글 키보드로 치면 재밌게도 ‘눈‘이란 단어가 입력된다. SNS를 할수록 남들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가 이 때문인 걸까. - P33

소비의 기준을 타인의 시선과 평가가 아니라 오로지 나 자신에 두겠단 선언이었다. - P35

사회탐구영역 ‘일타 강사‘ 이지영 강사는 "세상 모든 게 내 마음대로 되지 않더라도 내가 언제 자고 문제집을 얼마나 풀 것인지는 수만 가지 마음에 안드는 것 중 유일하게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거라도 내가 통제하면서 살아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강조했다. - P54

우리가 지갑을 여는 상황을 세 가지로 구분했다. 불안할 때, 우울할 때, 화가날 때다. 다시 말해 우리 안에서 솟구치는 불안한 감정을 억누르기 위해 소비라는 이름의 마취제를 투약한다는 뜻이다. - P87

감정이 나를 집어삼키려 해도 심리적 균형이 쉽게 흔들리지 않도록 자존감을 바로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자존감이 낮은 이들은 현실과 이상 자아 사이의 간극을 소비로만 메우려 한다. 벼락부자가 된 이들이 비싼 차와 명품 가방에 집착하는 것도 자존감의 괴리와 깊은 연관이 있다고 할 수 있다. - P91

무의식을 의식화하지 않으면 무의식이 삶의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 P92

무릇 줄이는 것보다 끊는 게 더 쉽다. 줄이는 것은 끊는 것보다 더 큰 절제력과 강한 의지력이 필요하다. - P100

부자는 돈을 쓸 때 곱셈으로 생각하고, 가난한 사람은 나눗셈으로 생각한다. - P120

옷장 안 옷걸이 수를 5개로 제한하고 새 옷을 사게 되면 기존에 걸려 있던 옷 중 하나를 버린다. 그래서 늘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옷을 5개로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이처럼 한 개를 살 때 한 개를 버리는 규칙은 자신이 정해놓은 숫자 이상으로 물건이 늘어나지 않아 미니멀 라이프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 P131

우리가 좋은 습관을 길러야 하는 이유는 나쁜 습관이 일상에 스며드는 걸 막아주기 때문이다. - P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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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소원은 전쟁
장강명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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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최태룡이 늘 지시를 간결하고 효율적으로 내리는 모습을 보며 ‘밑에서 일하긴 편하겠군‘이라고 생각했다. 최태룡이 아랫사람에게 딱히 살갑게 굴진 않아도, 위세를 부리거나 모멸감을 주지 않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그는 자신의 잘못을 알아차리면 즉시 실수를 인정했으며,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더라도 자신의 지시대로 행동한 것이었다면 부하에게 책임을 묻지 않았다. 아들이나 부하들의 의견 앞에서 자존심을 세우지도 않았다. 유능한 장교 느낌이었다. - P201

선을 넘는 게 어려운 게 아니라 적절한 지점까지만 선을 넘는 게 어렵다. - P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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