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처럼 - 진화생물학으로 밝혀내는 늙지 않음의 과학
스티븐 어스태드 지음, 김성훈 옮김 / 윌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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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처럼> #서평촌이벤트


제목:동물들처럼
작가:스티븐 어스태드
분류:자연과학/생명과학
출판년도:2022년
출판사:윌북(Willbook)


동물들의 항노화 라이프스타일을 통해서 꾸는 사람들의 장수의 꿈



📝의사들과 생물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인간의 한계 수명은 약 120세라고 한다.모든 사람은 건강하게 살다가 죽기를 바라지만 노화는 필연적으로 찾아오고 갑자기 사고에 의해 죽는게 아니라면 대분의 사람들은 질병에 걸려 죽게 된다.요즘 심각하게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각종 고령화 사회의 문제가 드러나며 노인들 사이에서는“재수없으면 120세까지 산데”라는 자조섞인 말을 한다고 한다.혹시나 노년에 질병으로 고생하며 수명만 의학적으로 연장하는 삶을 살게 될까봐 걱정하는 소리일 것이다.인간이 대략 100년을 살기 힘들지만 사는 동안 건강하게 살아가기를 소망한다.그러나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이 우리의 노후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각 종 질병에 시달리지 않고 건강하게 장수하다가 세상을 떠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것이 100세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꿈이다.



📝코끼리와 고래는 암이 잘 안 걸린다는 데 오래 사는 다른 생물들의 노화와 질병을 연구하면 인간의 수명을 더 연장할 수 있지 않을까? 장수를 가로막는 두가지 장애물 환경에 의한 외부적 위험과 신체적 기능이 떨어지는 노화가 있다.이 책의 저자 스티븐 어스태드는 인간의 한계 수명을 150세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진화생물학으로 들여다보는 동물들의 항노화 라이프스타일을 설명해주며 이 생물들의 노화 메커니즘을 통해서 인간의 노화를 늦출 수 있고 기대수명도 올라갈 것으로 본다.전체 4부 1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공룡,새,박쥐,땅거북,개미,두더지,코끼리,성게,관벌레,물고기,상어 등의 동물의 삶을 통해서 인간의 노화를 늦추고 각종 질병을 치료할 아이디어를 찾을 것이라는 깊은 통찰을 보여준다.



📚143쪽,최근에 장수하는 땅거북의 유전체 염기서열을 분석해 보았더니 느린 대사뿐만 아니라 DNA손상 복구 능력과 세포가 암으로 전환되는 것에 대한 저항 능력이 그들의 특출한 장수에 기여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는 암시가 나왔다.다만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은 암시만 해줄 뿐 확실하게 못 박아 말해줄 수는 없다.즉 장수의 생물학을 이해하는 출발점이지만 결국은 출발점일 뿐이다.특정 장수 종에서 얻은 지식이 인간의 건강을 개선하고 수명을 연장하는 데 사용될 수 있는지 이해하려면 먼저 해당 종이 노화와의 전쟁에서 사람보다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지,그렇다면 그 비결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202쪽,코끼리는 사람보다 50배에서 100배 정도 체중이 무겁다.따라서 암으로 변할 잠재력이 있는 세포도 우리보다 대략 50배에서 100배 정도 많다.코끼리는 대략 사람만큼,특히 산업화 이전의 사람만큼 오래 산다.그렇다면 이들에게는 암이 많이 생길까? 그게 아니라면 우리가 코끼리로부터 암 예방에 괸해 무언가 배울 만한 것이 있을까? 그럴 가능성이 있다. 코끼리에게는 독특한 유형의 암 예방 메커니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므두셀라’는 성경에 나오는 인물로 969세를 살았다고 한다.그래서 서양에서는 장수의 상징이다.장수와 관련된 유전자 이름을 므두셀라 유전자라고 지었다고 한다.1970년대 우리나라 코미디 프로그램 중에서 손이 귀한 5대 독자의 장수를 기원하는 이름을 지으려고 유명한 점쟁이를 찾아갔더니 오래사는 동물,식물,사람들을 연결해서 이름을 지어준 것이 있다.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박삭 치치카포 사리사리센타 워리워리 세브리깡 무드셀라 구름이 허리케인 담벼락 담벼락에 서생원 서생원에 고양이 고양이엔 바둑이 돌돌이’라는 부르기도 힘든 이름이다.일본의 설화에도 이런 비슷한 것이 있다. 어느 나라의 사람이든지 예나 지금이나 장수에 대한 꿈이 있었나 보다.노화나 질병없이 건강하게 120세 한계 수명까지 살 수 있는 꿈이 언제 이루어질 지 모르지만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삶을 사는 게 중요하다.특별한 동물들에게 건강한 삶의 진화를 배우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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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프로 100일러입니다 - 100일 전문가 홍씨와 함께하는 100일 습관 만들기
홍지윤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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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프로 100일러입니다> #서평촌이벤트

제목:나는 프로100일러입니다
작가:홍지윤
분류:자기계발
출판년도:2022년
출판사:플랜디자인

규칙적인 습관을 100일 동안 만들기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있다.해마다 새해가 되면 담배를 끊는다.다이어트를 한다.영어공부를 한다는 등 여러가지 계획을 세우지만 3일을 넘기기 어렵다.이런 말이 생긴 것을 보면 우리의 의지가 3일동안 충만하다가 사그라드나 보다.많은 사람들이 결심하고 계획을 세우기는 하지만 꾸준히 실행으로 옮기기는 어렵다.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이 책의 저자 홍지윤은 100일 동안 무엇인가를 꾸준히 하는 실행력을 보여준다.마인드맵을 그리기도 하고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글을 쓰기도 하면서 100일 동안을 놀이처럼 한다.저자가 100일 동안 놀이처럼 해왔던 일들을 통해서 성취의 기쁨을 맛보고 독자들에게 100일 동안 꾸준히 무엇인가 하고 싶은 것을 도전하면 성취의 기쁨을 누리고 좋은 습관을 만들수 있다고 말한다.

📚48쪽,<100일을 디자인 하라>의 저자,나가타 히데토모는 목표 달성까지 1만 시간은 필요 없다고 주장한다.100일 동안 집중하면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한다.66일.습관에 관해 말하고 있는 책에 많이 나오는 숫자다.석 달이 조금 넘는 시간이니 일년으로 따지면 한 분기 정도 되는 시간이다. “하면 할수록 실력이 는다.” 어떤 일이든 연습을 많이 하면 실력이 는다.누구나 알고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다.습관의 힘.누가 모르나.

📚117쪽,100일 놀이를 하다보면 늘어지는 기간이 꼭 있다.이전보다 잘 안 되고 후퇴하는기분이 든다.내 경험상 50-70일 사이에 이런 고비가 온다.처음 40일 정도는 숫자가 늘어나는 게 눈에 보이고 잘 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하지만 그 이후 변화가 없고 잘 안 되고 거기에 피곤하고 바쁜 일까지 겹치면 위험 경고다. ‘이렇게 성의없이 하면 하나마나 아닌가?’ 하는 생각에 그만두고 싶어진다.일단 버텨라.80일부터는 곧 100일이라는 것이 눈에 보인다.으흠~포기할 수 없지.힘이 불끈 솟는다.

📝조사에 의하면 평균적으로 무엇을 습관으로 만드는 데 평균 66일이 필요하다고 한다.물론 100일 동안 무엇을 했을 때는 더욱 더 습관으로 잡힐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100이라는 숫자는 전체,완성,가득함,진정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숫자다.아기가 태어나면 100일 잔치를 해주는 전통이 있고 기도를 해도 100일 기도를 해야 효험이 있을 것처럼 한다.점수도 100점 만점으로 매긴다.연인들도 100일을 기념하며 서로의 사랑이 진정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며 반지를 맞추는 등 선물을 한다.이처럼 100은 우리의 삶과 아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숫자다.

📝단군신화에 곰과 호랑이가 100일 동안 동굴에서 마늘과 쑥을 먹으며 사람이 되려고 한다.물론 호랑이는 실천하지 못했고 곰은 100일을 견디어 사람이 되었다. 황당하다고 생각하는 신화지만 100일이라는 숫자는 종교적,신화적,사회적,문화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는 숫자다.100년 묵은 여우가 사람이 된다는 전설도 들어 보았을 것이다. 사람의 탄생이나 죽음이 100과 깊은 연관이도 있다.곰이 사람이 되는 것처럼 우리의 습관을 바로잡아 완전한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나는 데 100일이 필요하다는 걸 짐작할 수 있다.곰같은 내 삶보다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나면 더 좋을 거 같다.계획만 세울게 아니라 무엇이든지 100일 동안 습관으로 만드는 실천을 해서 새로운 자아를 발견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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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나의서재
<책 읽어주는 나의서재> 제작팀 지음 / 넥서스BOOKS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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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나의서재> #서평촌이벤트

제목:책 읽어주는 나의서재
작가:tvN STORY
분류:인문/에세이
출판년도:2022년
출판사:넥서스BOOKS

이제는 정답의 시대가 아닌 견해의 시대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의 도서관이었다.하버드 졸업장보다도 소중한 것이 독서하는 습관이다” 이 말은 우리가 잘 아는 빌게이츠가 한 말이다.빌게이츠는 하버드를 중퇴했다가 훗날 명예 법학 박사학위를 하버드 대학으로부터 받았다.세계 최고의 대학교 졸업장보다도 독서의 힘이 중요하는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것이다. 그런데 나 뿐만 아니라 바쁜 현대인들은 시간을 내서 독서를 하기가 정말 힘들다.나도 아주 바쁘게 일하지만 요즘 평균 하루 2시간 정도 독서를 하려고 노력한다.보통 아침 한 시간,저녁 한 시간,그리고 중간에 짬짬이 시간을 내는 편이다.시간이 있을 때 독서를 하는 게 아니다.독서를 하기 위해 주어진 24시간 중에서 일부러 하루 한 시간이라도 내야 한다.하루 한 시간을 꾸준히 독서하는 사람은 몇 년 후 분명히 많은 게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바쁜 현대인들이 혼자 읽기 어려웠던 책, 들어만 봤던 유명한 책을 대한민국 최고의 석학들이 쉽게 내용을 설명해 주고 자신만의 책에 대한 견해를 알려주는 좋은 책이 있다.tvN제작진의 오리지널 콘텐츠 <책 읽어주는 나의서재> 채널에서 한 권의 책을 읽어준다.이 책은 총 3파트 사회학의 서재,인문학의 서재,과학자의 서재로 구성했다.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개소리에 대하여, 레미제라블, 오이디푸스 왕,죽음의 수용소에서 등 15개의 작품을 15명의 대한민국 석학들이 책의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자신만의 견해를 보여줘 독자가 책을 어떤 관점으로 보는 게 좋은 지 알게한다.

📚115쪽,박정호 교수 <메트로 폴리스>편
요즘 21세기를 대표하는 산업들을 흔히 융복합 산업이라고 부릅니다.특정한 분야에만 국한된 산업이 아니라 다른 분야와 접목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은 데요.그렇다면 21세기 가장 융성할 도시는 어떠한 공간적 환경을 제공해줘야 할까요? 어찌 보면 유럽의 카페테리아와 같은 문화가 우리의 사랑채와 같은 문화보다 훨씬 더 적합하죠.

📚296쪽,유성호 교수 <죽음의 수용소에서>편
우리의 삶은 기쁘고 즐거운 일이 있을 때도 있지만 시련이 닥칠 때도 분명히 있습니다.시련에서 우리는 충격을 받기도 하고 무감각해지기도 합니다. 때로는 좌절로 인해 미래에 대한 기대를 잃어 버리기도 합니다.하지만 프랭클 박사의 수용소에서 자전적인 이야기는 시련을 인내하는 것도 삶이며 그 시련 속에서 의미를 찾는 것이 우리의 삶을 지속시킬 수 있는 힘을 준다는 것을 일깨워 줍니다.

📝사람들은 각자 자기의 목적에 따라 독서를 한다. 누군가는 전문 지식이나 정보를 얻으려고,누군가는 실용지식을 얻거나 교양을 쌓으려고,누군가는 감동을 받거나 재미를 느끼려고 책을 읽을 수도 있다.책이 넘쳐나는 세상이라 누가 쓴 어떤 책을 잘 선택해서 읽느냐도 중요하다.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다 독서를 하는 학생도 별로 없고 독서를 해도 책의 내용을 정답처럼 외우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 걸 본다.아마도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기 보다는 그동안의 우리나라의 주입식 교육의 문제일 수도 있다.책을 읽고 정답처럼 믿기보다 자신만의 비판적인 생각이나 견해를 가져야 한다.21세기는 어쩌면 서울대나 하버드 대학의 졸업장보다 다양한 많은 책을 읽어 생각하는 힘을 가진 융복합형 사람이 이 세계를 이끌어 갈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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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균 쇠 (리커버 특별판)
제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사상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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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균.쇠>

제목:총.균.쇠
작가: 재레드 다이아몬드
분류:인문학/역사학
출판년도:2005년
출판사:문학사상사


13000년 동안 복잡한 인간 사회가 형성되는 과정을 밝힌 역사서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 는 1998년 퓰리처상을수상한 책이다. 이 책은 2005년 개정신판으로 나온 책이다.이 책은 출간이후 10년이 넘게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베스트셀러이며 스테디셀러이고 서울대 도서 대출 1위라고 한다. 나도 이 책을 부분적으로 읽었고내용이 대충 무슨 내용인지 알고 있었다.유발 하라리의<사피엔스>를 먼저 재미있게 읽었는데 유발 하라리가 이 책을 통해서 영감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이 책이 700페이지가 넘는 벽돌책이지만 일주일에 걸쳐서 드디어 부분독이 아니라 완독을 했다.학술 논문 같은 느낌이 들며 좀 방대한 내용이라 좀 어려울 수도 있지만 역시 <사피엔스>와 더불어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아버지는 의사이고 어머니는 언어학자였다고 한다.저자도의학을 공부했지만 생태학으로 전공을 바꿔 공부하기도 하고 언어학자가 되기 위해서 언어학도 공부했고 결국 생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생태지리학과 진화생물학에 대한 취미 때문에 본업인 의학 대신 뉴기니에 눌러 앉아서 조류학자가 된 사람이다.저자는 영어 뿐만 아니라 라틴어,그리스어,독일어,프랑스어,러시아어까지 구사하는 세계적인석학이다.이런 다양한 분야를 공부한 저자답게 책에서 다루는 분야가 자연과학과 인문학,언어학,역사학,지리학 등 광범위한 분야라서 저자의 방대한 지식에 놀라게 된다.현재 85세인데 UCLA에서 지리학과 교수로 아직도 강의를 활발하게 하신단다. 저자는 컴맹이라 컴퓨터를 전혀 다루지 못하신단다. 컴맹이라고 하니 갑자기 이 세계적인 학자한테 할아버지 같은 정이느껴진다.



📝이 책은 지난 13000년 동안 복잡한 인간 사회가 형성되는 과정이 각 대륙마다 다르게 전개된 이유를 밝힌 책이다.저자는 사회가 인간의 생물학적 차이가 아니라 환경의 차이 때문에 각 대륙마다 다르게 발전했다는 요지의 결론을 내린다.이 책은 그동안의 인종주의적인 설명 방식을 뒤집는 새로운 시각의 문명 발전에 대한 보고서라고 할 수 있다.저자는 선사시대의 야생동물과 식물이 가축화되고 농작물화 되는 과정을 살피고 ,식량생산 방식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 이동하는 방향과 속도의 차이로 인해 생기는 엄청난 결과를 아주 구체적인 사례를 근거로 들어 자신의 주장을 펼친다.



📝왜 어떤 민족들은 총기,병원균,쇠를 비롯한 여러 요소들을 발전시켜 남보다 먼저 정치적,경제적 힘을 얻었는데 ,왜 어떤 민족들은 그러지 못하고 정복과 지배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말았는가? 그들은 자연 생물학적으로 열등했기 때문에 지배를 당할 수 밖에 없었는지? 저자는 이런 의문들을 갖고 출발한다.결국 이러한 결과가 나타나게 된 원인은 각 민족간의 생물학적 차이가 아니라,환경적 차이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494쪽,이 같은 지리적 요인들로 인해 중국은 일찌감치 문화적 정치적으로 통일될 수 있었다.서유럽의 경우에는 비슷한 모양의 땅이면서도 지형이 험난하고 각 지역을 이어주는 강이 없어서 오늘날까지도 문화적,정치적 통일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674쪽,오늘의 일본은 2400년 전 한반도에서 대량으로 이주한 한민족의 후예이며,일본어는 한반도에서 통용되던 고구려어가 변화된 거라는 것이었다.그는 오늘의 남북한에서 쓰는 말은 고구려어보다 신라어 쪽에 가깝다고 이글에서 언급했다.



📝생물이나 사람이나 어떤 지리적 환경에서 성장하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많이 달라진다.오랜 세월 섬에서 고립되어 다른 문명과 교류하지 않으면 여전히 수렵채집을 하던 문명을 벗어나지 못한다. 예나 지금이나 주변환경에 의해서 우리가 얼마나 영향을 받는지 알 수 있다 책의 뒷부분에 나오는 특별증보판에서 일본은 어디에서 왔는가를 다룬다.일본의 조상이 한민족일 수 있다는 주장이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 한일 쌍둥이론으로 설명하는 논문도 아주 흥미롭다.무기와 병균과 금속이 인류의 운명을 어떻게 바꿨는지,오늘날 선진국과 후진국은 문명이 어떻게 발전하여 생긴 것이지 궁금하면 꼭 이 책을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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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세 번쯤 하는 게 좋아
고요한 지음 / &(앤드)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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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세 번쯤 하는 게 좋아> #선물

제목:결혼은 세 번쯤 하는 게 좋아
작가:고요한
분류:현대 소설
출판년도:2021년
출판사:& 앤드


뉴요커 할머니와 불법체류 청년의 파격적인 결혼


📝책의 제목이 왠지 끌린다.한 번 결혼하기도 힘든데 결혼은 세 번 쯤 하는 게 좋다니? 강렬한 이미지의 표지 그림과 뉴요커 할머니와 불법체류자 청년의 결혼과 핫한 반전이라는 띠지의 내용도 관심이 간다.요즘 청년들이 결혼을 한 번 하기도 버거워하는 데 세 번쯤 하는 게 좋다고?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번역문학 전문저널[애심토트(Asymptote)]에 고요한 작가의 단편소설 <종이비행기>가 번역되어 소개되기도 했다.2020년 <사랑이 스테이크라니>라는 독특한 제목의 소설집이 출간됐고 2022년 출간한 소설 <우리의 밤이 시작되는 곳>은 제 18회 세계문학 수상작이다.



📝39세 한국 청년과 73세 백인 여성의 결혼.생각만 해도 헉~ 소리가 난다. 사랑은 역시 국경도 나이도 인종도 초월하나? 강렬한 사랑? 뭔가 필요에 의한 거래? 할머니가 미국의 재벌 미망인? 불법체류자가 된 39세 한국 청년 데이비드 장이 스너글러라는 특별한 직업으로 일하며 영주권을 얻기 위해 73세의 백인 여성 마거릿과 결혼하는 이야기이다.미국에서 추방당하지 않게 버텨야 하는 불법체류자의 치열하고 힘겨운 삶을 사는 주인공 데이비드 장의 이야기를 73세 마거릿과의 결혼이야기로 엉뚱하면서도 재미있게 구성했다.너무 처절하고 슬픈 이야기를 가볍고 재미있는 결혼 이야기로 보여주는 소설이다.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가 초점이겠지만 주인공 데이비드 장이 처절하게 불법체류자의 삶을 사는 이야기에 관심이 간다.나 역시도 외국에서 10년이상 이방인의 삶을 살고 있어서 그런가 보다.미국내 한인 불법체류자가 2017년까지만 해도 약 15만 명 쯤 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생각보다 많은 숫자다.미국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로 외국인 노동자로 이방인의 삶을 사는 것은 쉽지 않다.타국 생활은 흥미진진한 경험을 많이 하지만 언어,문화,가치관 차이에서 느끼는 다양한 차별과 서러움과 외로운 싸움을 해야한다. 책에서 이런 미국에서의 이방인의 삶도 볼 수 있다.




📚38쪽
“몸을 팔진 않아요. 난 잠옷을 입은 채 섹스 없이 하룻밤 동안 여자를 안아주는 스너글러라고요. 이 일이 부도덕하지 않은 건 몸을 팔지 않고 정당하게 여자를 안아주기 때문이죠.”

“따뜻한 체온을 나눠주며 외로운 사람을 위로해 줘요.사람의 체온만큼 따뜻한 건 없잖아요.그러니까 가방을 메고 여자의 집을 찾아가 겨울밤을 같이 보내주는 산타클로스 같은 존재죠.”



📝세상엔 직업이 다양하지만 뉴욕에 스너글러라는 직업이 있다는 게 이색적이다.요즘 많은 사람들이 외로워하니 아마도 앞으로는 이런 비슷한 종류의 직업이 더 생길 것 같다.작년에 당근마켓에 ‘4만원에 한 시간 안아드려요'라는 글이 올라온 사연이 있다고 한다.자신을 스너글러라고 한 남성은 20-50대 여성을 상대로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한시간에 4만원 ,하룻밤에 18만원이란다.침대 옆자리에서 안아주는 것 외에도 혼술,혼밥,혼영 등을 할 때 옆자리를 지켜주는 업무도 가능하다고 한다.물론 스너글러가 외국에서는 직업으로 인정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불법이고 각종 성범죄를 일으킬 수 있어서 조심스럽다.이런 직업이 생긴다는 것은 현대인들이 혼자 사는 사람도 많고 외롭다는 얘기다.



📝외로우면 여러가지 병이 걸릴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외롭게 혼자 사는 사람은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크고 고혈압이 발생할 경우가 많고 폐질환 발병 등 각종 질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단다. 사람의 체온을 느끼는 것만으로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엔도르핀이나 세로토인 호르몬이 뇌에서 나온다는 의학계의 보고도 있다.사람이 사람의 따뜻함을 느끼는 것은 정신과 신체의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우리나라도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점점 늘어난다. 외롭지 않게 생활할 수 있도록 취미활동이나 사교모임 등 사회 활동을 하는 개인의 노력도 필요할 것이다.또 건강한 사회 유지를 위해 공동체와 국가적인 제도 등이 마련되어야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점점 많은 사람이 말하는 로봇과 대화하고 안아주는 로봇을 사는 일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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