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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고요 - 자연의 지혜와 경이로움을 담은 그림 에세이
보 헌터 지음, 캐스린 헌터 그림, 김가원 옮김 / 책장속북스 / 2025년 10월
평점 :
* 서평을 위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음.
'자연의 지혜와 경이로움을 담은 그림에세이'. 낯선 고요
이 책을 가장 잘 소개하는 부제와 제목이다.
작가/시인/뮤지션으로 활동하는 보 헌터의 글과, 예술가인 누나 - 캐스린 헌터의 그림으로 완성된 자연 관찰 힐링 에세이 책이다.
목차는 아래와 같다.
1. 작은 생명체를 살펴보아요
2. 생명의 발자취를 따라가요
3. 자연을 맛보는 시간
4. 자, 귀 기울여 봐요
5. 숨은 패턴을 찾아서
6. 고개를 들어요!
7. 변화는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8. 지금, 여기
9. 시간의 흔적을 따라
10. 경이로움이 주는 선물
낯선 고요는 교양 자연 과학 서적과 자연 관찰 에세이의 중간 즈음에 있다.
들풀, 나무들, 버섯류, 곤충, 동물들의 모습과 생태를 관찰하고 어떻게 살아가고 우리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담담하게 알려준다.
시간에 따른 우리 지구 모습과 달의 변화를 살피고, 밤하늘에 뜨는 별자리들도 감상해 본다.

위처럼 먹을 수 있는 야생 열매를 찾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하고, 가을의 숲에서 볼 수 있는 작은 열매들을 예쁜 그림과 글로 만나볼 수 있다.
자연의 동식물들이 가지고 있는 일정한 패턴의 무늬들을 살펴보며
신기한 감정과 함께 자극적이진 않지만 책에 빠져들고 있음을 느끼기도 한다.
몇몇 동물들의 귀여운 발바닥 자국을 볼 수도 있다.
곰발자국을 본다면 조심스럽게 도망가길 바란다.
자연을 사랑하고 숲속을 걸으며 철마다 바뀌는 새소리, 곤충소리 듣는 걸 좋아하는 사람. 밤하늘을 보며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강력히 추천할 수 있는 책이다.
책의 마지막 문장으로 마친다.
자연의 품 안에서 당신만의 '성지'를 찾아보세요. 마음속으로 '여기다!'라고 느낀 그 순간, 그 자리는 이미 신성한 곳이 됩니다. 왜냐하면 당신이 그렇게 선언했으니가요. 어디에 있든 감각에 귀 기울이고 숨결에 집중해보세요. 그리고 그 자리에 머물며 삶의 기쁨을 온전히 누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