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세상을 바꾸다 - 저항의 시, 저항의 노래
유종순 지음 / 목선재 / 201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은 언제나 변화한다. 기술적으로 변하고, 문화적으로 변하고, 정치적으로 변한다. 그런 변화를 이끌어낸 원동력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도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의 변화를 이끈 자극제에는 우리 모두가 즐겨 부르는 노래가 있다.

 

다양한 장르의 다양한 노래들이 삶의 한 순간만 스치고 지나가 버리지만 오랜 세월이 흘러도 잊히지 않는 노래들도 있다. 사람들의 기억에 오래토록 남아있는 노래들은 개인적 추억을 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어떤 노래에는 결코 잊지 말아야 할 역사가 담겨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입술과 마음에서 오랫동안 떠나지 않는다. 그런 노래에 담긴 역사를 통해 사람이 바뀌고, 사회가 바뀌고, 세상이 변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4부에 걸쳐 세상을 바꾼 노래들을 들려준다. 이전부터 즐겨 부르던 노래도 있고 이번에 처음 알게 된 노래들도 있다. 그 속에 저항의 역사가 담겨있는지 전혀 알지 못했던 노래들도 있었다. 노래 속에 담긴 절절한 의미들을 알게 되자 들어보고 싶었다. 그 속에 결코 포기할 수 없는 희망을 담은, 세상에 대한 비판을 담은, 불의에 결코 무너지지 않는 마음을 담았던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아본 노래들을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 노래에 담긴 의미도 물론 중요했지만 그 의미가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보았기 때문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장르의 노래로 이들 저항의 노래를 계승하고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저항의 노래들을 듣고 열광하고 있었다.

 

그렇다. 이들의 노래는, 아니 이들의 정신은 결코 사라지지 않았다. 지금도 살아서 그 의미와 정신을 사람들에게 들려주면서 사람들을 변화시키고 있다. 이는 또 사회의 곳곳에 파묻힌 불의에 맞서는 힘을 사람들에게 전달하여 세상을 변화시키는 첫 걸음이 되었다.

 

노래는 세상을 바꾼다. 이전에도,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달러 트랩
에스와르 S. 프라사드 지음, 권성희 옮김 / 청림출판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오늘 아침 신문에 중국의 위완화에 관한 기사가 있었다. 위완화가 미국의 달러화, 유로화, 영국의 파운드화, 일본의 엔화에 이어 다섯 번째로 IMF에서 통용되는 화폐가 되었다는 기사였다. 간단히 말해 위완화가 5대 기축통화로 정해졌다는 기사다. 이는 지금까지 기축통화로 누렸던 달러의 위상에 변화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영국의 파운드화 이후에 기축통화로 정해진 달러는 미국의 막강한 국력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상당한 위세를 누려왔다. 물론 그 과정에 굴곡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08년의 금융위기 때 철옹성 같던 미국의 위상이 무너지면서 달러의 힘도 약해질 뻔 했던 적도 있다. 하지만 달러는 그런 과정을 이겨내고 여전히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 강력한 힘을 구사하고 있다.

 

달러가 여전히 힘을 가진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달러가 가진 안전성이 그 이유라고 말한다. 좀 더 쉽게 말하면 강력한 미국의 국가적 힘이 전 세계적으로 신뢰와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간단한 이야기이다. 금융 문제가 생겼을 때 사람들은 어떻게 대처할까? 당연히 가장 안전하고 쉽게 유통되는 재화 혹은 금융에 투자할 것이다. 이는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마찬가지다. 금융위기로 문제가 생겼지만 수많은 국가들이 선택한 가장 안전한 투자처는 역설적이게도 바로 달러였다.

 

그렇기에 달러는 그 경제적 위치를 여전히 움켜쥐고 있다. 당분간은 그럴 것이다.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달러가 안전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오늘 기사에 나왔듯이 달러의 위상에 도전하는 새로운 강자가 있기 때문이다. 바로 중국의 위완화이다.

 

이전과는 달리 많은 나라들이 앞으로 달러 대신 위완화를 보유하게 될지 모른다. 하지만 이 또한 당장에 이루어질 일은 아니다. 중국도 역시 다양한 문젯거리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와 위완화, 그 결과는 어떻게 될까? 그 마지막이 무척 궁금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Re_Form Church - 변혁을 이끄는 미국의 선교적 교회들
이상훈 지음 / 교회성장연구소 / 201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느 순간부터였을까. 교회는 사람들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교회를 찾아오는 이들보다 교회를 떠나는 이들이 더욱 많아졌다. 노령화 사회가 오듯이 교회에도 노령화 사회가 찾아들었다. 믿음의 후손들을 낳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요즘 젊은이들이 지극히 개인적인 성향을 보이기 때문일까. 아니, 그렇지 않다. 교회에 나오는 청년들은 줄어들었지만 다른 종교를 찾아다니는 청년들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현실을 고려해보면 청년들 자체의 문제로 치부할 수만은 없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일까? 문제는 교회가 그 본질적인 모습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교회의 본질을 찾으려는 시도가 미국 교회들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미국의 젊은 교회 10군데를 방문하여 청년들이 돌아오도록 이끈 교회의 변화 과정을 선교학적 관점과 선교적 교회의 원리에 기초해 분석하였다.

 

저자는 이 책의 제목인 RE-FORM CHURCH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말한다. 제목에는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창조적이고 혁신적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와 근본적인 차원에서 본질을 기초한 성경적 교회로 회복하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저자가 제목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두 가지 의미는 저자가 방문한 10개 교회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모습이었다. 각 교회들은 무엇보다 하나님 중심, 성령의 도우심으로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교회였다. 또한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선교에 참여하는 교회였다.

 

이들 교회들이 추구하는 것은 대형교회가 아니다. 그렇다고 전형적인 교회의 모습을 이어나가기만 하는 것도 아니다. 이 시대에 맞게 교회에 다양한 변화를 준다. 때로는 너무나 파격적이라고 할 만한 시도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변화에도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의 본질적인 모습은 결코 변하지 않은 채 이어진다. 그것이 바로 이들 교회가 청년들을 다시 교회로 돌아오게 하는 힘이 아닌가 싶다. 바로 성령님이 살아 역사하시는 그런 교회이기에.

 

한국에는 이들과 같은 희망이 없을까? 결코 그렇지 않다. 하나님께서는 한국 교회를 통해서도 그 분의 뜻을 이루어나가실 것이기에. 이를 위해 소수의 사람들을 통해 역사하실 것이기에.

 

책에서 소개한 교회들의 모습이 정체되어 있는 한국 교회에 새로운 모델이 되어 긍정적인 변화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또한 모든 교회가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경험하고 변화된 교회의 모습에 사람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올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크리스마스 리스트
리처드 폴 에반스 지음, 허지은 옮김 / MBC C&I(MBC프로덕션)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내가 죽으면 사람들은 뭐라고 할까? 좋은 사람이었다고, 함께 했던 시간이 행복했다고 말할까. 아니면....

 

죽은 사람에 대한 예의가 강한 동양권,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죽은 이에 대해 나쁘게 말하는 경우가 드물다. 극히 드물게 인터넷 상에서 악플을 다는 이들이 있지만 그런 행동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눈살을 찌푸린다. 하지만 모두가 정말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다는 부고 기사가 실린 부동산 업계의 거물 제임스 키어. 하지만 이 기사는 동명이인의 사고가 잘못 실린 것이다. 문제는 제임스 키어의 부고 기사를 본 사람들의 반응. 사람들은 키어의 죽음에 슬퍼하기는커녕 그의 죽음을 반기며 인터넷 기사에 수없이 많은 댓글을 단다. 사람들의 반응을 본 키어는 자신이 살아온 삶을 다시 돌아보게 되고, 후회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잘못된 삶을 바로잡고자 하는데..

 

초반부터 결말이 눈에 보이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끝까지 읽어보기로 했다. 역시나 예상과 별반 다르지 않았지만 마음속에 남은 여운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살아가면서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이야기이기에 더욱 그렇다.

 

살면서 우리는 정작 중요한 것은 잊어버린 채 그저 눈에 보이는 돈, 명예, 권력 등을 향해 나아가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어쩌면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에게 아무것도 남기지 않을 것에 빠져 주변을 돌아보지 못하고 있지는 않은지.

 

크리스마스가 채 한 달도 안 남았다. 이제라도 주변을 돌아보며 사랑을 나눠야겠다. 진정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한 그런 사랑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핀테크, 기회를 잡아라 - 돈의 흐름을 바꾸는 금융 대혁명
정유신.구태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핀테크. 자주 들은 단어지만 막상 구체적인 의미를 알지 못했는데 이 책을 읽고 어느 정도 개념을 정리할 수 있었다. 핀테크는 FinanceTechnology라는 두 글자를 합성한 용어로, 금융과 IT기술의 결합을 일컫는 말이다.

 

주변을 돌아보면 금융과 기술의 융합은 여기저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 모바일에서 이루어지는 금융서비스나 온라인 결제 서비스, 온라인 쇼핑뿐만 아니라 점차 그 영역을 확대해 대출, 펀딩, 결제 등의 영역에서 활용되는 핀테크의 현실을 들여다볼 수 있다. 특히 알리바바가 결제상품 알리페이를 활용해 100조 원을 끌어모은 사례는 핀테크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려준다.

 

그런데 자타공인 IT 강국인 우리나라는 핀테크 영역에서 오히려 다른 나라에 비해 상당히 뒤처져 있다고 한다. 이는 너무 많은 규제와 제도 때문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저자는 규제를 풀어 미국이나 중국 등 핀테크 선진국과의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다행스럽게도 우리나라도 이제 핀테크에 눈을 돌리는 기업들도 많고, 정부차원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대처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특히 결제 시스템의 간편화는 현실적으로 실행단계에 이르렀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나라는 일단 방향만 명확히 정해지면 모든 국민이 힘을 모아 빠른 속도로 달려간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런 장점이 미래 산업인 핀테크에도 적용되어 세계를 이끌어가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