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처럼 경영하라 - 하나님의 방법으로 일터에서 바른 성장을 이루다
문형록 지음 / 라온북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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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 다닌 지 한 5년 정도 되어가는 데 느헤미야라는 인물을 알지 못했다. 한두 번 들어본 적이 있기는 한데 그렇게 기억에 남는 인물은 아니었다. 설교 시간에 다루는 내용 외에는 별도로 큐티를 하거나 성경을 읽지 않아서 그를 알 기회가 더 없었던 걸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여는 말에서 느헤미야야 말로 비전, 행동, 혁신의 아이콘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비전, 행동, 혁신’이라는 단어들은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단어가 아닌가? 그래, 무한 경쟁 시대의 기업들에게 필요한 여러 요인들 중에서도 가장 많이 제시되는 요인들이 바로 비전, 혁신 등이 아닌가 싶다.

 

이런 비전, 행동, 혁신의 인물 느헤미야의 이야기를 통해 저자는 자신과 느헤미야의 삶이 참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를 통해 자신이 어떤 비전을 갖고 사업의 길로 나아가야 할지를 배울 수 있었다고 말한다.

 

저자는 진급 누락 소식에 사표를 쓰고 빈손으로 창업을 시작한 순간에서부터 어떻게 회사를 세워갔는지, 앞으로 어떤 비전을 가지고 나아가고 있는지를 느헤미야서 각 말씀과 연결하여 진솔하게 고백한다.

 

여러 이야기에 공감했지만 그 중에서도 내 마음을 콕콕 질렀던 이야기는 저자가 수련회에서 게임을 하다 성경을 잘 몰라서 당한 망신에 관한 것이었다. 성경을 모르는 게 죄는 아니다. 그렇지만 교회에 다닌 지 5년이란 시간이 흘렀어도 아직 성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적도 없고, 성경을 공부하거나 묵상한 적도 많지 않아서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들 중 제대로 아는 게 별로 없다는 사실이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저자의 마음이 어땠을지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 교회에서 성경 일독을 목표로 일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이를 함께 하는 집사들이 있어서 열심히 성경을 읽고 있는 중이다.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힘이라는 느헤미야의 말씀도 내게 큰 힘이 되었다. 힘들고 지친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 조금씩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저자와 같은 비전을 아직은 가지고 있지 못하지만 2013년 다녀왔던 단기선교가 기억나면서 하나님께서 내게는 어떤 비전을 주실 지 기대감을 갖게 되었다.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하나님의 방법대로, 하나님의 능력을 통해

 

나 역시 하나님께 크게 쓰임 받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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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적인 세계 경제 - 우리는 불확실한 미래의 충격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인가?
장에르베 로렌치.미카엘 베레비 지음, 이영래 옮김, 앤서니 기든스 추천 / 미래의창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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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도널드 트럼프는 이렇게 외쳤다. “아메리칸 퍼스트”. 이 말의 의미는 자국 우선으로 모든 일을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정치 문제, 외교 문제 뿐 아니라 우리와 가장 밀접한 경제 문제도 포함된다. 트럼프의 이런 협박(?) 때문이었을까? 삼성이 미국에 공장을 세우기로 한 것이.

 

미국만 우리에게 큰 영향을 주는 건 아니다. 중국도 상당한 영향력을 끼친다. 사드 배치와 관련해 중국의 한한령은 우리 경제 전반에 걸쳐 커다란 암초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적인 수출에서부터 간접적인 주가에 이르기까지 그 파국이 상당하다.

 

세계 경제의 흐름은 한 치 앞을 예측하기도 쉽지 않다. 그런데 앞으로는 더욱 예측하기가 힘들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미래 경제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심각한 위기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한 이들이 있다. 바로 이 책의 저자 장에르베 로렌치와 미카엘 베레비이다.

 

저자들은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현재와는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고 말하면서, 기술적 진보의 붕괴, 노령화의 저주, 불평등의 억누를 수 없는 폭발적 증가, 산업공동화의 영향, 탈금융화라는 환상, 저축, 가장 희소한 자원, 21세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길 등의 주제로 경제를 대하는 우리의 시각을 완전히 바꾸는 길을 제시한다.

 

무엇보다 노령화 시대에 따른 위기에 깊이 공감했다. 노인들을 위한 복지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를 감당해야 할 청년들은 줄어든다는 현실, 나이가 들어서도 일해야 하는 상황이라 일자리를 놓고 청년들과 경쟁해야 하는 현실. 생각만으로 막막하다.

 

저자들은 이런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서 청년층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청년들이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면 그 사회는 결국 서서히 침몰해 갈 수밖에 없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니..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렇지만 모른다고 해서 가만히 있어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 오히려 준비하고 또 준비해야 한다. 새롭게 눈을 떠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깊이 고민해야 한다. 저자들의 말처럼 새로운 시각이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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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저널 - 제38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 수상작
혼조 마사토 지음, 김난주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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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는 재미 중 하나는 내가 살아가는 세계와는 전혀 다른 세계를 경험하고 느껴볼 수 있다는 점이다. 혹은 내가 꿈꾸던 세계일 때도 있고. 이 책도 그렇다. 기자라는 세계는 나와는 전혀 관련 없는 세계이다.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도 없고, 기자라는 직업에 별다른 관심을 둔 적도 없고. 그처럼 낯선 세계였지만 그랬기에 더욱 재미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완전히 새롭고도 새로운 세계였으니까.

 

이 책은 쓴 혼조 마사토도 기자 출신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소설에서 나오는 기자의 삶이 아주 생생하게 다가온다. 그들의 생각을 과감 없이 들을 수 있었다는 느낌도 들고. 기자 세계가 완전히 낯선 나 같은 사람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세세하게 그려낸 작가의 고심을 소설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소설은 살아있는 소녀를 사망했다는 오보를 낸 후 지방으로 좌천된 세키구치 고타로가 7년 전 자신을 좌절하게 만든 사건을 떠올리게 만든 사건을 접하게 되면서 진실을 찾아 나서는 과정을 축으로 삼아 전개된다.

 

미스터리 사건을 토대로 한 소설이지만 사건 자체보다는 사건의 진실을 쫓는 기자들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작가가 그려낸 기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었다. 진실을 찾아 집요하게 쫓고 또 쫓는 그들의 모습.

 

언론에 대한 불신이 적지 않았다. 아니면 말고 하는 식으로 툭 던져보는 듯한 기사들에 실망도 많이 했다. 그렇지만 대다수의 기자들은 고타로처럼 아무도 파고들지 않는 진실을 찾아 끝까지 조사하고 파헤친다. 그런 그들의 수고 덕분에 우리는 감춰진 진실들을 분명하게 알게 된다.

 

오늘날의 사회에서는 이런 기자들의 역할이 더욱 커진다. 익명이라는 보호막을 두른 채 확인되지도 않은 이야기들을 마치 진실처럼 전하는 이들이 많아진 시대이기에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그 기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자 하는 기자들이 많을수록 우리가 알고자 하는 진실을 제대로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이다.

 

세상이 어수선하고 진실보다 거짓이 난무하는 시대에 진실을 알리고자 여전히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쏟는 기자들의 고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 고맙고도 재미난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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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 이야기 - 사다함에서 김유신까지, 신라의 최전성기를 이끈 아름다운 고대 청년들의 초상
황순종 지음 / 인문서원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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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즐겨보는 드라마 중 하나가 <화랑>이다. 멋진(?) 화랑들의 모습에 가슴도 따땃해지고 눈도 즐거워지고, 화랑들 간의 우정, 서로 간에 얽히고설킨 사랑, 권력을 향한 다툼 등 재미난 소재들이 어우러져 상당히 재미있게 보고 있다.

 

<화랑이야기>도 드라마의 연장선에서 읽기 시작했다. 드라마처럼 알콩달콩 하면서도 짜릿한 이야기들을 기대하면서. 그런데 생각처럼 쉬운 책이 아니다. 기대한 이야기들이 없지는 않지만 일단 신라라는 나라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없으면 상당히 헷갈린다.

 

이 책은 화랑에 대해 기록한 최초의 역사서는 김대문이 쓴 화랑세기에 나오는 화랑 이야기를 1세 풍월주 위화에서 32세 풍월주 신공에 이르기까지 그 순서대로 소개한 후 2부에서는 삼국사기삼국유사에 기록된 화랑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신라 역사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보니 책에서 소개한 화랑들 중에 그나마 이름이라도 들어본 사람은 5세 사다함, 10세 미생, 누구나 다 아는 관창 정도였다. 나머지는 이름도 생소한 이들이었다. , 그래서 더욱 재미나게 상상의 나래를 펼 수도 있었지만.

 

화랑은 분명 신라라는 나라를 지탱하고 발전시킨 제도이다. 만약 화랑이라는 제도가 없었다면 삼국 중에서 가장 발전이 느렸던 신라가 3국을 통일하는 역사는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런 화랑이 어떻게 이어져갔는지를 이 책에서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다만, 그 구조가 너무 복잡해 신라 시대 역사를 처음 접하는 나와 같은 이들은 상당히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또한 신국이라는 관념에서 이루어진 근친혼 등 지금과는 다른 신라 시대의 관념들에 당황하기도 했다.

 

생각과는 다른 내용이었지만 나름 유익한 책이다. 신라 시대의 구성과 사상, 화랑이라는 존재가 가지는 의미 등 그 시대의 모습을 나름대로 그려볼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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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수 없는 비밀 들리지 않는 진실 - '이러려고 평생 영어 공부했나' 자괴감 들고 괴로운 당신에게
윤재성 지음 / 베리북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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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처럼 한국인의 삶을 뒤흔드는 게 있을까? 초등학교부터 대학교, 그 후로 직장에 들어가서도 영어는 무겁지만 결코 손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평생의 짐이다. 오죽하면 영어 광풍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국인의 영어 공부는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을 정도다.

 

문제는 수십 년의 시간을 들이고 수많은 돈을 들여 영어를 공부하지만 제대로 말하거나 듣는 이가 없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이 생기는 이유가 뭘까? 영어를 공부하는 각 개인의 잘못된 공부 방법 때문인 걸까, 아니면 잘못된 방법으로 영어를 배우기 때문일까?

 

이 책의 저자 윤재성 원장은 단호하게 말한다. 영어가 늘지 않는 이유는 영어를 배우는 방법이 잘못되었다고. 저자는 어린 아이들이 모국어를 배우는 과정을 설명하면서 영어(크게는 모든 외국어)를 배우는 과정도 그와 동일하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영어를 잘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리를 인지하는 과정을 제대로 진행하기만 하면 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자신의 주장을 증명하기 위해 영어 공부의 현실적 문제점들을 지적한 후 아이가 되어 영어를 습득하고 이를 통해 한국어와는 주파수가 다른 영어를 인지할 수 있도록 뇌의 인식 구조를 바꾸는 과정을 설명한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어느 순간 영어가 모국어처럼 들리기 시작하면 그 후로 자연스럽게 말하기로 이어지고 이는 또한 읽기와 쓰기로 이어진다. 저자의 이런 주장이 완전히 새롭지만은 않다. 문법이나 단어, 독해보다 듣기와 말하기를 강조하는 책들은 수없이 많다.

 

이 책이 듣기를 강조하는 다른 책들과 다른 점은 원어민의 일반적인 음성보다 과장된 발음 가이드를 반복 청취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도날드 헵 박사의 연구를 제시하면서 이를 과학적으로 증명한다.

 

이 책에서는 저자가 주장하는 소리영어를 간단한 20문장을 통해 경험해볼 수 있다. 저자의 말처럼 영어가 어느 순간 저절로 빵 터지는지는 아직 모르겠다. 이 책만으로는 그런 단계에 이르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도 들고.

 

이 책은 실제적인 학습서라기보다는 소리영어가 왜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일종의 소개서나 전단지 같은 느낌이 강하다. 필요하면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와서 공부하라고 유혹하는 그런 느낌이 드는. 그래서 솔직히 아쉽다. 소리영어를 습득할만한 내용을 조금만 더 체계적으로 추가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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