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연 토익 950 최상위 문제 실전 모의고사 유수연 토익 실전 모의고사
유수연 지음 / 사람in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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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를 다시 시작한 지 몇 년이 지나면서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었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회화 위주의 공부에서 다른 쪽으로 방향을 바꿔보고 싶었다고 해야 하나, 무언가 방향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토익 공부를 시작했어요.

학교 다닐 때 취업을 위해 공부를 한 이후로 한 번도 들여다보지 않았던 토익 공부를 다시 시작하려니 단어에서부터 막히는 게 정말 많더라고요. 독해나 문법도 너무 어렵게 느껴지기만 하고요. 그래도 이왕 시작한 거 열심히 해보겠다고 이론서 두 권으로 공부를 했어요. 

그렇게 10개월 정도 공부하자 제 토익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더라고요. 실제 토익 시험을 치는 게 가장 정확하게 자신을 평가하는 방법이겠지만 이리저리 바쁘다는 핑계를 대지만 아직은 실제 시험을 치룰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서 모의고사 문제집을 풀어보기로 했어요.

이왕 풀어보는 거 조금 어려운 문제로 도전해볼까 생각하는 중에 이 책을 소개받았어요. 950점 최상위 문제라는 표현에 솔직히 덜덜 떨렸지만 그래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주저하지 않고 책을 들고 바로 문제를 풀어보았죠.

3회분의 테스트가 실려 있는데, 흠, 역시 아직은 제게는 이 책은 무리였나봐요. 기대했던 점수도 안 나왔어요. 문제가 어렵기도 하고, 시간도 만만치 않고. 문제를 풀고 난 후 강의랑 해석이랑 보면서 다시 공부했는데 역시 쉽지 않네요.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어요. 부족한 제 실력도 파악했지만 토익이라는 힘들고 멀리 떨어져 있던 커다란 산이 조금은 가까워진 느낌이 들기도 했거든요. 더 열심히 공부해서 토익 시험에 진짜로 응시해도 좋겠다는 생각도 들면서 조금만 더 힘을 내기로 했어요. 최상위 10%를 목표로 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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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처럼 아름다운 수학 이야기 - 최신 개정증보판
김정희 지음 / 혜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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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닐 때 수학을 가장 좋아하고 잘했다고 자랑하는 남편을 보면 너무 얄밉다는 생각이 들어요. 말 그대로 수포자였던 제게 수학은 결코 넘지 못할 벽이었으니까요. 오죽했으면 수학은 시험 전날에도 전혀 공부하지 않고 객관식은 그냥 한 번호로 쭉 찍고 주관식은 -1, 0, 1 중에 하나를 골라서 썼을 정도니까요. 그러니 수학이 뭐 어렵냐고 말하는 남편이 얼마나 얄밉겠어요.

그런 제게 수학을 예전과 다르게 생각하게 만들어준 책이 있어요. 바로 <소설처럼 아름다운 수학 이야기>라는 책이에요. 수학을 소설처럼 재미있다고 말하는 걸 보니까 저자도 남편처럼 정말 어지간히도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인가보다 생각했어요. 당연히 저하고는 상관없다고 생각했고요.

그런데 놀랍게도 저자도 저랑 같은 수포자였대요. 그런 저자가 수학을 소설처럼 아름답다고 하다니 그녀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어떻게 그렇게 180도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일 수 있게 되었을까요?

수학 전공자도 아닌 저자는 수학을 취미라고 말해요. 그녀는 어렸을 때 수학공포증이 있었지만 수학의 재미를 발견하고 수학을 취미로 삼게 되었다고 해요. 어떻게 수학을 취미로 삼을 수가 있지? 처음부터 놀라지 않을 수 없었어요. 놀랍기는 했지만 마음에 와 닿지는 않았어요. 정말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책을 읽으면서 말도 안 된다는 제 생각이 점차 변했어요. 어라, 수학에 이런 재미가 있었나? 수학이 아니라 무언가 새로운 학문을 접한 듯한 느낌이 들었죠. 저자는 어렸을 때 수학을 풀기 위해 공식을 외웠던 그런 방식이 아니라 자신이 수학을 취미로 삼게 된 배경부터 시작해 다양한 수학자들의 에피소드를 들려주면서 독자가 수학 자체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이끌어줘요. 

마지막 3장에서는 책을 통해 수학을 좋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학 서적들과 영화, 음반들을 추천해주는데 이런 식으로 책과 영화를 통해 수학을 들여다본다면 공부가 아니라 취미로 수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한 중고생들을 위한 여우 공부법을 제안해 수학에 전혀 관심이 없는 학생들도 수학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네요.

시간이 많이 흘러 수학 개념 중에 기억나는 게 거의 없지만 이 책을 읽고 수학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공부가 아니라 말 그대로 취미로요. 새로운 세계를 제 자신으로 열고 들어갈 절호의 찬스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수학, 이젠 제게도 취미가 될 것 같네요. 평생 동안 함께 할 그런 취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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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당 사건수첩
정재한 지음 / CABINET(캐비넷)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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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에 지치고, 육아에 지쳐 그런지 삶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강력한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 때 만난 책이 바로 정재한 작가님의 <미남당 사건수첩>이에요. 책표지에 등장하는 세 명의 인물이 이 소설의 주인공들인데 표지 이미지부터 왠지 모르게 만화 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게 상당히 재미나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미남당은 마포구 연남동 777-17에 위치한 점집이에요. 점이라고 하면 미신이라는 생각에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점집 분위기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이 소설에서 나오는 미남당은 여타의 점집과는 분명 달라요. 일단 점을 치는 박수무당의 모습이 일반 무당들과는 전혀 다르죠.

8:2 가르마(왠지 코믹스럽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지만)에 맞춤 정장, 빼어난 얼굴의 소유자인 한준. 얼굴만 잘난 게 아니라 점은 또 얼마나 잘 보는지 사람들이 끊임없이 몰려들죠. 하지만 한준은 무당이 아니에요. 전직 프로파일러인 그는 컴퓨터 도사인 동생 혜준과 심부름센터를 운영하는 절친 수철과 함께 고객들을 사전 조사해 문제를 해결하는 가짜 무당이죠. 그러던 어느 날 단골 고객의 요청으로 귀신을 쫓으러 갔던 이들은 지하 하수구에서 불에 탄 여성의 시체를 발견하면서 커다란 사건에 휘말리게 되요. 

소설에서 다루는 사건들은 결코 가볍지 않아요. 어쩌면 현실에서도 실제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이기에 섬뜩할 수도 있지만 작가는 이런 사건들을 결코 무겁지 않게 다루고 있어요. 어떻게 보면 너무 가벼워 사건 자체를 쉽게 생각할 수도 있을 정도로요.

매력적인 3인방의 모습과 경쾌하게 웃음을 터트리게 만드는 구성,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독자를 끌어들이는 흡인력이 상당한 작품이에요. 결코 지루할 틈이 없는 소설이라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요(아마 영화로 만들지 않을까 싶어요).

한준과 여형사 예은의 관계도 살짝 흥미롭기도 해요. 아직 별다른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왠지 시리즈로 이 작품이 이어질 것 같아서 둘의 관계도 점차 만들어져가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 본답니다^^ 게다가 한준이 프로파일러를 그만두고 무당을 하게 된 이유도 밝히지 않아서 후속 작품에 대한 기대가 한층 높아졌어요.

소설을 보고 마음이 즐거워졌어요. 재미난 소설이 주는 기쁨이 바로 이런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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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매매하는 법 - 개정판
제시 리버모어 지음, 박성환 옮김 / 이레미디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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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매매하는 법을 모르는 사람은? 물론 없겠죠. 하지만 제대로 주식을 매매하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아요. 주식을 제대로 매매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수익률도 좋아야 하는데 주변에서 그런 사람 찾는 일이 결코 쉽지만은 않거든요.

많은 주식 대가들이 주식을 매매하는 법에 대해 알려주지만 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일은 만만한 일이 아니에요. 저 역시 그래요. 주변에서 수없이 많은 이야기들과 조언을 듣지만 막상 주식을 매매하는 순간에는 그런 모든 조언들이 어느 순간 머릿속에서 사라져버리고 그저 본능만 남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주식을 사거나 팔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죠.

주식이란 커다란 늪에 빠진 듯한 제게 커다란 힘이 되어준 책을 만났어요. 제시 리버모어의 <주식 매매하는 법>이라는 책이에요. 저자의 이름은 그렇게 익숙하지는 않았는데 간략한 약력을 보고는 정말 놀랐어요. 5달러로 시작한 주식으로 1억 달러까지 벌었다고 하는 전설적인 인물이 바로 제시 리버모어였어요. 그는 어떤 식으로 주식을 매매해서 그런 큰 부자가 되었을까요? 그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어요.

1장에서는 제시 리버모어가 어떤 인물인지에 대해 들려줘요. 어린 시절에 시작한 주식 투자가 늘 성공을 거둔 것만이 아님을 보여주면서 그가 스스로 자신만의 주식 매매 방식을 세운 과정을 보여주면서 우리들도 역식 스스로 자신만의 주식 매매법을 찾아야함을 이야기하고 있죠.

2장과 3장에서는 제시 리버모어가 남긴 <주식매매 하는 법>에 대한 전문과 그의 투자 전략이 무엇인지를 자세히 설명하고 4장에서는 단순히 주식매매 뿐 아니라 자금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 설명해요.

5장에서는 주식 시장에서 어쩌면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는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해요. 인간본성에 대한 연구를 통해 주식 시장의 반복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고 성공적인 투자자가가 되기 위해서 감정적, 정신적으로 어떤 단련을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있어요.

다양한 이야기들을 통해 주식 매매의 근본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인내심이라는 부분에 대해 다시 깊게 생각하게 됐어요. 제가 했던 주식 매매에서 결코 찾아보지 못했던 인내심이 어쩌면 가장 큰 성공의 요인이 아닐까 싶어요.

주식을 매매하는 법은 주식 대가들의 조언도 중요하지만 결국 자신의 노력과 경험을 통해 스스로 세워나가야 해요. 결코 쉽지만은 않은 길이죠. 하지만 자신만의 길을 찾은 이에게는 무한한 열매를 딸 수 있는 길이기도 하죠. 지금까지 같은 자리에서 맴돌던 상황에서 벗어나 이제 저도 그 길을 찾아야겠어요. 한 걸음씩, 한 걸음씩 천천히 나아가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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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적 혁신 - 부의 추월이 일어나는
제이 새밋 지음, 이지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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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지금부다 더 쉽게 부자가 될 수 있는 시대는 없었다.

책표지에 실린 이 문구가 눈길을 끌었어요.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현실은 전혀 다르죠. 부자가 되는 사람은 아주 극소수에 불과하니까요. 그런데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가 그 어떤 때보다 쉽게 부자가 될 수 있다고 하니 저자의 생각이 무엇인지 무척 궁금해졌어요. 어떤 방법으로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건지 알아보고 싶었죠.

이 책의 저자인 제이 새밋은 기술 혁신가로 코카콜라, 맥도날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 유수의 브랜드와 협협을 한 인물로 이 책에서 자신의 실제 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을 독자들과 나누고 싶었다고 해요. 

저자가 말하는 부자가 되는 방법인 파괴적 혁신은 결국 자기 자신의 혁신을 의미해요. 저자는 모든 파괴적 혁신이 자기 성찰에서 시작된다고 말해요.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라 처음에는 어안이 벙벙해졌어요. 이게 무슨 말인가 싶었죠. 

책을 읽어가면서 ‘아, 그렇구나’라는 깨달음이 생겼어요. 나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고, 내가 가진 장점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느냐에 따라 성공이 결정되죠. 간단한 이야기지만 막상 자신에 대해 그렇게 정확하게 판단하고 이를 실제로 활용하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 자신은 말할 것도 없고요.

여타의 주장들을 넘어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책이에요. 자신을 모르면서 성공을 꿈꾸는 것은 말 그대로 어불성설이니까요. 달리 말하면 자신을 분명하게 파악한 후에는 성공이 그렇게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이죠. 

성공이라는 결과를 이끌어내는 선택은 다른 곳에 있지 않죠. 바로 우리 자신에게 있어요. 그 길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세요. 책표지에 실린 문구처럼 이 시대는 그 어떤 때보다 쉽게 부자가 될 수 있음을 알게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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