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주도성이 강조되는 시대가 되었다. 학생 주도성이 강조되었다고 해서 학생들에게만 맡겨 두는 것이 아니라 교사의 의도된 수업설계 안에서 학생 주도성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래서 학급문화, 깊이 있는 학습, 상호작용, 문제 예방과 참여의 4분면 그래프를 그려보고 자신의 수업을 점검해 보는 것이 수업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1부. 학급문화 만들기에서는 학급 울타리를 만드는 것과 문제 행동 예방하고 효과적 대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여기서 흥미로웠던 것은 2장의 문제행동 예방하고 대처하기의 즉각지도, 추후지도 부분이었다.
능동적인 수업 방해 행동과 수동적 수업 방해 행동에 대해 교사가 구분할 수 있다는 자체로 수업에 몰입할 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수업시간에 떠들기, 돌아다니기, 소리지르기는 능동적 수업 방해이다. 이것은 다른 아이들에게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 교사의 적극적 개입이 필요하다. 이에 반해 과제 해오지 않기, 준비물 가져오지 않기, 발표하지 않기, 활동에 참여하지 않기도 수동적 수업방해 행동이다. 발표하지 않기는 기질 상 문제 일수 도 있으니 확인해 봐야 한다.
수업 중 교사의 지시에 협상하거나 수업과 무관한 행동을 지속하여 교사의 지시를 무시하는 경우에는 알파지시를 사용한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2부는 본격적인 학습 참여를 위해 학습 시작 단계 부터 시작해서 수업의 속도, 명확한 안내 및 확인, 수업에 변화주기까지 수업의 디테일을 놓치지 않고 설명하고 있다. 이 부분은 설명하는 것 보다 직접 읽고 정리하고 몸으로 익혀야 한다.
3부는 주도성을 살리는 상호작용 촉진으로 전체 학급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는데 그냥 시간을 주고 마냥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생각할 시간을 준다는 것을 안내해야 한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그들이 진행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교사의 발문으로 가르치는 내용들이 나온다. 이 교사의 발문은 따로 적어서 연습하고 사용해야겠다.
4부에서는 깊이 있는 학습을 위한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깊이 있는 학습을 하려면 학생의 사고가 어떻게 흘러가지는지를 학생들이 말이나 글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1. 단원의 큰 그림을 그려준다. 단원에서 무엇을 배울지 그리고 우리는 어느 지점에 있는지를 알려주는 것이다.
2. 생각 말하기를 통해 사고의 흐름을 말로 풀어내는 것을 가르친다.
3. 이유 묻기, 사실과 개념 연결하기, 예시와 개념을 연결하는 질문을 통해 학생들이 깊이 있는 학습을 하게 한다.
4. 과제를 제시하고 판서혹은 게시하여 비교 생각하게 하는 3단게로 학생의 답을 비교하여 생각하게 한다.
5. 학습하는 방법도 학생에게 가르쳐야 한다. 선생님 말씀을 집중하며 적극적으로 듣고, 교과서 읽는 방법 배우고, 필기하는 방법도 익혀야 한다.
5부는 평가다. 평가는 학생을 관찰하여 수업을 조절하는 흔히 말하는 개관순시를 하며 과정 중심 평가를 수행한다. 그리고 인출 전략을 이용하여 학생들이 얼마나 이해하고 있음을 확인한다. 무작위 지명 방법을 이용하여 학생의 답변에 빠르게 피드백하는 방식으로 확인해 나간다. 이 모든 평가가 수업 시간 중에 이루어져야 학생의 부진이 쌓이지 않는다.
40분이란 시간동안 교사는 수업 상황을 읽고 순발력 있게 문제 상황에 대처하면서 반 전체 학생의 이해 정도가 얼마나 되고 있는지 수업의 완급을 조절해야 한다. 이 모든 전략이 한번에 가능하지 않다. 그래서 책에는 수행 전략 37개의 체크리스트가 부록으로 되어 있다. 출력해서 책상에 잘 붙여놓고 매일 하나씩만 연습해 보면 1년 동안 10번 반복할 수 있으니 1년 뒤에는 수업실행이 좀 더 잘 되는 교사가 되어 있을거다.
물론 거기에는 탄탄한 수업설계 능력도 뒷받침 되어한다. 이 책은 책상 옆에 두고 두고 잊을만 하면 꺼내보고 잊을 만하면 꺼내보고 다시 점검해 보는 도반 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