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후회하지 않는다
김대현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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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추리소설에 흠뻑 취해 읽었다. 
처음 겉 표지를 자세히 보지 않았을 때는 추리소설이라기 보다는 청춘 소설인가 싶었다.
교복을 입은 남녀학생의 모습이 흡사 그렇게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설 초반에 나온 연쇄살인마의 모습이 앳된 학생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
책 표지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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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왜 신을 버리고 스스로 악마가 되었을까?'
표지왜도 나와있는 궁금증으로 결과가 궁금했다.
마치 영화같은 묘사들로 가독성 마저 뛰어났고, 나는 곧 소설을 금방 읽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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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을 섬기는 사람은 아니지만, 잔혹 범죄에 희생되는 무고한 사람들을 볼 때 
'과연, 신은 존재 하는 것일까?' 싶은 생각이 들었었는데,
소설 말미의 '동식'의 행동도 어쩌면 나와 같은 생각을 했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었을 까?

"디테일한 묘사로 머리에 화면들이 그려지며 한편의 영화같은 소설이었습니다. 좋은 책 협찬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한 감상평을 작성하였습니다.*


우리들은 인간으로 태어났지만 단 한 번도 사회에서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자랐다. 우리들은 거짓된 위선에 좌절했고 분노했다. - P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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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 트라우마 - 삶의 면역을 기르는 자기 돌봄의 심리학
멕 애럴 지음, 박슬라 옮김, 김현수 감수 / 갤리온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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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흐려 하루 종일 우중충한 날, 또는 아무것도 하기 싫어 혼자 있고만 싶었던 날.
이유 없이 그저 무기력한 것이라고, 조금 힘들어서 몸이 쳐지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그 때의 일들은 그냥 별일 아니야. 내가 예민해서 지나치게 신경쓰는 것 뿐이야.'
내 안에서 스멀스멀 조금씩 세어나오는 소리를 애써 모른척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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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내가 예민하게 남들의 표정을 살피는 능력이 있어 좀 더 배려가 가능 한 것이라고 
나 혼자 조금 힘든 것 정도는 감 수 할 수 있다고 나의 힘듦은 무시하며 지내다 
갑자기 번아웃이 찾아오고, 또 다시 이겨냈다 생각하고 지내다 또 슬럼프에 빠지는 악순환을 겪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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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나의 힘듦이 바로 이 '스몰 트라우마'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들앞에서 장난스런 면박을 받았던 적, 친구들 사이에서 상처 받았던 적, 부모님께 받았던 조금의 무시들은
나에게 켜켜이 쌓여 예민한 사람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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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스럽게도 내가 살아있다는 느낌을 주고 동기부여해주는 것들이 독서와 글쓰기 이다. 이 것 들로 내 상처들을 치유하고, 글쓰기로 풀어낼 수 있어 참 다행이라 생각된다.
지금 삶이 알 수 없는 것들로 힘들다면 꼭 한 번 이 책을 읽어보길 권유드립니다.


*도서협찬으로 좋은 책을 만났습니다. 스스로 치유해 나갈 힘을 길러주는 책을 읽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가면증후-군개인적으로 기대가 높거나, 또는 그러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끊임없이 자책하는 사람들. - P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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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해몽사전 걷는사람 소설집 10
박정윤 지음 / 걷는사람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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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 표지만 봤을 때 샤머니즘에 관한 책이라는 생각에 호기심반 두려움반의 선입견을 안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책은 내 예상과는 달리 사람들이 인정하지 않는 신을 모시는 무업이 가업인 사람들의 애환이 담긴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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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한복을 입은 어린 무당의 슬픈 표정이 바로 그 힌트였다.
원하지 않는 세습무로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젋은 무당들의 성장과정과 성장통 그리고 그 것을 피하기 위한 몸부림, 큰 굿을 위해 80살이 다되도록 산을 다니는 할머니, 엄마를 사랑하는 화랭이 삼촌. 그리고 엄마가 떠난 덕분에 세습무라는 무거운 짐을 덜게 된 대신 엄마의 빈자리에 대한 그리움을 평생안고 가야하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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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모시는 인정받지 못한 신들의 이야기가 아닌 그 사람들의 생활과 생각 이야기들은 읽으면 읽을 수록 가슴 한켠이 퍽퍽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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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천의 변화가 소리의 마음을 대신 알려주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엄마는 자리가 잡히면, 이란 말 을 자주 했다.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 그때 나를 돌아보 겠다는 뜻인가. 내가 바라는 것은 안정되고 자리 잡은 엄마가 아닌, 그냥 그대로 지치고 힘든 엄마의 얼굴에 내 얼굴을 비벼 보는 것이었다. 제라늄 잎사귀를 비볐을 때 나는 독특한 향처럼, 미역귀 냄새를 맡았을 때처럼, 나 는 엄마의 향을 맡고 싶었다.
- P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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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영어 그림책을 읽어 줬을 뿐입니다!
만두 아빠 지음 / 미류책방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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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국어는 좋아했지만 영어는 도저히 늘지 않는 친해질 수 없던 학문이었다. #영알못 인생으로 여행도 가고 한국에서 살아도 큰 어려움 없이 살아가다 결혼을 하고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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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나보다 더 나은 언어능력을 갖게 되었으면 했고, 내가 했던 영어공부와는 다른 방법으로 접근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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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교육으로 유명하다는 사람들의 책을 읽고, 그 분들의 방법을 따라 아이에게 유익한 영상물을 권유해 봤지만 아이는 애석하게도 영어 영상을 보기 보다는 한글 책을 읽기 원했고, 한글 자막이 나오는 영화를 보고 싶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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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영어 홈스쿨링은 어렵다 생각되어 2학년 때 부터 영어학원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집에서 내가 무엇을 해줘야 할지 생각하고 있을 때 우연치 않게 이 책이 출간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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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하고자하는 마음만 있다면 당장이라도 따라 할 수 있으는 이야기들이라 거부감이 없었고, 엄마아빠의 꾸준함과 아이를 기다려줄 수 있는 인내심만 있다면 나도 성공 할 수 있을듯 하다. 게다가 아이가 다니는 영어 학원에서도 영어그림책을 대여해주는 시스템이라 책을 구입하지 않아도 바로 접목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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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말미에 나오는 만아영의영어컨설팅 사례들을 보니 나도 변화를 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영어가 고민인 부모님들께 추천드리는 정말 유익한 책입니다.



만두 아빠의 영어 환경은 자녀가 어릴수록 더 큰 효과를 기 대할 수 있는 영어 습득 방법입니다. 아기가 태어나 모국어를 배 우는 과정을 그대로 모방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영유아 에게만 적용되는 방법은 아닙니다.아이가 언어를 배우는 과정 을 부모가 잘 이해하고 모방한다면 초등 고학년 아이에게도 효 과가 있음을 여러 사례를 통해 확인하고 있습니다. - P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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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지 않는 관계의 비밀 - 웹툰으로 알려주는 인간관계 심리 처방전
최리나 지음, 연은미 그림, 천윤미 일러스트 / 미디어숲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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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히는 책 내용으로 단순에 #완독 으로 읽어버려 혹시 빠진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재독 한 책이다.

1️⃣남 그리고 여, ’사랑‘이라는 가면을 쓴 그들의 불안과 우울
남들이 보기엔 그리 순탄치 않은 삶을  살았던 #최리나작가 님의 인생은 책을 읽어나가면서 신뢰를 느끼게 해주었고,
문제가 있어도 내 자존감만 잘 지킨다면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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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가족‘이라는 아프고도 아련한 이름
나역시도 원가족에 대한 앙금이 늘 존재 한다. 말을 함부로 하는 아빠와 그것을 못참는 나는 유독 타인에게는 관대하고 가족에게는 절대적인 잣대를 들이민다.
어쩌면 가족이라 그래도 된다는 몹쓸생각 때문이라는 것을 이책으로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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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각자의 색이 모여 새로운 조화를 만드는 ’사회‘라는 울타리
함께 알고 지낸지 5년이 다되어가는 옛동료들이 있다. 30대 초반에 만나 이제는 4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어가는 친구 같은 우리는 공통적으로
관계를 생각하지 않고 일만하고, 집으로 돌아오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다.
다들 15년 정도 일을 하고 있어 그런가 일만 해도 체력이 떨어지는 데 머리로 관계 계산까지 하려 하니 너무 지친다는 것이었다.
이는 비단 우리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나이가 다른 사람들이 모여 친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30대를 지나 40대가 되가면서 우린 관계라는 울타리 속에서 함께 성장해 나갔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우리가 서로에게 신뢰를 주면서 함께 오래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곁에 있을 때 감사함을 잊지 않았음을 이 책을 통해 확인 할 수 있었다.

여러가지 관계에 대해 힘들어 숨쉬고 싶을 때 필요한 책을 찾는 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우리네 인간사의 고민을 쉽게 풀어주고, #연은미작가 과 #천윤미작가 님의 #최초웹툰형관계심리서 로 인간관계에 대한 문제를 공감할 수 있게 하며 처방전이라는 독특한 솔루션으로 이겨낼 수 있게 해준다.


행하지 않는 지식 은 머릿속에 쌓이는 무효한 쓰레기나 다름없다. 무심코 읽어 넘 기지 말고, 처방전대로 실천해 보길 바란다. 꾸준히 실행한다면 당신이 몸담은 사회생활에서 적어도 한두 가지 갈등이 해소되는 희열을 맛보게 될 것이다. 생각으로만 가득 자면 복잡하지만, 행 동으로 옮겨보면 단순한 게 우리네 인생살이이다.
- P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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