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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 트라우마 - 삶의 면역을 기르는 자기 돌봄의 심리학
멕 애럴 지음, 박슬라 옮김, 김현수 감수 / 갤리온 / 2023년 7월
평점 :
날이 흐려 하루 종일 우중충한 날, 또는 아무것도 하기 싫어 혼자 있고만 싶었던 날.
이유 없이 그저 무기력한 것이라고, 조금 힘들어서 몸이 쳐지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그 때의 일들은 그냥 별일 아니야. 내가 예민해서 지나치게 신경쓰는 것 뿐이야.'
내 안에서 스멀스멀 조금씩 세어나오는 소리를 애써 모른척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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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내가 예민하게 남들의 표정을 살피는 능력이 있어 좀 더 배려가 가능 한 것이라고
나 혼자 조금 힘든 것 정도는 감 수 할 수 있다고 나의 힘듦은 무시하며 지내다
갑자기 번아웃이 찾아오고, 또 다시 이겨냈다 생각하고 지내다 또 슬럼프에 빠지는 악순환을 겪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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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나의 힘듦이 바로 이 '스몰 트라우마'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들앞에서 장난스런 면박을 받았던 적, 친구들 사이에서 상처 받았던 적, 부모님께 받았던 조금의 무시들은
나에게 켜켜이 쌓여 예민한 사람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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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스럽게도 내가 살아있다는 느낌을 주고 동기부여해주는 것들이 독서와 글쓰기 이다. 이 것 들로 내 상처들을 치유하고, 글쓰기로 풀어낼 수 있어 참 다행이라 생각된다.
지금 삶이 알 수 없는 것들로 힘들다면 꼭 한 번 이 책을 읽어보길 권유드립니다.
*도서협찬으로 좋은 책을 만났습니다. 스스로 치유해 나갈 힘을 길러주는 책을 읽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가면증후-군개인적으로 기대가 높거나, 또는 그러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끊임없이 자책하는 사람들. - P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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