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로 읽는다 미스터리 세계사 ㅣ 지도로 읽는다
역사미스터리클럽 지음, 안혜은 옮김 / 이다미디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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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지구의 역사에 비하면 인류는 비교적 최근에 등장하였습니다. 그 기간 중에서도 처음에는 사냥과 수렵을 하였기 때문에 농사를 지으면서 문명이 탄생한 시기는 수천년에 불과하네요. 짧은 시간이지만 인류는 조금씩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는데 기록되지 않은 일들도 많아서 파편적인 기록, 그림, 조각, 건축물 등으로 과거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재구성해보게 되네요.


'지도로 읽는다 미스터리 세계사 지식도감' 에서는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대륙별로 일어났던 일 중에서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사건을 중심으로 지도를 곁들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유럽 대부분과 중동, 북아프리카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을 지배했던 로마 제국은 동과 서로 나뉘어진 후 서로마 제국이 멸망하면서 고대가 막을 내리고 중세가 시작되었습니다. 서로마 제국은 게르만족이 국경을 넘어 물밀듯 밀려왔지만 제대로 방어하지 못해 멸망하였고, 제국이 있던 자리에는 크고 작은 나라들이 세워졌습니다. 이렇게 게르만족이 이동하게 된 이유로는 게르만족 역시 훈족에 쫓겨서였네요. 훈족의 아틸라는 유럽을 공포에 떨게 하였는데 훈족은 중국에서 오랑캐로 여기던 흉노족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강인한 게르만족마저 몰아낼 정도였는데 정말 훈족의 정체는 무엇일지 궁금하네요.


중국은 동아시아에서 광대한 영토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대에는 도로가 잘 되어 있고 실시간 통신망도 있으며 국경을 감시할 기술이 있지만 과거에는 긴 국경을 지키기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중국은 오랑캐의 침입을 막고자 국경을 성벽으로 쌓아버렸네요. 일반적으로 만리장성은 진나라 시황제가 전국 각지에서 백성들을 강제로 끌고가 만들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나라가 통일하기 전에 춘추전국시대가 있었고, 당시 각 나라들이 국경을 방비하기 위해 이미 장성을 쌓았었네요. 진나라는 기존의 장성을 유지보수하면서 하나로 잇는 작업을 하였고 결국 오늘날까지 남아있는 만리장성을 만들었습니다. 적을 막는 성벽이지만 자신들 역시 북쪽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경계가 되었는데 만리장성의 규모를 보면 변변한 건설 장비도 없던 시절에 어떻게 만들었는지 정말 대단합니다.


콜럼버스는 스페인의 지원을 받아 대서양을 건넜고 서인도 제도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였습니다. 콜럼버스는 죽을 때까지 자신이 발견한 땅이 인도라고 믿었기 때문에 현재에도 여전히 '서인도' 라고 불리네요. 콜럼버스 이전에 북유럽의 바이킹이 아이슬란드와 그린란드를 거쳐 아메리카 대륙에 발을 디뎠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개빈 맨지스는 '1421 중국, 세계를 발견하다' 라는 책에서 중국이 콜럼버스에 앞서서 아메리카를 발견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증거를 들었지만 맞지 않는 부분도 많아 주류 역사학계에서는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데 명나라 시대 정화는 대규모 함대를 이끌고 동남아시아와 서아시아, 중동을 거쳐 서아프리카까지 갔던 만큼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였다는 가설에도 관심이 가네요.


보통 역사는 따분하고 지루하게 생각되지만 이 책에서는 대륙별로 흥미로운 사례들을 모아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추적해보고 있습니다. 제목처럼 미스터리한데 책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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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는 부처님 - 오타쿠의 방구석 불교 탐구 생활
비구니연습생(계소영) 지음 / 불광출판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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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최근 불교가 힙(?)해지고 있습니다. 삼국시대에 들어온 불교는 벌써 1,600여년의 시간 동안 우리 민족과 함께해 왔습니다. 알게 모르게 생활 속에 많이 녹아들면서 친숙하지만 오래된 느낌도 드네요. 하지만 불교 박람회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불교 굿즈도 불티나게 팔리는 등 불교는 젊은 층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삶을 살다보면 힘든 일도 많은데 불교의 가르침이 사람들의 마음에 위안을 주기 때문이 아닐까요.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캐릭터를 '최애(最愛)' 라고 합니다. '최애는 부처님' 은 처음에는 뭔가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었지만 최근 불교의 인기를 생각하면 이해가 되네요. 그래서 어떤 내용일지 더욱 궁금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대학에서 불교 미술을 전공하였습니다. 우리나라나 중국, 일본 등의 박물관에는 빠지지 않고 불교 관련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오래된 절은 입구의 사천왕상부터 법당의 불상까지 불교를 상징하는 다양한 상징물들이 있습니다. 이중에서 불화는 부처님 뿐만 아니라 극락이나 지옥까지 인간 세상의 모든 삼라만상이 그려져 있습니다. 특히 가까이에서 보면 하나하나 세밀하게 그려져 있어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자는 이러한 불화의 매력에 빠져 닉네임도 '비구니연습생' 으로 만들어 여러 방식으로 불교를 알리고 있습니다.


불교하면 앉아있는 부처님 불상이 떠오릅니다. 앉아있을때 어떻게 손가락 모양을 하는지에 따라서 여러가지 의미가 있고, 서있는 부처님이나 누워있는 부처님도 있네요. 불교하면 불상을 빼놓을 수 없는데 부처님은 열반에 들때 자신의 모습을 닮은 것들을 만들지 말라고 했다고 합니다. 한동안은 지켜졌으나 사람들에게 불교를 알리기 위해서는 무언가 실제로 볼 수 있는 대상이 필요했고, 결국 부처님의 뜻과는 다르게 부처님을 닮은 상이 만들어지면서 절 어디를 가든 불상을 볼 수 있습니다. 부처님의 뜻이 아니었지만 불상이나 불화는 인류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만큼 잘 보존하는 것도 중요한것 같아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에서는 불교가 깊이 뿌리를 내리면서 일상 생활에서도 불교의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자주 쓰는 아수라장이나 아비규환, 야단법석, 찰나, 나락 등도 모두 불교에서 유래한 단어입니다. 일본의 애니메이션은 '재패니메이션' 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원피스', '나루토', '귀멸의 칼날' 등이 대표적인데 나루토에는 사륜안이 등장합니다. 사륜안에는 불교적 문양이 들어가고 세계관 역시 시각적인 부분에서 불교를 상당수 차용하는 등 깊은 관련이 있네요. 예전에 볼때는 몰랐는데 불교 덕후인 저자의 시각으로 책을 읽고나니 애니메이션을 다시 보면서 불교와 관련된 부분들을 찾아봐야 겠네요.


과학이 발전하면서 많은 것들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게 되었지만 종교는 현대 사회에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종교는 사람들의 마음에 안정과 위안을 주는 역할도 하고 있는데 불교에 대해 자세히 읽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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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 1~2 세트 - 전2권
고이시 유카 지음, 현승희 옮김, 신쵸사 협력 / 서교책방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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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나지 않지만 없으면 책의 품질이 확연히 차이나는 교열부 이야기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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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 1~2 세트 - 전2권
고이시 유카 지음, 현승희 옮김, 신쵸사 협력 / 서교책방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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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다양한 오류들을 접하게 됩니다. 단순 오타는 한번은 그럴 수 있지만 같은 단어가 반복적으로 오타라면 저자가 잘못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외국어 지명, 인명을 쓸때 표준 표기법을 따르지 않은 경우, 같은 단어를 다른 페이지에서 서로 다르게 표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역사적 사실은 년도가 중요한데 이를 틀리게 쓰기도 하네요. 반면 어떤 책은 번역서이지만 원래 저자가 한국인인 것처럼 자연스러운 책도 있습니다.


저자가 모든 것을 정확하게 알 수 없고 인간이므로 실수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찾아내고 수정하는 것은 출판사의 일일 것입니다.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 1,2' 에서는 출판사에서 일하는 교열부 직원들의 이야기를 만화로 풀어내었습니다.


보통 책의 오류를 수정하는 것은 오타나 문장의 표현이 어색한 부분을 찾아내는 정도로 생각할 것입니다. 이 책에 나와있는 에피소드들을 보면 하나같이 어떻게 이렇게까지 할 수 있나 대단합니다. 소설에서 등장 인물들이 다수 등장하는 경우 나중에는 누가 누구이고, 다른 사람과 어떤 관계인지 헷갈리기도 합니다. 쿠쥬씨는 등장 인물들의 이름과 나이, 특징,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그림으로 그리면서 저자도 헷갈린 부분을 정확하게 찾아내네요. 강변을 따라 걸을 때에도 소설 묘사에서 해가 지는 방향을 고려했을때 석양에 물든 뺨의 위치가 반대편이 되어야 할 것 같아 저자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연필을 넣기' 도 합니다.


내용은 문제가 없지만 개인의 의견이 들어간 부분이라면 더 조심스러워집니다. 어떤 소설을 교열하고 있는 중에 저자가 동성애는 잘못되었다는 뉘앙스로 쓴 부분이 있었다고 합니다. 가치관을 강요할 수 없기 때문에 내용상 명백한 오류가 아닌 이상 넘어갈 수도 있지만 산쵸사와 같이 일하는 외부 교열자는 이 부분의 수정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소설의 상당 부분을 수정해야 하고 저자가 기분 나빠 할 수도 있었지만 의견을 전달하였고, 저자도 이를 흔쾌히 받아들이면서 해당 내용이 바뀌었네요. 하나하나 의견이 받아들여지는 것을 볼 때마다 같이 책을 만든다는 생각에 희열과 함께 일에 대한 보람도 느낄 것 같아요.


출판사에서 일하는 다른 부서 사람들과의 알력(?)도 재미있네요. 한 권의 책이 나오기 위해서는 기획하는 사람, 편집하는 사람, 교열하는 사람, 디자인하는 사람 등 각자가 자신의 역할을 해야합니다. 전체적으로는 일정에 맞춰서 딱딱 돌아가야 하는데 사람이 하는 일의 특성상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부서별로 서로 자신들의 의견을 주장하면서 충돌하는 것은 빈번한데 편집부와 교열부가 처음에는 서로 부딪혔다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옆자리에 앉아 같이 일을 하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것을 볼때 직장 생활의 애환을 보는것 같아 공감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특이한 주제인데 책을 좋아하기 때문에 실제로 한 권의 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교열부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읽어보면서 재미있었네요. 최근 지하철에서 책을 읽는 사람들이 확연히 늘어났는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으면서 재미를 느끼고 삶에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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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미라 초상 - 저승으로 떠나는 죽은 자의 여권 사진
김욱진 지음 / 주류성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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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미라에도 초상화가 있었다니 신기한데 어떤 내용일지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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