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중국의 역사는 5,000여년이 넘습니다. 긴 시간 동안 여러 나라들이 서로 전쟁을 벌이기도 하였고 하나의 나라로 통일도 되었는데 이런 일들이 반복되어 왔습니다. 중국 내부 뿐만 아니라 외부의 적들이 중국을 침략해서 정복한 적도 있었고, 중국 역시 중앙아시아까지 이어지는 넓은 영토를 정복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많은 발전이 이루어졌으며 그중에는 인류 역사에 큰 영향을 미친 중국의 4대 발명품인 종이, 나침반, 화약, 인쇄술도 있습니다.
중국은 동서남북으로 무척 넓기 때문에 자연 환경이나 문화가 다양합니다. 여러 나라로 쪼개진 경우도 많았기 때문에 성(省)만 벗어나도 마치 다른 나라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 3 : 섬서 사천 편' 의 저자는 그중에서도 섬서와 사천 지역을 돌아보면서 이 책을 썼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 존속했다가 사라진 수나라를 이어 등장한 당나라는 급격하게 발전하면서 세계 GDP 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었다고 합니다. 당나라는 다른 나라와의 교역과 교류를 적극 추진하였기 때문에 당나라의 수도인 장안은 서로 다른 외모를 가진 사람들이 서로 다른 언어를 쓰면서 섞여서 사는 국제적인 도시였네요. 장안에는 큰 대로를 중심으로 크고 작은 길들이 격자판으로 있었고, 중심가에는 밤에도 불이 꺼지지 않는 이른바 불야성을 이루었습니다. 이러한 태평성대의 중심에는 태종과 현종이 있었습니다. 황제 자신이 수척해져야 백성들이 살이 찐다는 내용은 오늘날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위정자들에게 좋은 교훈이 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중국 역사에서 인기있는 시대를 꼽으라면 유비, 관우, 장비가 등장하는 시대를 말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정사를 기반으로 허구가 포함된 소설 삼국지연의를 읽다보면 정말 책에서 손을 놓을 수가 없네요. 삼국지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나 드라마, 게임도 많습니다. 삼국지에는 다양한 영웅호걸들이 등장하는데 그중에서도 제갈량은 유비를 도와 천하삼분지계를 완성하였으며, 나이가 들어서도 출사표를 올려 몇 번이나 한중으로 나아가 위나라를 공격하였습니다. 결국 오장원에서 목숨을 다했는데 한중에는 무후묘라는 제갈량 묘소가 있습니다. 모든 것이 역부족인 상황에서도 자신의 몸을 바쳐 나라를 위해 헌신한 것을 생각하면 절로 고개가 숙여지네요.
최근 중국 성도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것 같습니다. 보통 중국으로 여행을 간다면 가깝기도 하고 대표적인 도시인 베이징이나 상하이, 칭다오를 많이 갈 것입니다. 충칭 근처에 위치한 성도는 우리나라에서 비행기로 4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약간 먼 편입니다. 다른 도시들이 사람들로 북적인다면 성도는 한적한 소도시 느낌이네요. 하지만 성도에는 중국에서 시로 유명한 두보의 흔적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차분히 두보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성도를 둘러보고, 성도 지역의 차를 마시면서 여유롭게 보내다보면 절로 과거 속으로 들어간 듯한 기분이 들지 않을까요.
중국에는 오랜 역사만큼이나 다채로운 문화가 숨어있습니다. 중국 전체 성(省)과 성에 포함된 도시들을 둘러본다고 해도 평생이 걸릴것 같아요. 섬서와 사천 지역은 어떤지, 그리고 역사에 기록된 한시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읽어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