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쌤의 지리명화 1 - 호기심 넘치는 큐리쌤과 예은이의 대화형 명화 해설서 큐리쌤의 지리명화 1
김규봉.장은미 지음 / 푸른길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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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예전에 미술관에 간 수학자, 화학자, 경제학자 등의 책을 읽었습니다. 미술관에는 많은 뛰어난 그림들이 있는데 보면서 보편적으로 감동을 느끼는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이 책들에서는 그림을 좀 더 전문가적인 시각에서 설명하고 있었네요. 사소한 부분에서도 수학자는 당시 시대가 어떠하였는지 분석을 하고, 경제학자는 경제적 관점에서 주인공의 문제점이나 상황 등을 유추하였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부분인데 책을 읽고 그림을 보니 정말 새롭게 보였네요.


'큐리쌤의 지리명화1' 에서는 지리를 기반으로 그림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르네상스 이전에는 그리스 로마 신화나 성경에 나오는 장면을 주로 그렸는데 르네상스가 시작되면서부터 평범한 사람이나 일상적인 풍경도 그림의 주제로 등장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어떤 그림들이 나올지 궁금하였네요.


파리는 예술의 도시로 프랑스 뿐만 아니라 유럽 여러 나라에서 철학자, 화가, 작가, 음악가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몰리면서 화려하게 예술의 꽃을 피웠습니다. 그러면서 미술에서도 기존과는 다른 화풍이 나타났는데 인상파가 대표적이네요. 이전까지는 실내에서 그림을 그렸던 것과는 달리 기차가 등장하고 유화 물감이 발명되면서 화가들은 실내를 떠나 교외로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야외에서는 빛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인상파 화가들은 이에 주목해 빛에 의한 찰나의 순간을 자신이 느낀 그대로 그렸네요. 책에 실린 모네나 시슬리 등의 그림을 보면 무척 밝고 따뜻하면서도 대상에 대한 애정이 잘 드러나 있는것 같아요.


영국을 대표하는 화가 중 한명으로 존 컨스터블을 들 수 있습니다. 컨스터블은 주로 영국 시골 풍경을 주제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림을 보면 땅은 녹색의 싱그러움으로 가득차 있고, 하늘은 파란색을 배경으로 하얀 구름이 뭉게뭉게 보입니다. 그냥 구름이라고 통칭하지만 구름에도 여러 종류가 있네요. 컨스터블의 그림에서는 낮은 곳에 있는 구름 뿐만 아니라 층층히 쌓인 구름도 있습니다. 영국은 비가 자주 내리는 편인데 그림을 보다보면 풀냄새와 함께 갑자기 날씨가 바뀌어 비가 올것처럼 물냄새가 나는것 같기도 합니다. 이런 풍경 그림을 보면 무척 평화로운면서 안정감이 느껴지네요.


최근에는 기후 위기가 점점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태평양에 있는 섬들 중 일부는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바닷속에 잠길 위기에 처했으며 매년 태풍이나 허리케인, 산불 등 자연재해의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과거와 비교하면 이러한 변화를 확연하게 알 수 있는데 카스파르 볼프가 그린 론 빙하를 보면 거대한 빙하가 계곡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반면 현재는 빙하가 많이 사라져 모랫바닥이 보이고 있다고 하네요. 예전에 그려진 그림이 기후 변화를 증명할 수 있다고 하니 신기합니다. 한해한해 미세하게 올라가서 별로 위기 의식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지만 최근 수십년간의 변화를 보면 정말 지구는 사람이 살지 못하는 곳이 될 것인지 우려가 됩니다.


보통의 미술책에서는 이름을 들어본 화가와 그림들이 많았습니다. 이 책은 지리와 관련된 그림들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어서인지 이번에 처음 알게된 화가들이 훨씬 더 많았네요. 마음에 드는 그림이 있어서 포스터라도 있다면 사서 집에 붙여놓고 싶네요. 책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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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른베르크, 나치와 정신과 의사 - 악마와의 두뇌 게임, 괴링에 빠져들다
잭 엘하이 지음, 채재용 옮김 / 히포크라테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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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을 집단 학살하기도 한 전범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지 책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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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른베르크, 나치와 정신과 의사 - 악마와의 두뇌 게임, 괴링에 빠져들다
잭 엘하이 지음, 채재용 옮김 / 히포크라테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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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민족들이 있습니다. 서로 어울려서 살아가면 좋겠지만 역사적으로 여러 이유로 죽고 죽이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중에는 집단 학살도 있었는데 오스만 제국은 아르메니아인들을 학살하였으며, 오키나와 사람들도 자결을 강요당했습니다. 유고슬라비아 내전에서는 어제까지 같은 마을에 살던 사람들이 다음날 서로 총을 겨누는 등 대대적인 인종 청소가 있었네요. 현대에도 세계 곳곳에서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고, 전쟁의 뒤에는 이를 주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에서는 지금까지의 어떤 전쟁보다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히틀러와 나치는 어떤 생각이었을지 궁금한데 '뉘른베르크, 나치와 정신과 의사' 에서는 당시 독일의 주요 전범들을 만난 정신과 의사의 이야기입니다. 그들은 과연 어떤 사람들이었을까요.


히틀러는 나치를 장악한 후 곧 독일의 수상이 되어 권력을 장악하였습니다. 히틀러가 주변 나라들을 침공함으로써 2차 세계대전의 막이 올랐는데 전쟁은 히틀러가 일으켰지만 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많은 지도자급 인력들이 필요했습니다. 그중에서 괴링은 독일의 2인자로 실질적인 역할을 하였네요. 독일은 전쟁 초반에 유럽 대부분 지역을 점령하면서 전쟁이 곧 끝날 것처럼 보였지만 소련과 미국이 참전하면서 전쟁의 양상은 서서히 뒤바뀌었습니다. 독일이 패망할 조짐을 보이자 괴링은 곧바로 태세를 전환해 스스로 연합국의 포로가 되었네요.


히틀러가 자살하면서 전쟁 포로로 잡힌 괴링의 중요성은 더 커졌습니다. 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은 유대인을 대대적으로 학살하였는데 꺼리낌 없이 다른 사람들을 죽인 사람들은 어떤 사고를 하고 있을지, 유전적으로도 무언가 차이가 있을지 등을 분석하는 연구를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는 켈리라는 정신과 의사가 독일군 괴링을 포함해 고위 간부들이 포로로 있던 뉘른베르크로 갔습니다. 켈리는 이들을 상담하면서 놀랐는데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을것 같지만 실제로는 일반 사람들과 별로 차이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나치를 만나지 않았다면 자신의 분야에 도전하면서 성공을 거두었을지도 모르는 사람들이었네요.


독일군 중에서도 실제로 전쟁을 지휘하고 중요한 결정을 내린 사람들을 상담한 것은 켈리에게도 인생을 바꾸는 중요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미국에 돌아와서 사람들에게 말할 때에도 독일군 간부들은 평범한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 한나 아렌트 역시 이스라엘에서 아이히만의 재판을 보고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이라는 책을 쓰면서 '악의 평범성' 이라는 개념을 주장하였습니다. 켈리의 상담 결과도 이와 비슷한것 같아요. 그런데 괴링이 청산가리를 먹고 자살한 것처럼 켈리도 이와 동일하게 자살하였습니다. 뉘른베르크에서 괴링과 만난 동안 영향을 받은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안타깝네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동 전쟁과 미국의 참전 등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푸틴과 트럼프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책을 읽다보니 더 궁금해지네요. 그동안 전범 재판을 위해 뉘른베르크에서 전범재판이 열렸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핵심 인물에 대해 상세히 알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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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의 탄생
박수현 지음 / SISO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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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하면 맛있는 음식으로 유명한데 처음에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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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의 탄생
박수현 지음 / SISO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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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정확한 기준은 없지만 보통 세계 3대 미식 국가로 중국과 튀르키예 그리고 프랑스를 꼽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아침으로 자주 먹는 갓 구운 바게트 뿐만 아니라 일반 레스토랑의 음식들도 재료의 본연의 특징을 잘 살려 맛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에서도 프랑스에서 요리를 배워온 요리사들이 많은데 최근 각종 요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프랑스 음식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진것 같아요.


프랑스는 대서양 및 지중해와 접해있고 경작지가 넓어 식재료가 다양합니다. 이러한 특징이 프랑스 미식을 탄생시킨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요. '미식의 탄생' 에서는 프랑스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통해 음식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유럽 대부분과 중동, 북아프리카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을 지배했던 로마는 처음에는 이탈리아 반도의 로마에 있는 작은 일곱 언덕에서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반도 전체를 점령하면서 밖으로 나아가기 시작하였는데 처음 만난 사람들이 오늘날 프랑스인 갈리아의 사람들이었습니다. 로마가 음식을 다양하게 조리해서 먹고 와인을 만든 것과는 달리 갈리아인들은 로마인들이 보기에 야만인과 다를바 없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음식을 맛있게 만들어서 즐기는 것이 아니라 배를 채우는 정도에 불과하였는데 로마가 갈리아를 정복한 이후 빠르게 로마화가 진행되면서 미식으로 나아가는 기반이 만들어졌네요.


로마는 화려한 문화를 꽃피웠지만 동과 서로 갈라지고 서로마는 게르만인들에게 멸망하면서 유럽의 역사는 흔히 암흑의 시대라고 부르기도 하는 중세에 접어들었습니다. 서로마에 땅에 들어온 게르만인들은 곳곳에 나라를 세웠습니다. 처음에는 크고 작은 나라로 세력이 약했지만 수백년의 시간 동안 서로 전쟁을 하면서 몇 개의 나라로 통합이 되었네요. 왕권신수설이 등장할 정도로 왕의 권한은 강하였으며 신분이 엄격하게 나뉘어져 있어서 음식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상류층은 온갖 산해진미를 먹을 수 있었지만 일반 시민들은 먹을게 부족해 빵도 제대로 먹지 못했네요. 상류층의 식문화로 미식이 발달하게 되었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음식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 중 하나는 철도의 등장이었습니다. 기존에는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말을 타거나 걸어야 했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 자신이 태어난 마을에서 평생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기차는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었기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소풍이나 여행을 가는 등 점차 이동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네요. 대표적인 미식 가이드인 미슐랭 가이드도 처음에는 자동차 여행을 촉진시키기 위해 도로 정보나 지역별 숙박, 음식점 등의 정보를 담고 있었지만 점차 발전하면서 이제는 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권위가 높아지면서 요리사로서 미슐랭 가이드의 별을 받는게 무척 영광스러운 일이 되었네요. 교통의 발달로 이제는 프랑스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사람들이 프랑스로 몰리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우리나라에도 프랑스 음식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음식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고급 프랑스 음식 외에도 된장찌개나 김치찌개처럼 일반 가정에는 어떤 음식을 먹을지 궁금한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프랑스를 여행하면서 지역별 가정식을 맛보고 싶네요. 책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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