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로 읽는다 지정학 전쟁사 지식 도감 지도로 읽는다
조지무쇼 지음, 안정미 옮김 / 이다미디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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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지도를 보면 육지마다 나라들이 색깔별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어떤 나라는 넓은 영토를 차지하고 있고 어떤 나라는 영토 안에 나라 이름을 다 적지 못할 정도로 작은 나라도 있습니다. 육지 뿐만 아니라 태평양 넓은 바다에도 자세히 보면 작은 섬들이 있는데 지도나 GPS 가 없던 과거에 어떻게 배를 타고 항해를 해서 사람들이 살게 되었는지 신기합니다. 나라별로 국경이 바뀌지 않는것 같지만 최근에만 해도 동티모르, 코소보, 남수단 등의 나라가 새로 등장하였고 스와질란드는 에스와티니로 나라 이름을 바꾸면서 세계 지도도 바뀌고 있습니다.


역사를 읽다보면 많은 나라들이 등장하였다가 사라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국경도 바뀌었네요. ‘지도로 읽는다 지정학 전쟁사 지식 도감’ 은 과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어떤 전쟁들이 있었는지 지도를 통해 자세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유럽 문명의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그리스와 로마가 나옵니다. 그중에서 로마는 유럽 대부분의 지역과 중동, 북아프리카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을 지배하였습니다. 로마의 시작은 일곱개의 작은 언덕이었는데 초기 로마가 성장하는 동안 많은 위기가 있었네요. 지중해를 마주보고 있는 북아프리카의 카르타고가 대표적인 경쟁 국가였습니다. 로마와 카르타고는 세 번에 걸쳐 전쟁을 벌였는데 2차 포에니 전쟁에서는 카르타고가 이베리아 반도를 지나 알프스 산맥을 넘어 이탈리아 반도까지 침략하였습니다. 카르타고의 진격 경로를 보면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데 로마는 풍전등화의 위기에 빠졌으며 나라가 멸망할 수도 있었네요. 최종적으로 로마가 승리하였지만 만약 카르타고가 이겼다면 오늘날의 지도는 현재와 크게 다를 것입니다.


게르만족에 의해 서로마 제국이 멸망하면서 유럽은 중세로 접어들었습니다. 중세 시대에는 국가보다 기독교가 사람들의 삶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러면서 신의 이름으로 벌어진 전쟁도 많았네요. 중동에서 등장한 이슬람교는 빠르게 세력을 확장하면서 기독교의 성지인 예루살렘을 정복하자 유럽 각지에서는 십자군을 조직해 이슬람과 싸웠습니다. 예루살렘을 되찾으면서 성공한 십자군 전쟁도 있었지만 같은 기독교 국가인 비잔틴 제국을 침략하고 약탈한 십자군 전쟁도 있었네요. 전쟁으로 피해를 입기도 하였으나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교류가 이루어지면서 문화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네요.


과학 기술이 발전하면서 전쟁의 규모는 점점 더 커졌고 피해도 상상을 초월하고 있습니다. 대항해시대와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유럽 국가들은 유럽을 벗어나 아프리카, 아시아, 아메리카 등 세계 각지로 진출해 식민지를 건설하였고 식민지 안에서 유럽 국가들끼리 전쟁을 벌였습니다. 그러면서 결국 전면전이 일어나 세계 거의 모든 나라가 전쟁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였습니다. 특히 2차 세계대전 기간 중에 일본은 아시아에서 태평양 전쟁을 일으키면서 우리나라도 많은 피해를 입었네요. 전쟁이 얼마나 사람들을 살상하고 삶의 터전을 파괴할 수 있는지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쟁은 끊이지 않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이 책에서는 각 전쟁별로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지도를 곁들여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냥 글로 읽을 때보다 공간적으로 볼 수 있어서 자세히 알 수 있었네요. 책을 읽으면서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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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물화 속 세계사 -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사물들
태지원 지음 / 아트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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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물화는 오늘날 사진 같은 존재였는데 정물화를 통해 본 과거 역사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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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물화 속 세계사 -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사물들
태지원 지음 / 아트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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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거나 동영상을 촬영하면 현재의 순간을 생생하게 기록으로 남겨 언제든 볼 수 있네요. 하지만 과거에는 글을 쓰거나 그림으로 그려야 했습니다. 그림은 인류가 등장한 초기부터 있어왔는데 프랑스의 라스코 동굴 벽화를 보면 마치 소가 지금이라도 벽을 뚫고 나올듯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이후 문명이 탄생하고 그림을 그리는 기술도 발전하면서 역사화, 종교화, 초상화 등 많은 그림이 그려졌고 그중 일부는 현재까지 전해지면서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림 중에서 정물화는 처음에는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했습니다. 신성한 신이나 고귀한 왕, 귀족을 다룬 그림과는 달리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삶을 그렸기 때문인데 시간이 지나면서 미술의 장르로 인정을 받게 되었네요. '정물화 속 세계사' 는 정물화를 통해 세계의 역사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네덜란드는 상공업이 발전하면서 나라가 부강해졌습니다. 그래서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품위나 체면보다는 실리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였네요. 부유해진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그림도 이러한 사람들의 취향에 맞춰 사람들의 일상을 담기 시작했습니다. 네덜란드의 경제가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청어' 라는 물고기가 있었습니다. 청어는 원래 북해에서 잡히는 물고기였는데 기후 변화로 네덜란드 앞바다로 내려왔고, 네덜란드는 청어를 잡아 가공하면서 막대한 돈을 벌어들였네요. 그러면서 청어를 손질하는 기술이나 청어 잡이에 특화된 배도 만들어졌습니다. 근대에 들어 재조명을 받은 화가 페르메이르도 네덜란드의 황금 시대를 살았는데 그가 그린 '델프트 풍경' 등을 보면 청어잡이 배를 살짝 엿볼 수 있습니다. 생선이 국가의 흥망을 이끌었다니 신기하네요.


일본은 1980년~90년대에 경제가 초호황을 이루면서 크게 성장하였습니다. 돈이 쏟아져 들어왔는데 청어로 돈을 번 네달란드 역시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돈이 넘차기 시작하자 사람들은 사치품에도 아낌없이 돈을 썼고 투기가 만연하였네요. 투기의 대상 중 하나는 튤립이었습니다. 오늘날에도 튤립하면 네덜란드가 떠오르는데 당시에도 무척 인기가 있었습니다. 희귀한 튤립은 훨씬 가격이 비쌌으며 바이러스에 걸려 두 가지 색을 갖게 된 '셈페르 아우구스투스' 가 대표적입니다. 한스 볼롱기에르가 그린 '꽃이 있는 정물화' 나 얀 판덴 헤케가 그린 '꽃다발' 에도 이 튤립이 등장합니다. 튤립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다가 한순간에 폭락하면서 경제가 휘청거렸고 많은 사람들이 손해를 보았네요. 이러한 상황을 보면 바니타스 정물화가 네덜란드에서 등장한 것도 필연적인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정물화의 대상도 바뀌었네요. 과거의 식탁에 과일이나 생선, 화병이 있었다면 현대의 식탁에는 캠벨 수프 캔이 있습니다. 앤디 워홀은 캠벨 수프 캔을 그렸는데 이 수프는 미국 슈퍼마켓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식입니다. 상업과 예술이 잘 매칭되지 않는데 앤디 워홀의 작품들은 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면서 유명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현대 미술은 작품 자체보다 작품에 부여된 의미를 더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캔버스에 참치캔을 그려서 유명 미술관에 걸어놓은 것과 비슷할까요. 실제로 미술관에서 본다면 어떻게 느껴질지 궁금합니다.


역사화나 종교화와는 달리 정물화는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과거에는 어떻게 살았는지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참고 자료입니다. 정물화를 통해 여러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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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영화 속 편지 이야기
임복희 지음 / 오디세이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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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속에서 편지는 어떤 중요한 역할을 하였을지 책 기대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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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영화 속 편지 이야기
임복희 지음 / 오디세이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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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어릴 때에는 종종 편지를 썼습니다. 어버이날이 되면 부모님께 편지를 썼고 국군의날이 되면 군인 아저씨께 편지를 썼네요. 이렇게 학교에서 시켜서 쓴 편지 외에도 좋아하는 사람에게 한 단어 한 단어 고민하면서 정성스럽게 쓴 연애 편지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웹사이트에서 편지를 보낼 수 있게 되었고, 과거처럼 예쁜 편지지를 고르거나 편지를 쓰다가 마음에 들지 않아 편지지를 구기는 일도 없어졌네요. 이제는 지인들과는 소셜 미디어를 이용해 즉각 소통을 하면서 이메일은 거의 업무에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편지는 멀리 떨어진 사람에게 소식을 전하는 소통 수단이었던 만큼 과거에는 무척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편지는 예술 작품에도 자주 등장하는데 '오페라 영화 속 편지 이야기' 에서는 오페라를 각색한 영화에서 편지가 중요한 역할을 한 작품들을 골라 소개하고 있습니다.


세익스피어가 쓴 '로미오와 줄리엣' 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남녀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로 널리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연애를 하다보면 잘 풀리지 않을때도 많은데 그럴때면 자신이 로미오와 줄리엣에 등장하는 비련의 주인공처럼 느껴지네요. 로미오와 줄리엣의 가문은 서로 오랫동안 앙숙이었습니다. 하지만 로미오와 줄리엣은 서로를 만나 운명처럼 사랑에 빠집니다. 가문의 반대에서 벗어나 둘이서 행복하게 살기 위해 줄리엣은 하루 동안 죽은 것처럼 있을 수 있는 약을 먹었고 편지로 로미오에게 그 사실을 알렸습니다. 편지가 로미오에게 전달되지 못해서 로미오는 정말 줄리엣이 죽은줄 알고 자살을 하였고 깨어나 죽은 로미오를 본 줄리엣 역시 자살을 하였습니다. 편지만 전달되었다면 행복한 결말로 끝났을텐데 비극으로 끝나는 대신 로미오와 줄리엣은 연인으로 영원히 사람들의 기억 속에 각인이 되었네요.


괴테가 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도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빠진 베르테르의 자살로 끝납니다. 이 소설의 비극적인 결말은 당시 우울했던 유럽의 분위기와도 맞물리면서 소설 속의 베르테르를 따라 자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샤를로트가 약혼을 해서 이루어질 수 없는 사이이지만 샤를로트에게 쓴 베르테르의 편지에는 절절한 사랑이 묻어나네요. 결국 알베르에게 권총을 빌리는 편지를 보냈고, 이 편지를 본 샤를로트는 불길한 예감이 들어 급하게 베르테르를 찾아갔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영화 소개를 보니 섬세한 음악이 비극적인 사랑의 영상을 잘 감싸고 있다고 해서 영화도 한번 보고 싶네요.


일본의 도자기와 우키요에는 유럽, 특히 프랑스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많은 예술 작품에도 등장하였습니다. 인상주의 화가들의 그림에서는 기모노를 입은 여인이나 우키요에가 나올 뿐만 아니라 직접 우키요에 스타일로 그린 그림도 있습니다. 음악에서도 마찬가지여서 푸치니의 '나비 부인' 은 미군 병사와 일본 여성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복무를 하게된 핑커톤은 불장난처럼 초초상과 결혼을 하였고, 다시 본국으로 복귀하게 되자 혼자 떠났는데 초초상은 이제나 저제나 남편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립니다. 그러나 남편에게서 온 편지는 절망적이었습니다. 초초상은 핑커톤과의 사이에서 난 아이를 건네준 다음에 자살을 하였네요. 행복을 기대했던 초초상에게 이 편지는 마치 자신의 삶이 부정당하는것 같았을텐데 실제로 프랑스 병사와 게이샤 사이에 있었던 일을 각색해서 만들었다고 하니 더 가슴아프게 느껴집니다.


과거에는 편지를 쓰는 시간도, 상대방이 편지를 받게 되기까지의 시간도, 그리고 상대방에게서 답장을 받기까지의 시간도 모두 기다림의 연속이었지만 설레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제는 거의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앞으로는 어떤 것이 예술에서 편지의 역할을 대신하게 될까요. 주요 오페라로 만든 영화에 대한 이야기 읽어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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