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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읽는다 세계 5대 종교 지식 도감 ㅣ 지도로 읽는다
라이프사이언스 지음, 노경아 옮김 / 이다미디어 / 2024년 12월
평점 :
인류는 역사에 처음 등장한 이후 끊임없이 진보하면서 과학을 발전시켰습니다. 과거에는 왜 폭우가 내리고 천둥이 치는지 몰라서 공포에 떨어야 했지만 지금은 그 원리를 설명할 수 있습니다. 많은 것들을 과학으로 설명할 수 있게 되었는데 아직 종교의 영역은 예외인것 같네요. 종교에서는 이성적인 사고보다 절대적인 믿음이 중요한데 인류 탄생 이후 수많은 종교가 나타났으며 현재도 새로운 종교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지도로 읽는다 세계 5대 종교 지식 도감' 에서는 종교 중에서도 전세계적으로 믿는 사람들이 많은 다섯개 종교를 중심으로 역사, 경제, 국제 관계 등 여러 관점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보면 대통령이 성경에 손을 얹고 선서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미국은 정치와 종교가 분리되어 있으며 기독교 외에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들도 많은데 왜 특정 종교의 경전에 손을 얹고 선서를 하는지, 그리고 만약 대통령이 불교도나 무슬림이라면 성경 대신 불교 경전이나 코란을 가져와도 되는지 궁금하였네요. 미국은 모든 사람들에게 기회가 열려있다고 하지만 핵심 요직들은 대부분 WASP(백인, 앵글로색슨, 개신교)가 차지하고 있는데 그동안 역대 대통령 중에서 단 두 명만 카톨릭이었을뿐 전부 개신교였다는 사실은 이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에 손을 얹고 선서하는 것에 대해 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것 같네요.
다른 종교에 비해 이슬람은 사람들의 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금융 분야 역시 마찬가지인데 코란에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었을때 이자를 받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은행에서는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고, 돈을 맡긴 사람에게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원금과 함께 이자를 주는데 종교 때문에 이자가 문제가 된다면 은행의 존재 기반이 사라지게 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은행에서는 투자를 한 다음에 수익을 배당으로 지급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1,000년이 훨씬 넘는 과거에 만들어진 규칙들이 모든 것이 크게 바뀐 오늘날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고, 이를 우회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들이 등장하였는데 최근에는 오일 머니를 바탕으로 이슬람 금융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하니 우리도 중동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준비도 필요해 보입니다.
세계의 화약고로 불리는 중동에서는 전쟁이 있는 날보다 없는 날이 훨씬 적을 것입니다. 이러한 갈등의 배경에는 종교가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건국된 이후 끊임없이 전쟁이 벌어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가자 지구에 대한 봉쇄 및 대규모 폭격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유대교와 이슬람은 양립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이는데 각 종교의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하나로 만나네요. 토라나 코란에 등장하는 인물과 사건 중에서는 겹치는 부분이 많습니다. 지금은 어느 한 종교가 사라지지 않으면 전쟁이 끝나지 않을 것처럼 보이는데 어떤 종교도 다른 사람을 죽이거나 해쳐도 된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종교적 관용을 발휘해 더불어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네요.
현대 사회에서는 종교가 여전히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런 추세는 유지될 것입니다. 인류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종교를 아는 것은 필수적인데 종교를 통해 역사와 경제, 문화 등 전반적으로 살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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