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원 군인용 만나성경 개역개정 새찬송가 - 특소(特小) 합본 색인 - 지퍼
성서원 편집부 엮음 / 성서원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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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무릎으로 세우는 우리 가정
이의수 지음 / 두란노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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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되어서 그런가? 매일 매일 심란하다. 불투명한 미래!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이 많다. 


벌써 내 나이가 40이 넘어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중년을 상징하는 키워드! 마흔.. 내 인생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아야 하고 점검해 보아야 할 시점이란다. 
주변의 지인들도 이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한다는 소식이 들린다. 그런데, 나는 무엇을 하고 있지? 

이책의 저자인 '이의수목사님'은  '아플수도 없는 마흔이다'라는 책으로 많이 알려진 베스트셀러 작가요 '세바시 15분' 특강으로도 많은 인기를 끌었던 분이다.
훤~한 머리가 사장님 같기도 하고, 이시대의 아버지 같기도 하다.  유튜브 세바시 영상을 다시 들어보았다. 역시나 유쾌하고 재미난 아빠다. 
마지막 부분의 커밍아웃영상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안보신분은 꼭 찾아보시길.. ^^)

이번에 출간된 "남편의 무릎으로 세우는 우리가정'은  오늘의 아버지된 남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과연 무엇인지를 이야기 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남편들에게 '기도의 손을 모으라, 기도의 손을 들라, 기도의 손을 내려놓아라, 기도의 손을 펼치라'고 말한다.  그러고 보면 남편들은 참 기도하지 않는다. 

한국교회, 한국의 가정은 그동안 '어머니의 기도'로 세워졌다. 남편을 위해, 자녀들을 위해 새벽을 깨우며 기도해 왔다. 남편들을 믿음의 반석위에 세우기 위해 부단히도 눈물을 흘리며 기도했다. 
교회에서도 남자분들은 기도를 참 못한다. ^^;  심지어 기도당번이 될까봐 무서워하는 분들이 상당수다. 

이제 남편이 가정의 신앙을 세워야 한다. 
그래서 저자는 "기도의 문설주를 세워야 한다.  기도로 세운 남편의 리더십이 건강한 가정을 세운다. 또한 아빠의 리더십이 자녀의 키를 자라게 한다. "라고 한다. 
그리고 가정에 공동의 기도제목을 세우라고 한다.
순간 '우리집에도 공동의 기도제목이 있나?라는 생각이 든다. 교회에서는 기도회도 하고, 서로의 기도제목을 나누기도 했는데, 가족들과 함께 기도제목을 나눈지는 정말 오래되었네?
나의 기도제목을 아이들에게, 함께 살아가는 아내에게도 부탁하지 않았었다. '뭐, 잘 알겠지'라는 생각때문이었을까?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문제를 너무 잘 알기에? 
내일저녁은 함께 기도제목을 나눠보아야 겠다. 사실 잘 될지는 미지수다. 그동안 한번도 하지 않았던 일이라 부담이 많이 된다. 아이들이 따라줄까?  이상하게 여기지 않을까? 걱정이다.
그리고 저자의 권고처럼 '희망감사'를 실천해 보려한다. 


"감사가운데서도 특별히 희망감사를 넣어야 합니다. 희망감사란 이루어진 일에 대한 감사가 아니라 미리 감사하는 것. 메마른 땅에서 생수를 퍼 올리듯, 
고통과 고난의 현장에서 웃음 짓듯 지금은 고난밖에 없고 여전히 삶에 분노와 다툼거리밖에 없지만 내게 주실 축복을 기대하면서 하나님께 믿음으로 미리 감사하는 것입니다."(p.40)


매일 매일 감사의 말 한마디 하는게 정말 쉽지 않다. 지난 9월부터 '매일감사의 말하기'를 실천하고 있는데, 정말이지 어렵다. 
"주신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하지 아니하니라(욥 1:21-22)"
 
책을 읽으며 가족, 특히 자녀와 아내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의 부족한 부분들을 언제나 채워주고 위로와 기쁨을 주는 내 인생의 행복발전소 '가족'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이런 소중한 가족들에게 참 못난 남편, 못난 아빠, 못난 가장인것 같아 부끄럽다. 책에 기록된 '말씀기도'를 몇번씩 읽게 된다. 

참, 이 책에는 특이한 기도문이 포함되어 있다. 그것이 바로 '말씀기도'라는 것이다. 한편의 설교문이 끝날때마다 있으니 총 16편이 들어있다. 
말씀기도는 성경에 기록된 말씀에 근거해서 기도하는 것이기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문이며, 모범적인 기도문이라 여겨진다. 
기도가 익숙치 않고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많은 실질적 도움이 될것 같다.
 

"우리는 오늘의 날씨를 바꾸지는 못합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의 결정과 생각과 태도가 우리의 인생을 만들어 가고, 우리의 인생을 바꿔 놓습니다. 날씨는 못 바꿔도 인생은 바꿔 살 수 있는 것입니다.(p.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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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감옥 - 생각을 통제하는 거대한 힘
니콜라스 카 지음, 이진원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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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중독', '인터넷중독'이라는 말이 이제는 익숙해진 시대가 되었다.
 초등학교에서도 스마트러닝을 한다고 패드를 교과서 대신 나눠준다고 한다.


 
뉴스에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신기술, 신fw2제품들이 출시되었으며
무인자동차, 무인시스템, 자동화가 먼 미래의 일이 아님을 알려주고 있다.
스마트폰이 탄생한지도 정말 몇년되지 않았는데, 전세계에 급속도로 보급되어졌고,
이제 아이폰6가 발표되면서 또 새로운 시대가 열리기를 기대한다고들 한다.

특히 사물인터넷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광랜을 넘어 기가랜이 보급되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이제 모든 것들이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지게 되어 집에 도착하기 전에
보일러를 미리 켜놓고, 집에 들어오면 자동센서들이 주인에게 맞추어서 조명을 조절해 준다고 한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가정용 원격 감시카메라 CCTV' 를 저렴하게 신청하라는 광고까지 날아오고,
TV광고에서는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와 밖에서도 실시간으로 대화하라고 한다.
정말 첨단 자동화 시스템 속에 살아갈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 

그런데, 정말 모든 것이 자동화 되면 편리하고 좋기만 한걸까?

모 피로회복제 박카*광고에서는 '대한민국에서 스마트폰으로 산다는것'이
얼마나 피곤하고 힘든것인지를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정말
 우리는 스마트폰속에 갖혀서 사는 것 같다. 

http://youtu.be/k7LI3TYhW_0   (광고 한번 보고 가실래요? )


니콜라스 카의 '유리감옥'은 '자동화'가 인간의 삶을 얼마나 황폐하게 만들지,
또 우리 사회를 위험에 빠뜨릴지 걱정하며 쓴 책이라고 한다.


340페이지의 얇지 않은 책이지만 몰입도가 상당한 책이다.
자동화로 인해 생활에 많은 편리함이 있지만 과연 그것이 좋기만 한것은 아니구나 하는 공감도 된다. 

수동 면허를 갖고 있지만 오토자동차를 운전하고 있는 나 자신도
가끔씩 수동승합차를 운전해야 할때가 되면 당황스럽기도 하다. 

 


얼마전 뉴스에서 한국자동차회사들은 수익성때문인지 몰라도 오토를 고집한다고 하는데,
스틱차를 사려고 해도 찾을 수가 없다. 그래도 스틱운전의 매력을 느껴 보았던 터라
 웬만하면 수동차량을 타고 싶다. 스틱차량을 타다가 오토를 한동안 타게 되니
요즘은 오토가 참 운전하는 맛이 안난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러고 보면 사람은 편리하고 편한것을 좋아하면서도 꼭 제손으로 해야만 직성이 풀리고
 만족감을 느끼는 존재인것 같다.

 

저자의 말처럼 내 뇌도 참 많이 게을러 지고 둔해진것 같다.
심지어 아내의 전화번호가 기억이 나지 않고, 누군가 내 번호를 묻는데,
내 전화번호도 기억못할 정도니.. (바로 어제 그런일이 있었다는..ㅋㅋ)

이젠 정말 GPS가 없이는 길을 갈수도 없다. 시내 주행시에도 항상 네비게이션을 켜야 한다.
물론 속도위반이나 단속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도 있지만
뭔지 모를 불안함이 있는것도 사실인것같다.
습관적으로 네비를 켜게 되니까 말이다.

 


분명 사람과 컴퓨터가 담당해야 하는 부분이 따로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가 예를 든것처럼 정말 긴급하고 중요한 선택의 문제(특히 도덕적 문제)에 직면했을때
자동화 기기(컴퓨터등)에 내 생명이나 가족의 생명을 맡겨둘수는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의 말처럼 사고에 대한 책임을 누구에게 물을 것인가? 소프트웨어회사? 자동차회사? 

설령 컴퓨터 기술이 정말 정말 좋아져서 사람처럼 판단하고 생각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내 생명을 컴퓨터에게 맡기고 싶지 않은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인공적으로 제작된 공간은 두 눈과 함께 우리의 두 귀를 자극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촉각, 후각, 미각 등 다른 감각들을 퇴화시키고, 우리 몸의 움직임을 크게 제한하는 경향을 보인다."(p.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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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야곱입니다
R. 폴 스티븐스 지음, 최동수 옮김 / 죠이선교회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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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을 공부하는 방법은 참 다양하다. 꾸준히 성경을 읽기만 하는 사람, 주석이나 전문서적들을 탐독하며 읽는 사람, 강좌에 등록하여 열심히 배우는 사람, 설교집이나 강해집을 집중적으로 읽는 사람등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큐티를 성경공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잘 보지 못했다. 웬지 성경공부라고 하면 본문을 읽고 뜻을 찾고 암기해야 한다는 것에서 오는 문제인듯하다.
그러나 성경을 정말 제대로 공부한 사람이라면 삶 속에서, 생활속에서 성경이 가르치는 대로 살아가야 하는 것이 아닐까?
오늘 우리는 '성경'과 '삶'을 따로 따로 떼어서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내 이름은 야곱입니다'는 설교집도, 묵상집도 아니다. 그렇다고 강해집이나 주석류도 아니다.  찰스 링마는 추천사에서 이 책을 '극적인 사건과 음모가 얽혀 있으며 은혜와 우매함이 함게 보이는 이야기, 성경의 야곱 이야기에 대한 심오한 성찰이다'고 표현했다. 책을 읽어가며 왜 이렇게 표현했는지를 알수 있었다. 
처음 책을 받아보았을때, 차례를 보면서 '아, 시리즈 설교집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잠시 읽다보니, 설교집의 느낌이 아니라 주석류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러다가 잠시후 이 책은 묵상집인가? 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 이유는 먼저 저자인 스티븐슨이 40여년간 야곱이라는 인물을 연구하며 그 자신이 '야곱'이 되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내 이름은 야곱입니다"는 책은 죠이선교회에서 2005년에 이미 출간된 도서이다. 차례와 내용이 비슷한것으로 보아 아마도 개정판으로 출간한것 같다.

예전보다 표지가 고급스러워졌다고 할까? 전체적인 내용을 표지에서 이야기 하고 있음을 알 수있다. 

한 인물을 오랫동안 연구한다는 것이 사실 쉽지 않은데, 그가 이렇게 오랜시간을 계속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야곱에서 '현실에 뿌리내린 믿음을 발견했고, 일상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영성'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야곱'이라는 인물이 '속이다'는 이름의 뜻처럼 평탄한 삶을 살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이렇게 조명받을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을 원한다는 것'이다. 하나님께 복을 받고자 하는 강한 열망이 야곱에게 있었으며 자신의 삶이 하나님의 복으로 가득 채워지기를 원했다는 것을 알수 있다. 오늘 우리도 그러하다. 삶이 비록 엉망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께 복을 받고자 하는 강한 열망이 우리 속에 있다. 
우리와 너무 비슷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시선은 언제나 야곱에게 향하고 있었다. 항상 그를 원하셨고, 찾으셨고, 계속 해서 그를 위해 염려하시고 반복적으로 부르시고 예상치 못한 장소와 특별한 위험에서도 나타나셔서 돌보아주신다.  그래서 저자는 야곱을 구약성경의 돌아온 탕자라고 한다. 
야곱은 특별한 인물이 아니라 보편적인 우리와 같은 인물이기에 나도 '야곱'이 될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야곱의 일생을 따라간다. 출생부터 먹는것, 가족, 잠자는것, 사랑하고 결혼하는것, 일하는것, 소명을 따라 벧엘로 가는 것,  요셉, 다말, 유다 이야기, 죽음에 이르는 방대한 그의 일생을 깊이있게 다루고 있다.
우리가 태어나서 이땅에 살아가며 겪는 모든 문제들과 연관되어 있으며 누구나 맞이하게 되는 죽음의 시간까지가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전체적인 내용이다. 
저자는 항상 야곱의 이야기를 자신의 삶으로 가져온다.

야곱이 겪었던 삶의 경험들, 신앙의 위험의 수간들, 기쁨과 감격의 순간까지도 자신의 삶으로 가져와서 마치 자신이 '야곱'이 된것처럼 이야기한다. 이것이 바로 ''내 이름은 야곱입니다"는 제목을 낳게 한 이유인것 같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저자처럼 책을 읽고 있는 나 자신의 삶과도 비교하게 되고, 내가 겪게 되었던 일들이 머릿속에 떠오르게 된다. 나는 어떻게 행동했으며, 어떻게 하나님을 찾고 만나게 되었는지를 생각하다보니 책을 읽는 속도가 잘 나지 않는다. 책에는 밑줄이 늘어나고 곱씹어 보고 싶은 문장들이 늘어나게 된다.


이 책에는 두가지의 부록이 수록되어 있다. 첫째는 야곱의 가계도이며, 두번째는 야곱 이야기의 줄거리이다. 짧은 부분이지만 야곱의 스토리를 잘 모르고있는 분들에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여겨진다. 그리고, 50페이지 가까운 '미주'가 실려있어 좀더 연구하고자 하는 분들과 참고자료를 찾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유용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본다.


이 책에는 두가지의 부록이 수록되어 있다. 첫째는 야곱의 가계도이며, 두번째는 야곱 이야기의 줄거리이다. 짧은 부분이지만 야곱의 스토리를 잘 모르고있는 분들에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여겨진다. 그리고, 50페이지 가까운 '미주'가 실려있어 좀더 연구하고자 하는 분들과 참고자료를 찾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유용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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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 : 가로 읽기 청소년을 위한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
주현성 지음 / 더좋은책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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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에게 '인문학'이라는 말을 하면 일단 거부반응을 일으킨다. 그 이유는 '학'이라는 단어때문인것 같다.  하지만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한번쯤은 '그리스로마신화'는 읽어보았다고 얘기한다. 그럼, 인문학이라는 학문이 무엇일까?

사실 인문학적인 기초지식이 없으면 TV광고나 신문기사,  제품의 이름등도 사실 잘 이해하지 못할때가 있다. 인문학은 우리 실생활 속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학문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인간과 사회에 대한 전반적인 것들을 다루는 인문학은 다양한 과목의 배경지식이 되어줄 뿐 아니라, 그동안의 통념을 깨뜨리며 세상을 바꾼 위대한 천재들의 다양한 사고방식들을 통해 응용력과 창의력 또한 키워나갈 수 있다'고 한다. 


저자의 '지금시작하는 인문학1,2'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입문도서인 '청소년을 위한 지금시작하는 인문학'이 출간되었다. '가로읽기'라는 소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이 책은 논술, 면접, 수능의 기초가 되는 교과과정에 충실한 인문지식들을 담고 있다고 한다. '세로읽기'는 좀더 폭넓은 인문지식을 담고 있다고 하니 한번 쯤 읽어보는것도 좋을것 같다.

청소년을 위한 책이라 학생들이 관심있어하는 '그리스돠 세계의 신화'를 맨 앞에 두었다. 이어서 현대회화(미술사), 서양유럽사(그리스, 로마제국, 중세시대, 르네상스, 근대사, 1,2차 세계대전등), 철학과 과학(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 뉴턴, 칸트, 헤겔등), 민주주의와 한국사회(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역사, 한국정치사, 북한문제등)의 다양한 관심사들을 다루고 있다.
380페이지의 방대한 분량이라 제법 두툼한 두께때문에 부담감을 느끼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책을 펼쳐보면 그런 마음이 살짝 사라진다.

'청소년'을 위한 책인만큼 도입질문, 사진, 그림, 상세한 설명, '~이다'는 말보다는 '~있지요, ~ 합니다'등의 존대형 저술로 책을 읽어나가는 학생들이 마치 선생님들께 수업을 듣고 있는 것같은 느낌이 들어 편안히 한장 한장을 읽어나갈 수 있다.

그리스로마신화는 정말 많은 곳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판도라의 상자'와 '아킬레스건'이야기, '피그말리온이야기', '이카로스의 날개', '고르디우스의 매듭',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등은 누구나가 잘 알고 있으며, 많이 사용되어지고 있는 것을 보면 정말 그리스로마 신화를 모른다는 것은 '상식이 부족한'사람으로 인식되어지는 듯하다. 

현대회화를 읽으면서는 참 많은 작가들과 변천사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전에는 시대의 연속성이 없이 그냥 암기하고 있던 미술사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한줄로 꿰어진 듯한 느낌을 받게 되었다. 
특히 잘 이해하지 못했던 피카소의 그림들을 이해할 수 있는 작은 눈을 뜨게 된것도 큰 소득이라 할 수 있다.

"이때의 그림은 하나의 대상을 많은 시점들을 사용하여 표현함으로써 대상의 전체적 모습을 표현하려 한 장점이 있었지만, 그 때문에 대상 자체는 거의 형체를 구별하기 힘들게 되어 버렸지요. 재미있는 점은 이 시기에 두 사람 모두 세잔의 가르침을 열심히 따른 나머지, 그 표현 방법이 너무 같아서 본인들조차 자신의 그림이 어떤 것인지 구별할 수 없었다고 하네요"(p.96)


5장의 '민주주의와 한국사회'에서는 '민주주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묻고 있었는데, 사실 나도 그 반대말을 '공산주의'정도로 이해하고 있었는데, '군주제, 왕정, 군주주의'라고 한다.  유럽에서 왕이 가장 강한 힘을 발휘하던 절대왕정시대에 왕의 지배를 거부하며 등장한 사상이 민주주의라고 하니 대한민국 헌법이 '대한민국의 모든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 '는 대한민국헌법 1조 2항이 생각난다.
책의 뒷부분에서는 자세하게 다루지는 못하지만, 이제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국가요, 세계화시대에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 특히 북한과의 통일문제등도 다루고 있었다. 

이처럼 실생활과 가까이 있으면서도 자세히 알지못했던 내용들을 학생들이 이미 알고 있을 법한 내용들로부터 출발하여 기본적인 상식들을 이야기하며 기본 지식위에 살을 붙여나가듯 하는 진행방식은 청소년들이 인문학의 지식을 쌓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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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람다 2014-11-07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성스러운 서평 잘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