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 이야기 - 신에게 상처받은 영혼을 위하여
이상준 지음 / 두란노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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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게 상처받은 영혼을 위하여"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저자인 이상준 목사님은 현재 양재 온누리교회 담당목사로 섬기고 있다고 한다. 예전부터 '생명의삶'큐티 영상에서 자주 보이셨던 얼굴이라 반가웠다.
그런데, 왜 하필 '가인이야기'를 주제로 책을 쓰셨을까? 궁금했다. 
'가인'이라는 인물은 '최초의 살인자'로 낙인찍혀 교회에서뿐만 아니라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사람들조차도 별로 달갑게 여기지 않는 인물이기때문이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가인'이라는 인물에대해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것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저자가 책의 마지막부분 에필로그에서 밝히고 있는 것처럼 "성경의 독자들도, 설교를 듣는 회중들도 나는 절대 가인이 아니라 아벨이라고, 나는 절대 사울왕이 아니라 다윗이라고, 나는 절대 가룟유다가 아니라 시몬베드로라고 믿는다."는 것이었다.
나도 역시 이 책을 처음 접하면서 '나는 절대 가인이 아니다'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책을 읽어갈수록, '나도 가인과 같은 죄인이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셨다.

책의 내용은 어렵지 않았다. 마치 스토리텔링을 하듯이 가인의 일대기를 풀어써 놓았다. 중학생정도면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내용이다. 
특히 가인의 심리묘사가 아주 잘 되어 있어서 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아버지는 내게 거짓말을 했어. 아니 신이 우리에게 거짓말을 했어. 신은 분명 우리를 사랑한다고 했는데. 신이 우리를 이땅의 보호자와 통치자로 세웠다고 했는데. 신은 자신만의 동산에 앉아서 우리를 버린 거라고! 무시무시한 괴물들을 세워 놓고 에덴에는 얼씬거리지도 못하게 만든 거잖아! 우리가 가시와 엉겅퀴를 뽑아내고 땅을 갈아엎고 곡식을 얻어먹은들 바뀌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 인간은 절대로 낙원으로 돌아가지 못한다고!"(p.39)
그동안 성경을 읽으면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짧게 기록된 성경을 이렇게 풍성하게 들을 수 있게 되다니!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후 아담과 하와는 가인과 아벨을 낳고 행복하게 살았을까? 매일 매일 에덴을 그리워하며 돌아가고 싶어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쫓겨나 척박한 땅에서 땀흘리며 살아가는 동안 불평도 했을 것이다. 서로를 원망하며 부부싸움도 엄청나게 했을것이다. 가인은 그런 부모님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삶을 원망하며 살았을지도 모른다. 

"그래 나는 빛의 땅으로 갈테야. 신을 등지고 빛을 향해 가는거야. 내 부모는 신에게 쫓겨났을 지 모르지만, 나는 나 스스로 신을 버리고 떠나는 거야. 에덴은 잊어버려, 가인! 새로운 길을 가라고."(p.130)
가인은 하나님을 떠나서 살고 싶었을 것이다. 정말 평생 하나님을 원망하며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으리라고 마음먹고 떠났을 것이다. 
오늘 우리죄인된 우리의 모습이 바로 '가인의 모습' 그대로인 것이 아닐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가인은 왜 신을 떠났는지, 왜 그는 신에게 돌아오지 않았는지, 왜 그는 도시라는 공간을 만들고 신 존재 자체를 망각하고 싶어했는지를 이야기 하고 있다.
 오늘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 아니, 믿기 싫어한다. 하나님의 존재자체는 인정하면서도 복음을 받아들이기는 싫어한다. 그 내면에는 분명 가인의 영혼을 가졌기때문일 것이다. 자신만의 벽을 쌓고, 남들이 보기에 성공한 것처럼 보여도 공허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가인들. 
하나님은 탕자를 기다리듯이 아직도 우리를 기다리고 계심을 잊지 말아야 겠다. 

"가인은 주저했다. 한때는 신처럼 되겠다고 선악과를 따먹은 어리석은 부모를 원망했지만, 자신은 하루도 아닌 평생을 따먹고 살았음을 깨달았다"(p.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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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특별한 영어를 부탁해 - 첫걸음
권은영 지음 / 다락원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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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 꼭 해야하는데, 정말 필요한데, 서점에서 책을 찾아봐도 마땅한게 없다. 너무 쉽거나 너무 어렵거나..


정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은데, 좋은거 없나? 하던 차에 정말 좋은 책을 발견했다.


바로 "내게 특별한 영어를 부탁해"라는 책!


나이먹고 다시 시작하는 영어! 누구에게 물어보기도 민망하고, 학원가기는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을 위한 독학서로 추천!


"주요구문과 문법, 대화, 유용한 표현들, 연습문제까지 다양하게 다루고 있다.

또 부록에는 주요구문과 함께 명언이 있으며, 읽을거리, 들을거리, 볼거리들이 곳곳에 다양하게 수록되어 있다.

특히 재미난 그림들이 학습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정말 초보자들이 영어공부하기 딱~ 좋은 영어책이 나왔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펴면 깜짝 놀랄것이다.

 왜?

ABC부터 시작되는 영어..자음모음이 뭔지, Be동사가 뭔지도 모르는 초보들을 위한 영어.

그래서 더욱 의미있는 책이다.

그렇다고 만만하게 보아서는 안된다.  부록으로 미니북과 DVD가 들어있다.


 


DVD안에는 미니북용 MP3와 교재용 MP3, 동영상강의등이 포함되어 있으니 정말 정말 최고의 선택이라 할수 있겠다.

스마트폰에다 쏙~ 집어넣고 공부하니 너무 너무 편리하고 좋다.


 


전체적인 목차입니다. 배워야 할께 너무 많은것 처럼 보이죠?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중학교 1학년 입학할때쯤 배울 수 있는 표현들부터 시작된다.  그림과 넉넉한 크기로 부담이 없어서 너무 좋다.

 


 


부족한 부분들은 Tip이라는 코너들을 통해, "주의'라는 코너를 통해 보충설명을 해주고 있다. 



 

책의 뒤에는 문형패턴을 담고 있어서 전체적으로 연습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된다.



 

요렇게 명언모음도~ 쏙~~ 들어있군요.


 


부족한 문법은 추가문법을 통해 조금 더 깊이있게 다루고 있어요.


 

 

심심해질때쯤이면 요런 재미난 읽을꺼리들이 있답니다.




 

교재의 윗부분에는 항상 헤드폰 모양으로 된 번호가 있어요. DVD에서 해당번호를 찾아 틀면 음성으로 대화를 들을 수 있어서 도움이 됩니다.



 

 

들으며 문제를 풀수 있어요. 부족한 듣기는 이렇게 꼭꼭 채워주고 있답니다.
 

 

요건 부록으로 딸려온 미니북의 내용입니다. 책이 손에 쏙~ 들어가는 사이즈입니다. 역시 MP3파일로 제공되어 들으며 공부할 수 있어서 최고!!

영어공부를 포기했던 분들에게 정말 정말 도움이 많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저도 사실 영어공부 포기해왔었는데, 이 채을 통해 다시 시작하고 있습니다. 현재 5일째 되었네요. ^^

앞으로 끝까지 한번 해보려 합니다. 홧팅~~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서평도서로 제공받고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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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말고 표현하라
박형욱 지음 / 처음북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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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 감탄사, 포즈 삼형제의 공통점은 두가지다. 평소에 능숙하게 습득되어 있지 않음녀 그 효과를 제대로 발휘할 수 없다는 점과 한 번에 많이 사용하면 효과가 떨어지므로 최대한 아끼고 아꼈다가 적재적소에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다(p.130)"

"사람들이 보통하는 것은 그저 듣는 청(聽)이고 그중 조금 신경을 써서 듣는 사람이 경청(傾聽)의 단계에 이른다. 하지만 더욱 성숙하고 의미있는 관계를 위해 제대로 잘 표현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경청을 넘어 응시(凝視)의 단계까지 가야 한다"(p108)

"말하지 말고 표현하라"는 책의 제목을 보며 사실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너무 너무 궁금했다. 
박형욱이라는 이름만 보고 남자인줄 알았는데, 여자분이고, 성kbs 공채 24기 성우라고 한다. 막되먹은 영애씨 나레이션과 우리말 겨루기 문제를 읽어주시던 성우분이셨다. 그보다 더 놀란건 우리가 매일 타고 다니는 지하철의 음성이 바로 '박형욱'성우님의 목소리였다는 것이다.  궁금해서 인터넷을 찾아봤더니, 역시나! 
얼굴은 한번도 뵌적이 없지만 목소리만은 매일 매일 듣고 있었다는 것이 너무 놀랍다.
'말하는 직업'인 성우로 20년 넘게 살아오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곳에서 강의하고, 말을 하며 살아온 그녀가 "말하기"가 아닌 "표현하기"를 주장하고 있는 것이 사실 의아했다.



 
책을 펼치면 왜 말하지 말고 표현해야하는지를 프롤로그를 통해 잘 전달해 주고 있다. 
저자는 우리나라에는 '말잘하기'에 대한 수요가 크다는 것을 지적하며 그에 따라 교재도, 강의도, 심지어 배틀이나 트레이닝까지도 많이 있다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듣기'에 대한것은 찾아볼수 없다는 것이다. 사실 우리는 '언어적 표현'보다 '비언어적 표현'을 통해 우리는 소통이라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사실 성우는 '목소리'로 먹고 사는 직업이라 목소리만 좋으면 되는 것 처럼 알고 있지만, 그 목소리를 표현해내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하고, 어떤 노력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그저 타고난 목소리로 일하는 직업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많은 노력을 통해 다듬어지고 훈련되어 져야 하는 직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즉, 목소리에 메시지 뿐만 아니라 감정까지도 온전히 이해하고 공감하는 '표현'이 될때 듣는 사람들이 공감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말하지 말고 '표현'하라고 하며 '표현의 나무'를 심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녀는 표현의 네가지 키워드를 '감정표현', '비언어/준언어표현', 소리표현','언어표현'이라고 했다. 
이 책은 총 3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째 파트에서는 왜 표현해야하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두번째 파트에서는 제대로 잘 표현하기 위한 네가지 키워드를 설명하고 연습할 수 있도록 제시해 준다. 체크해야 할 부분들을 마치 옆에서 코치해주는 것처럼 책을 읽는 독자가 따라하기도하고 자신의 문제를 점검하고 기록하기도 하면서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부분이 이 책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보여진다.
마지막 파트에서는 '비법레시피'를 제공하고 있는데, 여러 상황이나 만나는 사람등 조건에 따라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를 상황별로 약 14개정도 제시해주고 있다. 특히 나처럼 '대화를 이어가기 힘든 사람들을 위한 비법레시피'도 제공하고 수준높은 대화를 위한 '고급표현에 목마른 사람들을 위한 비법레시피'도 제공하고 있다.


요즘은 자기피알시대라 한다. 하지만 자신을 나타내고 표현하는것이 쉽지만은 않은것 같다. 매일처럼 사람들을 만나고 말을 하지만 내중심적인 대화가 대부분인것 같다. 그러다보니 돌아보면 항상 후회되고 잘못말한것 같아 아쉬울 때가 많다.
박형욱님의 말하지 말고 표현하라를 통해 나도 트레이닝을 받아야겠다. 



- 이 서평은 '처음북스'에서 서평책으로 무료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 

"사람들이 보통하는 것은 그저 듣는 청(聽)이고 그중 조금 신경을 써서 듣는 사람이 경청(傾聽)의 단계에 이른다. 하지만 더욱 성숙하고 의미있는 관계를 위해 제대로 잘 표현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경청을 넘어 응시(凝視)의 단계까지 가야 한다"(p108)

"호흡, 감탄사, 포즈 삼형제의 공통점은 두가지다. 평소에 능숙하게 습득되어 있지 않음녀 그 효과를 제대로 발휘할 수 없다는 점과 한 번에 많이 사용하면 효과가 떨어지므로 최대한 아끼고 아꼈다가 적재적소에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다(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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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우리는 행복하다 - 톤도, 가장 낮은 곳에서 발견한 가장 큰 행복
김종원 지음 / 넥서스BOOKS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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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나는 지금 행복한가?" 라고 묻는다면, 나는 무엇이라 대답할까?
아마도 행복하지 않다고 대답할것 같다. 


왜냐하면 나에게는 부족한 것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돈도없고, 백도 없고,  학벌도, 능력도 없다. 온갖 없는 것 투성이다. 무엇하나 제대로 가진게 없다. 
 
   
어제 뉴스에는 같은 아파트에 임대아파트와 일반아파트간의 분쟁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임대아파트 아이들이 일반아파트 놀이터에서 놀지 못하게 한다는 이야기였다. 말하자면, 수준떨어진다는 얘기인것 같다.
이제 돈이 없고, 가난한 사람들은, 아니 그런 부모를 둔 자녀들은 놀이터에서조차 차별대우를 받으며 살아가야 한단다. 대한민국에서 돈없이 산다는건 정말이지 하루하루가 치사하고 아니꼽다.

세계 3대 도시 빈민촌인 톤도.. 그곳에는 나보다 더 열악한 아이들이 행복을 누리며 살고 있다. 
집도 없고 물도 없는, 쓰레기와 악취만 가득한 그곳에서 행복해 하는 아이들은 도대체 무엇을 가진것일까?

"행복은 간단하다.
행복은 누군가가 선물해 주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쥐어 잡는 것이다.(p.23)"

지금도 내 주위에는 수많은 행복들이 날아다니고 있을텐데, 나는 그 행복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이 책은 저자 김종원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행복하다"고 말하는 톤도의 아이들의 모습을 글과 사진으로 가득담아낸 책이다.  
표지에는 "이 책의 인세 전액은 톤도의 아이들읠 위해 사용됩니다"는 작은 글씨가 이 책이 가진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 주고 있다.



총 250여개의 짧은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어 생각날때마다 한부분씩 읽어도 된다. 심지어 화장실에서 읽어도 좋고, 차를 마시며 분위기 있게 읽어도 어울리는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을때 흘리게 될 눈물과 감동을 생각하면 너무 빨리 읽지 말고, 하루에 한두개씩만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
스크랩하고 싶은 수많은 문장들을 만나게 될 것이며, 곱씹어 보고 싶은 이야기들이 가득 가득하다.


"만약 당신앞에 쓰레기와 돈이 떨어져 있다면, 당신은 무엇을 주울 것인가?" (p.34)
라는 글을 읽을때는 내 모습이 너무나 부끄러웠다. 

우리는 누구에게 물어도 당연히 돈을 줍는다고 대답할 것이다. 모르긴 몰라도 대한민국 사람의 100%가 그렇게 대답하는게 당연하다고 느끼지 않을까? 

그러나 저자는 이 책에서 톤도의 아이들은 쓰레기를 먼저 주워야 한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그것도 공동체를 위해서.. 쓰레기를 주우면 깨끗해지니까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다고...

우리는 나만의 행복을 위해 살아가는데, 저 아이들은... 어떻게 그럴수 있지?
저 아이들은 도대체 누구에게 무엇을 배웠던 거지? 누가 누구에게 가르쳐야 할까?

 

가끔씩 연말이나 되어야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겠다고 그저 얼마씩 마지못해 성의를 표하듯 땡그랑 동전몇푼 던져주는 내 모습이 너무 너무 부끄럽다.
나에게 있으나 마나한 정도의 돈, 아니 없어도 전혀 지장없는 만큼의 돈을 성금으로 내어놓았다. 어쩌면 나에게 의미없는 것들을 던져주며 생색내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책속에 담겨있는 저자가 직접 찍은 수많은 사진들에 담긴 톤도의 모습은 정말 지저분하고 냄새난다.
(쓰레기 냄새가 책에서 나오는 것 같이 느껴질 정도다). 

그러나 사진속의 사람들의 표정, 아이들의 표정속에서는 정말 환하고 유쾌한 웃음들이 끊어지지 않는다.
그 소리가 내 귓가에 들리는 것 처럼 생생히 전해진다.
부모님이 떠나가고 홀로 남겨진 아이, 눈이 찔려 실명위기에 처한 아이.
그러나 그들은 참 행복함을 누리며 산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혼자 먹으면 혼자만 행복하잖아요.
 이렇게 많은 친구가 있는데, 혼자만 행복하다면 그건 진짜 행복이 아니죠. 
나눌 수 없다는 것은 불행이니까요. 
우리 모두가 함께 했으니 저는 조금만 먹어도 행복해요"(P.108)


"당신이 많은 승리를 거두었다 해도 행복하지 않은 이유는 간단하다.
지금 이 순간이 주는 기분을 즐길 수 없다면, 당신은 수백 번 이겨도 절대 행복해질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항상 이겨야 하는 경쟁을 배워왔다.
그래서 아무리 사소하고 작은 게임이라 할지라도 이겨야 기분좋고, 지면 기분나쁘다. 왜 그랬을까?
우리는 게임을 즐기지 못했던 것이다. 이 이아이들이 즐기고 있는 것처럼..
그런데, 이렇게 이기고 나서 우리가 얻은 것은 무엇이지?

한국의 생활이 싫어서 이민가고 싶어하는 사람들,
더 좋은 곳을 찾아 떠나고 싶어하는 사름들에게 들려주는 로멜 핀카스의 이야기는 충격적이다.
"지금 서 있는 이자리에서도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지 못하는데 아는 사람도 없고 어어도 통하지 않는 타지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요? ...
아무리 돈이 많아도 그 안에서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하면, 돈은 그저 당신을 괴롭히는 수많은 것 중 하나일 뿐이죠. " 라고 말하면서 현재의 삶에서 행복해지는것은 아주 간단하다고 말한다.
그것은 단 하루라도 긍정적으로 그리고 진지한 태도로 살아보라는 것이다.
그러면 분명 삶이 당신에게 행복을 선물해 줄 것이라고.

도대체 이곳에 사는 이 아이들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일까?
 누구에게서 이런 삶의 지혜와 통찰력을 배운 것일까?

우범지대라 불리며 총이 없이는 다니지 말라고, 혼자서는 절대 여행해서는 안되는 지역이라고 알려진 톤도!
그 속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행복이 가득하다.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가난하지만 행복한 사람들"이라는 명칭에서도 '가난'이라는 단어를 통해 마치 가난과 행복은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생각한다고 지적한다. 
정말 우리는 '행복'을 항상 '부'와 연관지어 생각하고 있다.

'얼마가 있으면 행복할까?'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10억?' 
정말 그 돈이 있으면 나는 행복할까? 로또에 수십억, 수백억이 당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탕진하고 사기꾼이 되어 뉴스에 등장하는 모습을 보면 분명 돈이 행복은 아닌것은 분명하다.

"당신의 삶을 망가뜨리는 가짜 행복에서 벗어나라. 
행복하기 위한 방법에 돈이 든다면,
그것은 진짜 행복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행복은 절대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다."(P.221)

진짜 톤도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이 책을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 
겉으로 보이는 톤도의 겉모습이 아닌, 그곳에 실재하고 살아가고 있는
 '행복한'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 이책은 넥서스북스에서 서평도서로 제공받아 쓴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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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크라이 - 하나의 큰 울음, 하나님 앞에서 울부짖다
바이런 폴러스 & 빌 엘리프 지음, 전의우 옮김 / 규장(규장문화사)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요즘 대한민국은 소리높여 울게 되는 일들이 참 많다. TV를 틀때마다 끔찍한 사고소식들이 끊이지 않는다.  사회뿐 아니라 교회안에서도 울고 싶은 일들이 계속해서 터져나온다. 
목회자의 비리, 교회들의 분쟁, 더 나아가 교인들의 감소, 주일학교의 쇠퇴등등...


한국교회는 지금까지 엄청난 부흥을 경험하고 폭발적인 성장을 거두었음은 분명하다. 하지만 우리는 그 기쁨과 감격에서 아직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지난 2007년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10만여명의 기독교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교회 대부흥 100주년 기념대회가 열렸었다.  
지금도 그때 옥한음 목사님의 설교는 잊을 수가 없다.
"주여! 살려주시옵소서(계 3:1-3)"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옥목사님은 "한국교회는 지난 수십년간 화려한 부흥의 역사를 일궈왔지만 이제는 세속주의에 휩쓸려 세상의 불신을 받고 허우적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교회가 형식적인 회개에 그치지 않고 100년 전처럼 가슴을 치면서 진정으로 회개할때 하나님의 성령이 하늘을 가르고 이 땅에 임할것이다"
그러나 그후 또 7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한국교회는 아직도 참회하지 않고 있다.
 
 

"One Cry" 는 "하나님을 향한 수직적 부르짖음", 즉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고 오직 하나님만 주실 수 있는 희망과 변화를 구하는 기도"운동이다. 
저자는 원크라이 운동이 '부흥운동'이며, '회복운동'임을 주장하며 모든 성도들과 교회들이 동참하기를 호소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 우리의 현실을 "국가적인 영적 비상사태"로 선언하고 있다. 

 

이 책에는 왜 부르짖어야 하며, 왜 기도해야 하는지를 생생한 체험들과 함께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교회는 세상이 거듭나길 기다리지만, 세상은 교회가 회개하길 기도린다"고 말하며 어윈루처의 말을 인용하여 "교회가 세상의 죄 때문에 당하는 고통보다 세상이 교회의 죄 때문에 당하는 고통이 더 큰 것 같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나님의 백성된 우리가 회개하지 않고, 죄가운데 거하는 것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게 될지 우리는 분명히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머물러 있을까?

"당신이 사랑하지 않아서 자녀들이 죽는가? 당신이 그들에게 가려고 노력하지않아서 죽는가? 치료약이 없어서 죽는가? 아니다. 당신에게 소중한 사람들이 죽는 이유는 단순하다. 당신이 알고, 믿고, 이용하지 못하는 그 무엇이 있기 때문이다"(p.147)


정확한 지적이다. 우리는 기도의 힘을 분명히 알고, 믿고 있다고 말하며, 실제로도 믿고 있지만 사용하기를 꺼려하는 것 같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 지니라(히 11:6)'

모두가 한국교회의 부흥을 원하고 회복을 간절히 소원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무엇인가가 빠져있다는 것을 우리는 자신들이 너무나 분명히 잘 알고 있다.


이 "원크라이"운동이 한국교회에서도 일어나길 간절히 소망해 본다. 
우리의 가정에서, 교회에서, 나라에서 영적 비상상황을 깨닫고 진정한 영적각성이 일어날때까지 모든 역량을 한데모아 하나님께 부르짖는 기도운동이 일어나기를 소망한다.

이 책의 170~171페이지에는 "국가적인 영적비상사태 선언문"이 기재되어 있어 교회에서나 가족, 소그룹에서 함께 서명하고 기도운동에 동참할 수 있게 했다. 또한 www.onecry.com 을 통해 기도하고자 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서명운동에 이미 동참하고 있다. 

 

저자는 부흥의 원리를 분명히 알고 있다.
"먼저 기도운동이 일어나지 않고는 부흥이 일어난 적은 한번도 없다. 세계사의 모든 부흥은 기도로 태어났고, 기도의 요람에서 자랐다"(p.174)
오늘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기도'이다. 

 

"진정한 부흥은 먼저 하나님의 백성에게서 시작된다. 지방정부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학교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상업지역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그럼 어디에서 시작될까?

우리는 자꾸만 부흥을 멀리서 찾으려 한다. 무슨 프로그램, 어떤 특별한 능력을 가진 강사, 목회자, 또는 특별한 교회나 나라에서 찾으려 한다. 하지만 부흥은 바로 '나자신에서 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찬양중에도 그런 가사가 있지 않던가? "이땅의 부흥과 회복은 바로 나로부터 시작되리"


"부흥은 자신의 주위에 원을 그리고, 자신의 삶에서 이미 동일한 원을 그렸거나 그릴 준비가 된 사람들과 함께 하려는 사람들에게서 시작된다."(p.179)

이제 표지의 윗부분에 있는 분필과 원, 그리고 그 속의 발자국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이 부흥의 원(Revival circles)이 계속해서 그려졌으면 좋겠다.


 


- 본 서평은 규장으로 부터 서평도서를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 -

"부흥은 자신의 주위에 원을 그리고, 자신의 삶에서 이미 동일한 원을 그렸거나 그릴 준비가 된 사람들과 함께 하려는 사람들에게서 시작된다"(p.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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