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의 인생엔 어떤 예수가 계십니까? - 첫 번째 이야기, 시몬과 예수의 만남
김건주 지음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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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누구를 만나느냐 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참 많은 것이 변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당신의 인생엔 어떤 예수가 계십니까? ' 라는 책은 예수님을 만난 시몬베드로의 삶을 포토에세이라는 독특한 형식을 빌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성경역사속 이야기를 마치 현장에서 보는 듯한 느낌으로 가져오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성경을 읽는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얘기합니다. 

"성경을 읽는 것, 곧 성경에서 지식을 얻는 것이 최종목표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성경읽기는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온전하게 함을 이루는 통로입니다.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는 것을 성경읽기의 목표로 삼아야합니다" (p.26)

성경은 온전하지만 우리는 온전하지 않기에, 우리가 읽는 성경은 온전하지만 성경을 읽는 우리는 온전하지 않기때문에 우리의 깨달음과 상상에는 부족함이 존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불완전함이 만들어내는 한계가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고기잡이 어부였던 그가 어떤 특별한 날, 운수좋은 날, 그런 아침에 목수 예수를 만나 '깊은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는 한마디에 그동안 피하고 피해왔던 그곳을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리리이다'라며 순종했던 그 순간을 '익숙한 것과 결별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순간이라고 묘사하고 있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겻과 결별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깊은바다'로 나아가지 못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결코 쉽지 않은 결단이 바로 이런것이 아닐까?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전부 부정하고 부인하는것..자신과의 이별을 누가 쉽게 결정할 수 있을까?
그의 이러한 모모한 순종에 결과는 말 그대로 놀라움 자체였다는 것이다. 텅비었던 두척의 배가 모두 가득찼다. 그동안 그렇게도 고기와 씨름하며 살았던 그에게 이 엄청난 놀라운 결과가 일어났다. 그는 그냥 있을 수 없었으며 '주여 나를 떠나노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고 고백하게 된다. 그때 예수님은 그에게 '이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고 도전하시며 부르신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자신의 크기에 맞추어 자신의 인생의 크기를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지요. 그러나 그 꿈이 자신이 아니라 예수에게서 시작되었다면, 그 비전의 뿌리가 자신이 아니라 예수라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예수를 주님(Lord)으로 바라보았기에 시몬은 예수의 요청을 받아들입니다."(p.141) 

다시 시몬은 익숙했던 배에서 내려서 예수가 준비한 새로운 배에 오르는 것이다. 이제 익숙했던 모든것에서부터 전혀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하는 순간으로 바뀌었다. 시몬은 예수님을 따르기로 결정하면서 그꿈을 품게 되었다. 함께 꿈을 이루자는 예수님의 요청에 그때까지 품었던 자신의 꿈은 내려놓고 새로운 꿈을 품었다. 오늘 나에게 있는 꿈은 누구의 것일까? 나를 위한 것이 아닐까? 반성해 보게 된다.

"특별한 날이라 그 날 주님이 오신 것이 아니지요. 
주님이 오셨기에 특별한 날이 되었습니다.
특별한 곳이라 그곳으로 주님이 그곳으로 오신 것이 아니지요.
주님이 오셨기에 특별한 곳이 되었습니다. (p.157)

저자는이렇게 예수님을 위해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를 따라나섰던 베드로처럼, 우리도 예수님을 바르게 알았다면 그 예수를 따라나서야 한다고 도전한다. 
또한 저자는 베드로의 배가 텅비어있던 그날 찾아오셨음을 이야기한다. 무엇이든 채우고 싶은날, 채우려 하는데 무슨 까닭인지 채워지지 않아서 힘들어하고 있는 그때.. 텅비어 있다고 절망하지 말아야 한다. 예수가 채우실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헛된 것을 비워내야 함을 이야기한다.
여기까지 오면 이 책의 제목이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지 이해가 된다. 저자는 시몬베드로와 예수님의 만남을 통해, 아니, 시몬베드로를 찾아오신 예수님을 보여주며 오늘의 인생에 텅비어 있어서 실패한것처럼 여겨지고, 무가치한것처럼 여겨지는 우리의 삶이 '예수'가 오시기에 가장 알맞은 순간이라고 얘기하는 것 같이 느껴진다. 
마치 저자는  나에게 '지금 당신의 인생엔 어떤 예수가 계십니까?' 라고 묻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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