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투 원 - 스탠퍼드 대학교 스타트업 최고 명강의
피터 틸 & 블레이크 매스터스 지음, 이지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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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Zero to One'의 저자 피터 틸(Peter Thiel)은 '페이팔'을 설립해 '페이팔 마피아'의 대부로 불린다. '제로 투원'은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회사를 만드는 방법에 관해 다루고 있다.  저자는 성공과 실패의 수많은 패턴을 발견했고, 그 내용을 이 책을 통해 공유할 생각으로 이 책을 썼지만 이 책에 성공의 절대 공식이 등장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모든 혁신은 그동안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기에 혁신의 방법을 구체적단어로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은 저자가 2012년 '스탠퍼드대학교'에서 강의한 '스타트업에 관한 수업이 발단이 되어 강의 내용을 기록한 노트를 수정해 책으로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비즈니스의 세계에서 모든 순간은 단 한번밖에 일어나지 않는다. 앞으로 그 누구도 컴퓨터 운영체제를 만들어 제 2의 빌게이츠가 될수는 없다. "(p.8)

책을 읽다보면 '창조적'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에서 계속 머무르는 것을 느낀다. 저자가 말하는 '창조적 독점'이라는 말때문인것 같다. 창조적 독점이란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서 모든 사람에게 혜택을 주는 동시에 그 제품을 만든 사람은 지속 가능한 이윤을 얻는 것을 말한다. 
저자는 지는 것보다는 이기는 것이 낫겠지만 싸울 만한 가치가 없는 전쟁이라면 모두가 진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경쟁에서 벗어난다면 독점기업이 될 수 있겠지만, 독점기업도 미래까지 살아남을 때만 위대한 기업이 될수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독자기술이야말로 기업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실절적인 이점인 것이다. 여기에 네트워크 효과는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수록 해당 제품을 더 유용하게 만들어준다. 마치 페이스북을 모두가 사용해서 나도 페이스북에 가입하는 것이 편리한것과 같은 것이다. 또한 규모가 커질수록 더 강해지기때문에 훌륭한 신생기업이라면 처음 디자인할때부터 대규모로 성장할 잠재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런 요소들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신중하게 시장을 선택하고 의도적으로 시장을 확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브랜드 전략이 필요하다고 한다. 튼튼한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은 독점기업이 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독점기업은 브랜드, 규모, 네트워크효과, 기술 중 몇가지 요소가 합쳐져 만들어진다. 하지만 이런 요소들이 제대로 작동하렴녀 신중하게 시장을 선택하고 의도적으로 시장을 확장해야 한다고 말한다. 

"모든 신생기업은 아주 작은 시장에서 시작해야 한다. 너무 작다 싶을 만큼 작게 시작하라. 이유는 간단하다. 큰 시장보다는 작은 시장을 지배하기가 더 쉽기 때문이다 초기시장이 너무 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분명히 너무 큰 것이다."(p.74)

틈새시장을 만들어내 지배하게 되었다면 관련있는 좀 더 넓은 시장으로 서서히 사업을 확장하라고 한다. 이것을 가장 잘 보여준 것이 '아마존'이다. 
저자는 또한 인접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면 시장을 파괴하지 말라고 한다. 할수 있다면 경쟁은 피할수록 좋다고 한다. 
퍼스트 무버가 되지말고 차라리 '라스트 무버'가 되는 편이 낫다고 저자는 말한다. 틈정시장에서 마지막으로 훌륭한 발전을 이뤄내어 몇년간 심지어 몇십년간 독점 이윤을 누리는 것. '다른 무엇보다 먼저 마지막 수를 연구하라'는 호세 라울 카파블랑카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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