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의사가 다녀온 천국
메리 C. 닐 지음, 한은경 옮김 / 크리스천석세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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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와서 인생을 돌이켜 보니 지금까지 내가 경험했던 모든 것은 결국 그 다음 것을 경험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내 삶에는 하나님의 뜻이 순서대로 분명히 이어졌고, 그 덕분에 나는 내 인생 최대의 고난이었던 아들의 죽음을 견뎌 낼 수 있었다. 아들이 죽고 난 뒤 나는 (냉장고에 붙여 둔) '매일의 신앙고백'에 매달렸다.(p.201)


최근 성서원에서 마치 시리즈처럼 천국을 다녀온 사람들에 대한 책들이 출간되고 있다. '3분(소년의 3분은 천상의 시간이었다)'와 '천국에서 돌아온 소년' 에 이어 '외과의사가 다녀온 천국'이다. 
 
저자 메리 C. 닐은 외과의사이다.  UCLA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일반외과 수련의 과정을, USC에서 정형외과 수련의 과정을 마친 잘나가는 의사인 그가 왜 천국에 관한 책을 쓰게 되었을까?

그는 1999년 1월 14일을 잊지 못할 것이다. 칠레에서 남편과 휴가를 보내기 위해 떠났다가 카약이 뒤집히면서 익사할뻔 했다. 그때 천국에 다녀오는 경험을 하게되었다고 한다. "나는 천국에서 잠시 머물다 다니 내 몸으로 돌아왔다"고 고백한다.  이 끔찍한 사고는 짧은 순간이었지만 그에게는 처참한 사고였다. 

그러나 그는 카약사고로 물에 빠졌을때 그는 하나님을 만났다고 한다.  몸에서 영혼이 빠져나가는 경험을 하는 동안 그는 아름다운 들에 앉아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예수님은 바위에 앉아 계셨고, 그는 바닥에 앉아 있었다고 한다. 그가 예수님을 보며 가장 강렬하게 받은 인상은 '사랑'이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그는 어린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고 있다.
 
"아주 어린아이들은 자신이 어디에서 왔는지 확실하게 기억하며, 하나님의 세계와 상당히 깊게 연관되어 있다.도한 어린아이들은 자신이 태어나기 전에 살았던 세계가 어떠했으며, 그곳에서 어떤 사랑을 받았는지 잘 기억한다"(p.150) 

 

책의 후반부에는 그의 아들의 사고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고 있다.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자동차가 아들 윌리를 치고 그자리에서 즉사하고 말았다.  아들을 잃은 슬픔이 컸을텐데, 그는 천국의 경험이 있었기에 잘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강한 신앙도 믿음도 없었던 그가 카약 사고이후 깊은 영성과 죽음뒤의 삶에 대해 분명한 개념을 가지게 되었다. 이제그는 하나님이 실재하신다는 절대적인 확신을 갖고 그분이 우리모두를 향한 계획을 가지고 계시며 실제로 죽음이후 영원한 생명이 있음을 알게되었다고 한다. 이것은 그의 삶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그래서 저자는 자신의 천국체험이 삶에서 다른 변화를 가져왔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힘쓰고 있다. 
그는 환자들과 소통하는 방식에서도 변화가 생겼다고 한다. 자신의 경험을 통해 심각한 장애나 부상을 당한 환자들뿐아니라 수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환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과 함께 기도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제 단지 '고치는'의사가 아니라 '치유하는'의사가 되었다고 한다. 

많은 이들이 종말에 대해, 천국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마치 현실과 동떨어진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의 삶에서 천국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애쓰고 있다. 이것이 천국을 경험한 사람들이 가져야 하는 마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말로만 떠드는 것이 아니라 천국의 경험을 현실의 삶에서 나눌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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